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의 상징적 캐릭터
아직 다 펼쳐지지 않은 이야기
블루 아카이브 유저에게 가장 친숙한 캐릭터를 꼽으라면 시로코를 빼놓을 수 없다. 게임 앱의 아이콘을 장식하고 있으며, 첫 오프닝에서도 단독샷을 받았던 타이틀 캐릭터다.
프롤로그 이후 첫 메인 스토리인 '대책위원회 편'에서 가장 먼저 등장하는 학생이기도 하며, 최고 인기 챕터로 평가받는 최종편에서 중요한 활약을 펼친다. 이처럼 여러 의미에서 게임을 대표하는 인물이지만, 아직 밝혀지지 않은 이야기들이 많아 앞으로의 행보에 대한 기대가 크다.
■ 시로코의 캐릭터성: 마이페이스적인 캐릭터
시로코의 가장 큰 매력은 ‘마이페이스’와 ‘엉뚱함’에 있다. 말수가 적지만 자기 주장은 확실하며, 하고 싶은 일에는 누구보다 집중한다. 유명한 ‘은행 습격’ 장면에서도 보여지듯, 목적을 위해서라면 낚시건 도둑질이건 개의치 않고 실천에 옮긴다. 그러나 다른 인물들이 말리면 곧잘 멈추는 상식선도 갖춘 캐릭터다.
운동을 취미로 삼는 점도 독특하다. 특히 자전거를 좋아하는 설정은 시로코(라이딩)이라는 별도 이격 캐릭터로도 구현됐고, 그녀의 개인 스토리에서도 중요한 요소로 작용한다. 이외에도 낚시를 좋아하는 등, 서브컬처 게임에서 보기 드문 운동이 취미인 히로인이다. 전체적으로 엉뚱하지만 현실감 있는 균형 잡힌 캐릭터성 덕분에 유저들에게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 등장 스토리 정리: 수영복 복면단
시로코는 타이틀 히로인인 만큼 여러 주요 스토리에 등장한다. 메인 스토리인 '대책위원회 편'에서 ‘은행 습격’ 장면을 비롯해 굵직한 활약을 펼치며, 3편에서도 수영복 복면단의 일원으로 깜짝 등장한다. 그러나 본격적으로 중심에 서는 시점은 최종편이다. 특히 빌런인 시로코테러와의 마지막 이야기는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이 인정하는 감동적인 장면 중 하나로 손꼽힌다. 대신 비중 대부분을 시로코테러에게 빼앗겨, 본격적인 활약은 최후반부에 몰려 있는 점이 아쉽다.
다만 타이틀 캐릭터임에도 그간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존재감이 크지 않았다. ‘아비도스 리조트 복구 대책위원회’나 ‘신춘광상곡 제68번’ 등에서 조연으로 등장하며 이야기의 중심에서는 비껴 있는 편이다. 시로코가 스토리에서 보여주는 인상적인 장면 대부분은 수영복 복면단으로서 등장할 때다. 아무 때나 이를 착용하지는 않지만, 적절한 기회만 되면 바로 꺼내 들 정도로 이를 좋아한다. 일부 장면에서는 동료들도 함께하면서, 조금씩 시로코에게 감화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 시로코 성능은?
시로코는 블루 아카이브 초창기에 등장한 딜러 캐릭터다. 낮은 코스트와 무난한 스킬 구성이 강점으로 작용해 초보 유저들이 사용하기 좋은 캐릭터였다. 다만 게임이 업데이트되며 다양한 고성능 캐릭터들이 등장한 지금은 경쟁력이 다소 떨어진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엘레프 수급처가 많아서 육성이 쉬운 편이며, 서브 딜러나 중간 팀 구성용으로 활용될 수 있다.
시로코(라이딩)는 시로코의 첫 번째 이격 캐릭터이자 디버퍼 역할을 맡는다. 출시 초기에는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시간이 지나며 점점 더 많은 콘텐츠에서 활용 가치가 올라가고 있다. 특히 총력전과 같이 적의 방어력이나 기믹을 공략해야 하는 콘텐츠에서 디버프 역할이 중요해지면서 입지가 강화되었다. 최근에는 제약해제결전 ‘호크마’ 등 특정 보스전에서 활약이 두드러진다.
가장 성능적으로 주목받는 버전은 시로코(수영복)이다. 출시 직후부터 현재까지도 블루 아카이브 최고의 서포터 중 하나로 손꼽히고 있다. 적의 방어력을 낮추는 디버프, 아군의 공격력을 강화하는 버프, 여기에 EX 스킬로 코스트까지 회복시켜주는 만능형 서포터다. PvE는 물론 PvP에서도 두루 활약하고 있으며, 출시 당시부터 ‘인권캐’라는 평가를 받을 만큼 독보적인 성능을 자랑한다.
시로코는 메인 히로인임에도 메인 스토리 1편의 실질적 주인공이 호시노였던 점, 이벤트 스토리에서의 비중이 적었던 점이 팬들에게 아쉬움을 사고 있다. 하지만 아직 시로코에 대한 이야기는 더 많이 남아 있다. 과거에 대한 이야기와 시로코*테러가 언급한 앞으로 있을 사건들이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향후 메인 히로인으로서의 활약을 더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