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세대 기술로 구현한 대항해시대, 디테일한 원작 고증으로 매력 어필

대항해시대 시리즈의 30주년 기념 타이틀, 대항해시대 오리진이 본격적인 출시 준비에 나섰다.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라인게임즈의 산하 개발사 모티프와 코에이테크모게임즈가 공동 개발 중인 모바일, PC 멀티 플랫폼 게임이다. 정통 라이선스 게임으로서, 시리즈 가운데 명작으로 꼽히는 대항해시대2와 대항해시대 외전을 현세대 트렌드에 맞게 재해석했다. 

또한 원작과 16세기 시대상을 기반으로 구현한 중세시대 캐릭터 복장과 건축 양식, 각 지역별 문화에 어울리는 도시, 함선을 비롯해, 해상과 항구를 통한 교역, 모험 등의 플레이를 게임의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웠다. 

원작 팬들이라면 반갑게 여길 요소들도 전면 배치했다. 대항해시대2 주인공인 조안 페레로, 카탈리나 에란초, 알 베자스, 옷토 스피노라, 에르네스트 로페스가 제독으로 등장하며 각 캐릭터는 서로 다른 시작 지역과 선단 성향, 고유 스토리 라인을 배경으로 갖췄다. 

주요 시스템은 유기적인 연계가 돋보인다. 원작과 마찬가지로 모든 요소를 동시에 즐기거나, 한 가지를 집중해서 육성하는 방식이다. 유저는 탐험과 교역, 전투 3가지 선단 성향 중 하나를 선택해, 취향껏 게임을 즐기고 그에 따른 혜택을 얻을 수 있다. 

항해 콘셉트의 기존 게임과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가장 큰 차이점은 콘텐츠의 디테일에서 드러난다. 인게임 속 풍향, 풍속, 조류 등의 지표는 전 세계에서 수집된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구축했다. 또한 주요 항구 도시와 함선들의 형태는 개발사의 고증 연구와 언리얼 엔진4 그래픽을 바탕으로 재현했다.

이밖에도 유저들의 상황에 따라 가격이 형성되는 교역 시스템, 국가와 길드간의 커뮤니티 콘텐츠, 낚시 발견물과 상점 이용 퀘스트, 건물 발견 및 보고를 비롯한 모험 요소는 원작의 감성에 멀티 플레이 기능을 접목하는 유동적인 형태로 구현했다.

그동안 라인게임즈는 두 번의 비공개테스트와 영어 버전 해외 얼리 엑세스로 게임의 완성도를 높여왔다. 시작부터 호평이 이어진 것은 아니었다. 유저들은 1차 테스트 당시 주요 시스템의 부족한 완성도를 지적했고 이는 대대적인 콘텐츠 수정과 함께 다음 테스트 버전의 퀄리티 상승으로 이어졌다. 

테스트 이후 대항해시대 오리진은 과거 시리즈를 즐겼던 팬들 사이에서 향수를 느낄만한 게임으로 화두에 올랐다. 전통적인 틀을 계승하는 동시에 구시대적인 몇몇 사항들을 점검하고 과감하게 개선했다. 얼핏 보면 원작을 그대로 답습한 듯 보이지만 현세대 감성에 맞게 진화한 대항해시대를 예고했다. 

라인게임즈는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사전 예약과 신규 시네마틱 영상 공개를 12일에 진행할 예정이다. 정식 출시 시점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나, 그동안 개발사가 보여준 콘텐츠의 퀄리티와 피드백 수용 과정은 머지않아 출시될 대항해시대 오리진의 바다에 기대를 걸게 만든다. 

송진원 기자
유저가 사랑하는 게임의 재미를 널리 알리겠습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