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업데이트 '리로디드' 쇼케이스 개최
재화 파밍 던전·주요 시스템 개편... 본래 재미 되찾아
[게임플] 올해로 서비스 9주년을 맞은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가 대규모 업데이트 ‘리로디드(RELOADED)’를 알리는 쇼케이스가 24일 개최됐다.
경기도 광명 IVEX 스튜디오에서 개최된 이번 쇼케이스는 게임을 사랑하는 유저로 가득 채워졌다. 세대와 연령을 불문하는 참여 열기를 보였으며, 해외에서 좋은 성적을 이룬 게임답게 다양한 국적의 유저들도 이번 행사에 함께했다.
이번 대규모 업데이트의 타이틀은 ‘리로디드’다. 9년 동안 게임이 선사했던 재미를 다시 불러오겠다는 개발진의 의지가 담겼다.
리로디드 업데이트 내용 소개는 김태형 PD가 맡았다. 이번 업데이트를 위해 개발진이 가장 많이 고민했던 부분은 크게 세 가지다. 게임의 어떤 부분을 강화할 것인지, 어떤 부분을 개선할 것인지, 그리고 어떤 부분을 버릴 것인지를 고민했다.
그중 리로디드 업데이트는 ‘어떤 부분을 버릴 것인지’ 고민하는 것에 집중했다. 긴 시간 서비스를 이어가면서 유저들에게 재미를 선사하지 못하는 요소는 과감하게 내려놓기 위해서다.
리로디드 업데이트는 두 번에 나눠서 진행될 예정으로, 이번 쇼케이스에선 6월 말 진행될 1차 업데이트의 내용이 공개됐다. ‘이계의 틈’과 ‘카이로스 던전’을 비롯한 파밍 던전 콘텐츠에 대한 개편과 함께 게임의 주요 시스템 개편이 포함됐다.
현재 서머너즈 워의 ‘이계의 틈’은 이계 던전에서 15종의 보상, 이계 레이드에서 32종의 보상을 제공한다. 보상의 종류가 너무 많다보니 특정 보상을 노리기가 쉽지 않았는데, 이 부분을 개선해 이계 던전에서는 ‘마력 깃든 보석’만, 이계 레이드에선 ‘연마석’만 획득 가능하도록 변경된다. 마력 깃든 보석의 경우, 던전마다 획득 가능한 종류가 고정되기 때문에 습득이 용이해진다.
기존 이계 던전에서 획득 가능했던 룬 5종의 획득처는 ‘카이로스 던전’으로 이전된다. 신규 던전 ‘정령의 던전’은 기존 카이로스 던전과 다르게 사이드 뷰로 진행되는 바람 속성의 던전으로, 기존 룬 5종과 함께 신규 룬 세트 ‘봉인의 룬’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봉인의 룬은 타격시 일정 확률로 [봉인] 상태를 거는 효과가 있으며, 봉인 효과는 적중당한 적이 가지고 있는 룬 세트 효과를 무효화한다.
카이로스 던전에 대한 개편도 진행된다. 카이로스 던전 공략이 고착화되면서 덱을 맞추는 재미가 반감됐는데, 이를 해소하기 위해 신규 콘텐츠 ‘심연의 층’이 추가된다. 심연의 층은 6개월 주기로 진행되는 시즌에 맞게 덱을 구성하도록 요구한다. 기존 보스가 심연의 고대 보스로 강화되어 강화된 스킬을 사용하기 때문에, 유저들은 이를 파훼할 전략을 구상해야 한다.
유저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정도로 큰 변화를 주는 것 대신 부담을 줄이면서 재미는 늘리는 방향으로 추가된 이번 콘텐츠에선 중복 몬스터 사용이 제한돼 다양한 몬스터를 활용해야 하며, 노말 난이도와 하드 난이도로 구분되어 적정 난이도를 선택해 공략할 수 있다.
기존 카이로스 던전보다 어려워진 만큼 보상도 더욱 커진다. 심연의 층에선 6성 전설 룬이 드랍될 확률이 증가하며, 신규 룬 ‘무형의 룬’도 획득 가능하다. 무형의 룬은 오직 심연의 층에서만 얻을 수 있는 보상으로, 착용 시 세트 효과 발동에 부족한 룬을 대체하는 효과를 가지고 있다.
이와 함께 전체적인 시스템 개편도 이뤄질 예정이다. 룬의 경우 이전에 강화 연출 시간 감소와 연속 강화 시스템 추가에 이어 룬 강화 실패 확률이 완전히 사라져 더 이상 룬 강화는 실패하지 않게 된다. 또한 룬 태생 등급도 고정적으로 표기되도록 변경되며 다른 룬을 구매할 수 있는 재화인 ‘룬의 정수’가 추가되어 6성 전설 룬의 획득 수단이 추가된다. 룬의 정수는 룬을 판매하면 얻을 수 있고, 높은 등급의 룬을 판매하면 더 많은 양을 얻을 수 있다.
아티팩트는 더욱 직관적으로 변경된다. 리로디드 업데이트 이후 아티팩트의 강화도가 삭제되고, 아티팩트는 15강화 상태로 드랍된다. 잘 쓰이지 않는 부옵션은 제거하고 통합되어, 40종에 달하던 부옵션의 수가 33종으로 감소한다. 아티팩트 변환에 필요한 재료도 마나석을 소모하도록 변경되어 유저 부담이 줄어들 전망이다. 여기에 더해 룬과 아티팩트, 연마석과 보석 슬롯 수도 각각 1,000칸, 800칸, 2,500칸으로 확장된다.
경험치를 높여 성장하고, 재료를 수급해 진화시키는 작업이 반복되는 육성 시스템의 진화 조건에 레벨 제한이 사라져서 레벨을 높이지 않고도 바로 진화할 수 있도록 변경된다. 진화 이후에도 레벨은 유지되며, 진화에 필요한 재료 역시 한 번에 사용할 수 있도록 시스템이 개편되어 몬스터 육성의 부담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전투 시스템의 경우, 턴 획득 로직이 변경되어 턴을 획득할 때는 공격 게이지가 100% 채워지며 이에 따라 공격 게이지 흡수의 로직도 변경된다. 로직이 변경됨에 따라 이를 활용하는 몬스터들의 밸런스도 조정된다. 또한 절망의 룬의 효과는 빗맞음 여부에 관계 없이 첫 공격만 절망의 룬 효과 발동되게 변경되어 공격 횟수에 따른 성능 차이가 줄어들며, 투사체의 치명타 적중 시 성능 차이가 발생하는 오류도 수정된다.
마지막으로 게임 초기 속성 상성의 비중을 늘리기 위해 추가했던 ‘강타’ 효과 역시 속성 상성이 주요 전략으로 자리 잡으면서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질 예정이다.
김태형 PD는 이번 쇼케이스에서 “9년이 넘는 기간동안 서비스를 이어온 게임에 새로운 요소를 더하려고 애쓰기보다는 유저들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콘텐츠를 제거해 더 큰 재미를 선사하기 위해 고민했다”며, “서머너즈 워가 가지고 있던 본래의 재미를 다시 전달하기 위해 노력한 만큼, 유저들도 이번 업데이트를 재미있고 즐겁게 즐겨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번 쇼케이스를 통해 공개된 서머너즈 워의 리로디드 업데이트는 6월 30일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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