'테일즈위버', 20주년 전야제 개최 준비 한창... '예프넨 진네만' 출시 예고
서비스 1만 일 앞둔 '바람의 나라'... 꾸준한 직업 리마스터와 콘텐츠 추가
'어둠의 전설', '아스가르드' 역시 지속적 변화 시도
[게임플] 넥슨의 시작을 함께했던 20년 지기 친구 ‘클래식 RPG’가 저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모했다.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까지 모두 잡겠다는 야심이 드러난다.
‘클래식 RPG’는 넥슨의 초기 롤플레잉 게임들로, 출시 순서대로 ‘바람의 나라’, ‘어둠의 전설’, ‘일랜시아’, ‘아스가르드’, ‘테일즈위버’로 구성됐다. 첫 작품인 바람의 나라는 올해로 출시 27주년을 맞아 가장 오래 서비스 중인 MMORPG로 기네스북에 올랐으며, 막내인 테일즈위버도 2003년 출시되어 올해로 20주년을 맞았다.
20년 넘게 넥슨의 곁을 지킨 이들이 최근 꾸준한 업데이트로 영원한 ‘현역’임을 당당히 입증했다. 20년 된 게임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의 대규모 개편을 통해 완전히 새로워진 모습으로 부활한 것이다.
가장 활발한 변화를 맞은 건 막내 테일즈위버다. 테일즈위버는 전민희 작가의 소설 ‘룬의 아이들’ 시리즈를 소재로 한 MMORPG로, 초기 흡입력 있는 스토리와 인상적인 OST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올해 20주년을 맞은 테일즈위버는 유저들과 함께할 전야제를 준비하고 있다. 룬의 아이들 제1부 ‘윈터러’의 비극적 주인공 ‘예프넨 진네만’이 최초로 출시될 예정이다. 이 밖에도 유저들의 성장을 대폭 지원하는 이벤트와 함께 20주년을 기념하며 과거 유저들에게 좋은 추억을 남겼던 퀘스트가 이벤트로 다시 돌아왔다.
이와 함께 일본의 소설 ‘로그 호라이즌’과의 컬래버레이션도 진행 중이다. 이전에도 테일즈위버는 ‘고바야시네 메이드래곤’, ‘보노보노’ 등 유명 애니메이션과 협업을 꾸준히 이어왔으며, 지난 4월에는 ‘아르츠 심포니 오케스트라’와 함께 음악회를 진행해 큰 사랑을 받아 6월 앙코르 공연까지 진행했다.
막내에 못지않게 맏이 바람의 나라 역시 특별한 행사를 준비 중이다.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지 1만 일째 되는 날이 다가오고 있기 때문이다. 그 어떤 게임에서도 찾아볼 수 없는, 세계 최초의 이벤트인 셈이다.
올해로 27살을 맞은 바람의 나라는 대한민국 게임 역사의 최연장자지만, 여전히 왕성한 활보를 이어가고 있다. 정식 서비스 직후 전사, 도적, 주술사, 도사로 이뤄졌던 직업은 2005년 궁사 출시 이후, 현인, 마도사 등을 거쳐 현재는 10개 직업에 이른다. 최신 직업인 살수는 2021년 12월에 업데이트됐다. 이 과정에서 기존 직업에 대한 리마스터와 밸런스 조정이 꾸준하게 이뤄졌으며, 이번 서비스 1만일을 기념해 도사 직업의 리마스터가 진행될 예정이다.
여기에 시즌 패스 ‘바람 패스’를 도입해 최신 BM 트렌드에 발맞추는 행보도 선보이고 있으며, 매달 진행되는 ‘바람모험’ 이벤트를 비롯한 각종 이벤트로 유저들의 게임 플레이에 변화를 이끌어내고 있다.
어둠의 전설과 아스가르드도 뒤를 따른다. 2013년 이후 중단되었던 어둠의 전설의 업데이트는 2017년 기적적으로 재개되어 클라이언트 엔진 교체, 신규 콘텐츠 추가, 스킬 추가 및 밸런스 조정 등 여러 업데이트가 현재까지 이어져 왔다. 지난 3월에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25주년을 맞아 3차 승급과 신규 지역 및 스토리 등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예고했다.
아스가르드 역시 2017년 업데이트가 재개되면서 오랜 기간 게임을 좀먹고 있던 버그와 매크로 등의 문제가 해소되기 시작했다. 여기에 ‘다크에이지’ 스토리의 시작을 알리는 ‘멘트 문명’ 업데이트로 새로운 게임의 콘텐츠가 대거 추가되어 장기간 업데이트를 기다려 왔던 유저들의 마음을 달랬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서비스 20주년을 기념하는 신규 직업 추가 등의 업데이트까지 예고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다만 일랜시아는 이 발걸음을 따라오지 못했다. 2013년 확률형 아이템 ‘엘의 알터스톤’ 출시 이후 업데이트는 현재까지 중단됐으며, 홈페이지 역시 2013년 당시에 머무른 상태다. 최근 같은 클래식 RPG들이 새로워진 모습으로 기존 유저뿐만 아니라 신규 유저에게도 매력을 어필하는 실정에서, 일랜시아 역시 같은 흐름을 이어가고자 하는 바람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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