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효율적인 시작은 채굴부터, 농사에서 보험이 필요한 이유
농사, 낚시, 채굴, 수영, 세공, 노점상까지. 새로운 할 것들이 넘쳐난다. 그중에서도 게임 콘텐츠의 맛을 흠씬 살리는 부분은 생산이다.
크래프톤 인생 시뮬레이션 '인조이'가 게임스컴 2025와 함께 대규모 DLC와 업데이트를 추가했다. DLC '섬으로 떠나요'는 스팀 리뷰 긍정률 90%를 달릴 만큼 호평으로 가득하다. DLC라고 한 마디로 표현하지만, 같은 날 본편 자체에 업데이트된 콘텐츠도 모두 무료로 포함되면서 얼리액세스 구매 가치는 크게 올랐다.
얼리액세스 초기 잠시 플레이했다가 돌아온 유저는 크게 바뀌고 추가된 게임에 혼란을 느낄 수도 있다. 신규 지역 차하야를 돌아보기만 해도 많은 시간이 걸리고, 무엇이 어떻게 새로 추가됐는지 살피기도 바쁘다.
그만큼 할 것이 많아지고, 스스로 플레이를 정하기도 수월해졌다는 의미다. 무수한 업데이트 가운데 생산 콘텐츠만 따로 뽑아서, 새로운 인조이를 놓치지 않고 즐기는 기본 팁을 정리했다.
■ 생산 콘텐츠, 뭐부터 할지 고민된다면 '채굴'
보통은 게임 취지에 맞게 마음 가는 대로 조이의 인생을 살아가면 된다. 새로 추가된 생산 활동은 얼마든지 있고, 어렵지도 않다. 다만 어떤 순서대로 해야 가장 효율적으로 즐길 수 있는지에 대한 질문은 늘 따라오기 마련이다.
우선 추천할 활동은 채굴이다. 시작 조건이 가장 간단하고, 부가적으로 따라오는 삶을 즐기기도 좋다. 무엇보다 채굴에서 얻는 것들로 다른 콘텐츠를 더욱 편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이점을 가진다.
우선 게임 초기 안내 문자나 상점 방문을 통해 저렴한 곡괭이 하나를 얻는다. 그리고 근처 공원이나 강변 등 자연 환경 장소를 찾아간다. 그럼 반짝반짝 빛나는 돌무더기를 곳곳에서 발견할 수 있다. 신규 지역 차하야는 물론, 기존 도시인 도원과 블리스베이에서도 이런 채굴 포인트가 추가됐다.
그런 곳에 도구로 채굴 상호작용을 선택하면서 다니면 각종 아이템을 얻는다. 기술이 낮을 때는 잡동사니가 많지만, 레벨이 높을수록 값비싼 보석이나 광물을 얻을 확률이 오른다. 특히 혼합 채굴 포인트처럼 특수한 지점은 더욱 기대치가 높다. 공원은 많은 조이가 방문하므로, 틈틈이 대화하며 친목을 쌓기도 좋다.
■ 보석이 쌓이면? 최고급 도구 제작, 판매, 액세서리 만들기
이렇게 얻은 재료는 집에 제작대를 설치한 뒤 보석을 세공하거나 도구 제작에 쓸 수 있다. 그중에서도 보석 물뿌리개나 곡괭이, 낚싯대 등은 최고의 성능을 자랑한다. 이것들로 농사와 낚시를 더 편하게 할 수 있다.
남는 것은 또다른 신규 기능인 가판대를 설치해 팔아도 매우 높은 수익을 얻는다. 가판대는 자신의 집에서 건설 모드로 구매할 수 있고, 다른 공공장소를 찾아가 우측 하단 부지 편집 모드로 원하는 곳에 설치하는 것도 가능하다.
판매를 시작하면 점차 조이가 모여들어 만남의 광장이 되기도 하니 자신의 계획에 맞춰 장소를 정하자. 적정 가격 범위는 아이템마다 다르게 설정되어 있고, 그중 중간 정도 가격을 선택하면 시간 내에 잘 팔리는 편이므로 욕심 낼 필요는 없다.
그밖에도 보석으로 할 수 있는 것은 많다. 장신구를 만들어 스스로 걸거나 팔 수도 있고, 집에 전시하는 데 사용하기도 한다. 이후 다른 생산 활동과 연계하면서 가족 단위로 하나씩 콘텐츠를 분담하는 것도 재미와 효율을 모두 챙기는 방법이다.
■ 농사 시작하기 전, 보험은 들었나요?
농사는 손이 많이 가는 편이지만 법칙은 간단하다. 건설이나 편집에서 야외 부지 중 일부를 선택해 농지로 전환한 다음 씨앗을 심고 물과 비료를 준다. 그리고 이틀에 한 번 정도만 양분과 수분을 관리해주면 농작물은 잘 자란다. 씨앗은 상점에서 선택해 구매할 수 있다.
농사와 요리를 연계할 수도 있다. 추가된 요리 메뉴 중에서 감자, 고구마, 옥수수 등 여러 식재료 중 하나를 사용하는 것들이 다수 있기 때문. 그래서 품질 좋은 농작물을 재배하고 요리를 함께 올려도 좋다. 이런 식재료는 따로 구매도 가능하지만, 갓 수확한 감자로 요리를 함께 나누는 플레이는 또다른 재미다.
버튼 클릭의 귀찮음을 줄여주는 수단으로 건설 아이템 중 허수아비가 있다. 설치하고 클릭하면 주변 일정 반경 농지를 일괄적으로 컨트롤하는 상호작용이 존재한다. 중앙에 허수아비를 두고 그 주변을 농지로 둘러싸는 구조로 설계하면 효율적이다.
농사 주의사항은 하나 더 있다. 보험은 일단 가입해두자. 특히 차하야의 경우 열대 지역 테마인 만큼 집중호우가 종종 쏟아진다. 이때 외부 농작물이 직격당하면 그 농사는 망하는데, 보험에 들었을 경우 농사가 아깝지 않을 정도로 보상금을 받는다.
■ 차하야 속 깊은 즐거움을 위해, 낚시와 수영
낚시에서 얻은 물고기를 사용할 곳은 향후 추가가 더 필요할 수도 있다. 다만 조개와 같은 반짝이는 물건은 현재 차하야 리조트에서 코인 교환이 가능하다. 차하야 콘텐츠를 깊이 즐겨보고 싶다면 낚시는 매우 유용한 콘텐츠다.
무엇보다도, 낚시의 꽃은 배 낚시다. 차하야 해변 스팟에서 보트를 대여한 뒤, 수동 조작으로 바다를 질주하면서 무인도 탐험도 편하게 가능하다. 또 보트 위에서 낚시가 가능한데, 깊은 바다에서 실행하면 더욱 귀한 아이템을 기대할 수 있다.
수영 기술을 올려봐야 할 이유도 있다. 곳곳을 헤엄치며 제약 없이 이동이 가능하고, 운이 좋다면 잠수에서 해저 고대 유적을 발견하기도 한다. 현재 다른 조이들이 수영에 참여하지 않는 것은 아쉬운데, 현재 업데이트 속도를 보면 이것 역시 조만간 패치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차하야에서 리조트는 물론, 미아타라 사원과 같은 관광지 곳곳도 둘러보길 권한다. 공양이로 가득한 흐뭇한 풍경과 함께 색다른 상호작용이 기다린다. DLC 출시 일주일이 지났지만 아직도 새로운 경험이 속속 나타난다. 무언가를 수집하고 만들면서 가족들이 도감을 함께 채워나가는 재미를 느껴보길 바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