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프트론칭 통해 대거 개선한 편의성과 밸런스
깔끔한 퀄리티 '홀로라이브' 콜라보, 보상도 성공적
PC 클라이언트 개발 중, 신규 기사와 스토리 채워나간다

픽셀트라이브가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가디스오더'가 24일 글로벌 출시됐다. 픽셀 그래픽으로 구현한 모바일 횡스크롤 액션 게임으로, 오직 수동 조작만으로 즐기는 전투 연출과 왕도 판타지 감성의 서사가 특징이다. 

최근 모바일에서 보기 어려웠던 낭만적 재미 추구에 국내외 팬들의 관심 역시 크다. 게임 스토리도 예상보다 흥미롭다. 시작과 함께 무난한 세계 구하기로 흘러가는 듯했지만, 여신이 남긴 '가디스오더'에 대해 의문의 단서가 나타나며 점차 예측할 수 없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플레이 극초반부터 20회 초보자 뽑기만으로 원하는 SSR 캐릭터를 선택해 획득할 수 있고, 몇천 원 단위의 고효율 패키지가 다수 마련되어 있어 초기 진행 부담은 크지 않다. 크리스탈과 기원 티켓을 앞으로 콘텐츠에서 얼마나 제공하느냐에 따라 장기적인 BM 평가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 과금 부담 없이 보상 더해주는 '홀로라이브' 콜라보...일본 마케팅 효과도

게임 출시와 동시에 콜라보레이션 이벤트가 함께 들어오는 공격적 행보도 눈길을 끈다. 글로벌 버추얼 1위 브랜드인 홀로라이브 중에서도 높은 인기를 보유한 우사다 페코라, 모리 칼리오페가 아기자기한 픽셀 그래픽으로 되살아났다.

공개 시점에는 론칭 콜라보에 우려도 있었지만, 예상과 달리 추가 과금을 유도하는 장치는 없다. 오히려 페코라와 칼리오페 관련 치장품을 무료로 제공하고, 이벤트 플레이만으로 인게임 보상을 무료로 더 받을 수 있어 유저 친화적 면모가 보인다. 

리듬게임 장르로 미니게임을 만드는 정성을 보이기도 했다. 헤비(Hebi)와 홀로라이브 소속 시라카미 후부키가 함께 부른 OST '기억예보'를 비롯해 가디스오더 주요 BGM을 소재로 만들었으며, 3일차부터 이벤트 페이지를 통해 즐기고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우사다 페코라는 24일 가디스오더 출시와 함께 자신의 유튜브에서 게임 플레이와 콜라보 콘텐츠를 체험하는 스트리밍을 실시했고, 이 영상은 하루 만에 조회수 10만 회 가량을 기록했다. 그밖에도 일본을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방송이 이어져, 서브컬처 본진을 공략하려는 마케팅 전략이 효과를 보는 모습이다.

■ 소프트론칭의 긍정적 효과, 게임 불편 크게 줄었다

가디스오더는 해외 일부 국가에서 소프트론칭을 통해 사전 피드백을 받고 게임을 담금질했다. 특히 게임 초반 동선을 대폭 개선해 신규 유저 적응을 쉽게 했고, 캐릭터 밸런스와 UI/UX도 더욱 정밀하게 조정했다. 버그도 대부분 해결되어 쾌적한 플레이가 가능해졌다.

기본 보상 양은 대폭 늘어났다. 또 골드 의뢰는 소탕권을 소모하지 않으며, 앞으로 고기를 더 많이 소모시키고 소모량에 비례해 더 많은 보상을 받는 시스템도 추가할 예정이다. 불필요한 피로를 유발하지 않도록 하는 업데이트를 예고하는 모습이 눈에 띈다.

브레이크 시스템도 매우 사용이 편리해졌다. 엔드 콘텐츠 기준으로도 몬스터 브레이크 포인트가 크게 줄었고, 초반에는 제압 클래스 기사들이 잠시만 활약해도 보스가 빠르게 브레이크에 걸린다. 파티에 제압 하나가 들어갈 경우 활용도가 매우 커진 것이다.

■ "PC 클라이언트 준비 중, 새로운 기사와 그들의 이야기 기대해"

픽셀트라이브 최진성 PD는 "자체 PC 클라이언트도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동 전투가 없기 때문에 키보드로 즐기고 싶은 수요도 많은데, 클라이언트가 완성될 경우 플랫폼을 오가며 더욱 자유로운 조작을 즐길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다만 자체 PC 버전에 시간이 걸리는 중이며, 대신 출시 시점에 맞춰 구글 플레이게임즈를 통해 PC 플레이가 가능하도록 지원하고 있다. 모바일 플레이도 실시간 전투가 어렵지 않고, 전투 스테이지는 상하 Y축 없이 좌우 판정이므로 피로도가 크지 않은 편이다.

현재 첫 픽업 캐릭터는 '루나'다. 물 속성이며, 마법으로 원거리 공격이 가능한 강습 클래스다. 홀드기를 활용해 자원을 모아 강력한 특수기를 3가지로 자유롭게 구사할 수 있고, 순간 화력이 폭발적이라 최고의 딜러로 활용할 가치가 있다. 

가디스오더는 루나를 시작으로 새로운 기사들을 주기적으로 업데이트할 계획이다. 캐릭터뿐 아니라 기사의 배경 이야기가 담긴 이벤트도 함께 열어 스토리를 풍성하게 만들겠다는 각오다. 이제 시작한 가디스오더의 낭만 서사가 나아갈 길을 지켜보는 일이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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