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월부터 해당 프로젝트 진행... 언리얼 엔진으로 교체
하반기 홈페이지서 정보 공유 예정
[게임플] 마비노기는 시대를 넘어 '영속적'인 판타지 라이프를 꿈꾼다. 이번 판타지 파티에서 처음 공개된 '이터니티 프로젝트'로 다양하고 지속적인 유저 경험을 선사하겠다는 넥슨의 의지를 엿볼 수 있었다.
마비노기 19주년 ‘판타지 파티’ 여름 업데이트 발표 후 등장한 민경훈 디렉터는 '큰 것'을 예고했다. 5,500여 명의 관객은 언리얼 엔진으로 구현된 마비노기의 히로인 ‘나오’를 목격했다. 현장은 곧 우레와 같은 박수와 함성이 쏟아졌고 민경훈 디렉터의 이름이 긴 시간 연호됐다.
2004년 출시 이후 19주년을 맞이한 마비노기는 지난해 대규모 업데이트로 신규 유저 유입과 기존 유저의 호평이라는 성과를 보였다. 하지만 마비노기 게임 엔진의 한계로 구현할 수 있는 영역이 적어 아쉬운 평가도 있었다.
머리카락이 찰랑이는 인게임 치장 아이템과 캐릭터 NPC 손가락 구현도 작년에서야 이뤄진 것이다. 이마저도 현재 개선 중에 있다. 마비노기의 게임 그래픽은 현대 게임 그래픽 수준에 비하면 아쉬운 편이다.
민경훈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소개하며 “마비노기 팀은 지난 시간 부족한 모습을 보였다”며 “밀레시안의 추억을 연속적으로 담아가기 위해 ‘이터니티 프로젝트’로 명명했다”고 밝혔다. 더불어 이는 쉽지 않은 여정일 것이며 1,2년 내에 결과로 보여드리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민경훈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를 간략히 소개하며 내용을 크게 두 가지로 나눴다. 첫번째로 마비노기의 매력을 극대화한 접근성과 비쥬얼이다. 최신 엔진을 이용한 AAA타이틀 MMORPG의 색깔을 따라가기보다는 기존 마비노기가 가진 색채와 비쥬얼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디테일하고 몰입감 있는 표현을 추구한다. 이로써 꾸준히 의견이 나온 아쉬운 그래픽 표현에서 매우 발전한 모습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두 번째는 판타지 라이프의 확장을 꼽았다. 엔진 교체로 인해 마비노기만이 보여줄 수 있는 판타지 라이를 지금보다 확장할 수 있다는 취지다. 안정적인 기반으로 지금껏 체험하기 어려웠던 생활 경험을 ‘이터니티 프로젝트’에 담겠다고 밝혔다.
민경훈 디렉터는 예로 그래픽 개선을 통한 에린의 캐릭터와 아름다운 환경을 들었다. 또한 수영, 잠수 등 해변에서 상호작용과 비행 약탈단과 치열한 전투 등 추가 콘텐츠도 함께 언급했다. 더불어 직접 만든 조각배를 타고 호수에서 낚시하는 등의 모습을 선보였다. 민경훈 디렉터는 “에린에서의 즐거운 생활들을 더 크게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며 “이는 마비노기만이 가질 수 있는 가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비노기의 엔진 교체를 기반으로 앞으로 20년 이상의 영속적인 서비스를 제공을 목표로 밝혔다. 더불어 올 하반기부터 마비노기 홈페이지에 별도 공간을 마련해 정보를 공유할 예정이다.
민경훈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의 소개 후 무대 위에서 눈물을 보이며 팬들의 응원을 받았다. 그는 “앞으로도 계속 밀레시안들에게 마비노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는 사실에 너무 벅차다”고 밝혀 넥슨과 개발진의 마비노기에 대한 애정을 간접적으로 드러냈다.
더불어 민경훈 디렉터는 "이터니티 프로젝트가 마비노기2인가?"에 대한 유저 질문에 "마비노기가 영원히 지속되길 바란다"며 간접적으로 대답했다.
올 하반기 이뤄질 마비노기의 주요 업데이트 소식도 함께 전해졌다. 생활 콘텐츠의 핵심 아르바이트를 전면 개편한다. 아르바이트만으로도 충분한 성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수행 경험치를 대폭 상향한다. 메인스트림 또한 대대적인 개선에 들어간다. 모든 종류의 퀘스트 UI를 개선하며, 퀘스트 파악을 돕는 설명 영역을 추가한다.
이 밖에 판타지 라이프의 더 깊은 몰입을 위해 플레이 과정에서 만나게 되는 수백 개의 컷신을 수정하고, 초보 밀레시안이 생활과 전투, 각 루트의 성장 방향을 체크할 수 있도록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예정이다.
여름 프리시즌 사전 등록 이벤트는 오늘 오후 3시부터 실시한다. 7월 11일까지 ‘마비노기’ 공식 홈페이지에서 참여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