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앞둔 대항해시대 오리진, 철저한 고증 아래 콘텐츠 구현
2차례 테스트로 게임의 완성도 높여
[게임플] 라인게임즈 관계사 모티프와 일본 코에이테크모게임스가 공동 개발한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본격적인 출항 준비에 나섰다.
라인게임즈는 12일, 대항해시대 오리진 정식출시 사전예약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게임의 분위기를 확인할 수 있는 공식 시네마틱 무비도 함께 공개하면서, 국내 출시가 얼마 남지 않았음을 알렸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올해 라인게임즈의 최대 기대작으로서 화제가 된 게임이다. 대항해시대 시리즈 30주년 기념 타이틀이며, 1990년부터 이어진 시리즈의 ‘대항해시대2’, ‘대항해시대 외전’을 원작으로 삼았다.
바다를 배경으로 잡은 게임 가운데, 원작의 무게감과 콘텐츠 볼륨 측면에서 기대를 모은 게임인 만큼 대항해시대 오리진을 둘러싼 기대는 높게 형성되어 있다. 시리즈 팬들이 가장 궁금해하는 점은 ‘어떤 형태로 원작을 구현했는지’라는 부분이다.
출시에 앞서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두 차례 비공개테스트로 완성도를 점검하고 유저들의 피드백을 수집한 바 있다. 당시 게임은 플레이의 기본인 항해, 전투, 교역과 더불어 바다, 항구도시, 랜드마크 등을 함께 공개하며 강렬한 첫인상을 남겼다.
특히, 게임 시작과 동시에 가장 먼저 확인할 수 있는 바다는 방대한 데이터 아래 최대한 현실적으로 구현됐다. 개발사는 전 세계에서 수집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바다의 풍향, 풍속, 조류 등을 인게임에 재현했다. 여기에 지구처럼 둥글게 구현된 필드까지 더해지면서, 기존 오픈월드 게임보다 현실감 있는 모험을 가능케 했다.
이와 함께 ‘디퍼드 랜더링’ 기술을 적용해 낮, 밤, 사계절에 따라 실시간으로 빛과 그림자가 변하는 그래픽으로 입체감을 살렸다.
항해에서 유저의 캐릭터를 대변하는 함선 역시 다양하게 마련됐다. 철저한 고증 연구와 언리얼 엔진4를 활용한 그래픽을 바탕으로 16세기 중세시대를 이끌었던 다우, 삼부크, 슬루프, 캐러벨, 스쿠너 등 다양한 형태의 함선을 재현했다.
대항해시대 시리즈를 대표하는 항구도시 또한 고증에 따른 높은 재현율을 보여줘, 테스트에 참가한 유저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각 항구도시는 지역별 문화와 생활양식을 반영해, 피라미드나 모아이상 등 100개가 넘는 랜드마크를 3D 모델로 제작했다.
원작 팬들에게 큰 부를 안겨줬던 교역 콘텐츠는 환경에 따라 시세가 시시각각 바뀌는 유동적인 시스템으로 몰입도를 높였다. 교역품은 각 지역의 역사적, 문화적, 교역 거리의 가치에 의해 가격이 결정되고 이를 어떻게 이용하느냐에 따라 손해와 이윤으로 이어진다. 여기에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1주일 간의 지표를 나타내는 시세 변동 그래프와 항해사가 추천하는 교역품을 시각적으로 표기하는 업데이트로 직관성을 높였다.
게임의 주요 시스템인 탐험, 전투, 교역이 밀접하게 엮여 있다 보니, 1차 테스트 당시에는 크고 작은 잡음이 들려오기도 했다. 하지만 2차 테스트로 교역 시스템을 대폭 개선하고 교역, 전투에 비해 빈약하게 느껴졌던 탐험 콘텐츠에 육지 탐색 개편, 낚시 추가 등의 개선 패치가 이뤄졌다.
이처럼 개발사가 수집된 피드백을 바탕으로 꾸준히 개선의 모습을 보여준 사실을 감안하면,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콘텐츠는 지금껏 보여준 퀄리티 이상으로 훨씬 더 세밀한 디테일을 갖출 가능성이 높다.
젊은 유저층에게 생소한 IP일 수 있지만 게임이 질적으로 훌륭하다면 원작의 장벽은 그리 높지 않다. IP의 위력은 원작과 더불어 과거 출시됐던 수많은 대항해시대 게임들로 이미 검증됐다. 여기에 게임사의 개발력이 더해진 디테일한 콘텐츠가 더해졌을 때,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 출시 전부터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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