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 아카이브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악역
유저만을 바라보는 순애보 캐릭터
넥슨이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블루 아카이브'의 오프라인 이벤트 ‘카페 메모리얼’을 개최한다. 간판 캐릭터로는 유우카, 와카모, 히나, 미카가 선정됐다. 모두 팬덤에서 ‘정실’ 밈이 떠도는 캐릭터들이다. 주인공이자 유저인 '선생님'을 유난히 따르는 캐릭터에게 붙는 호칭이다.
그 가운데서도 특히 유난스런 캐릭터가 한 명 있다. 바로 '재액의 여우' 와카모다.
와카모는 블루 아카이브에서 가장 먼저 등장한 악역이자, 모든 유저가 반드시 만나게 되는 캐릭터다. 튜토리얼 보스로 첫 등장하며, 이후 이벤트에서도 학생들과 대립하는 인물로 자주 모습을 드러낸다.
하지만 ‘정실’로 불리는 만큼, 누구보다 선생님을 깊이 사모하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다만 선생님 앞이 아닌 곳에서는 거리낌 없이 악당의 본색을 드러내며, 이런 '갭'에서 독특한 매력이 발생한다.
■ 와카모의 매력: 갭모에
와카모는 키보토스 내에서도 악명 높은 ‘일곱 죄수’ 중 한 명으로, 마음만 먹으면 대소동을 일으킬 수 있는 위험 인물이다. 그녀가 등장하는 이벤트에서는 말과 힘으로 타인을 휘두르거나 정교한 작전을 구사하는 문무겸비 캐릭터로 묘사된다.
다양한 장비를 자유자재로 다루며, 보스로 등장할때는 탑승물을 활용하기도 한다. 특히 호버크래프트는 총력전 보스로 등장해 인상 깊은 활약을 남겼다. 이는 카이텐져와 함께 몇 안 되는 학생 보스 캐릭터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선생님 앞에선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 그녀가 스토리에 등장할 때는 항상 선생님과 만나는 것이 목적이다. 하지만, 과격한 방법으로 접근해 다른 학생들과 충돌하는 모습이 자주 그려진다. 이후 선생님의 훈계나 조언을 받고 반성하는 모습은 그녀의 인간적인 면모를 더욱 부각시킨다.
이런 캐릭터는 서브컬처 업계에서 '메가데레'로 분류된다. 극단적으로 주인공을 지지하고, 언제 어디서나 절대적인 애정을 표현하는 캐릭터 유형이다. 때문에 스토리 내에서 위협적으로 등장하더라도, 유저들은 그녀의 진심을 알고 즐기게 된다. 또한, 설정상 강력한 캐릭터라서 때문에 서사적 긴장감도 놓치지 않는다.
■ 와카모가 등장하는 이벤트: 이벤트 스토리 보스급 캐릭터
와카모는 프롤로그에서 모든 유저가 반드시 만나게 되는 캐릭터다. 이때부터 이미 선생님에 대한 특별한 감정을 품고 있음이 묘사된다. 메인 스토리 최종장에서 불량학생들과 함께 샬레를 지키는 모습 외에는 활약이 적지만, 이벤트 스토리에서는 꾸준히 존재감을 드러낸다.
대표적인 이벤트로는 ‘샬레의 해피 발렌타인 순찰’과 ‘코사카 와카모의 침묵과 축연’이 있다. 이 스토리에서는 와카모의 강함은 물론, 선생님을 향한 감정이 구체적으로 드러나 팬들에게 특히 호평을 받았다. 또한 발키리 학원의 물자를 빼돌리거나 다른 학생들을 도구로 사용하는 등, 평소 활동도 잘 드러난다.
여름 이벤트인 ‘아비도스 리조트 복구 대책위원회’에서도 등장한다. 이 스토리에서 와카모는 선생님과 다른 학생들이 바캉스를 즐기는 모습에 질투를 느끼고 사건을 일으킨다. 해당 이벤트에서는 수영복 와카모가 출시되었고, 보스로도 등장했다. 미사일 요격 기믹이 추가된 보스전은 당시 유저들 사이에서 재미있는 전투로 평가받았다.
다만 범죄자 설정으로 인해 다른 캐릭터와 교류가 적은 점은 아쉬운 부분으로 꼽힌다.
■ 와카모의 성능: 강력한 신비 딜러
와카모는 블루 아카이브 최초의 페스 한정 캐릭터다. 출시 당시 신비 속성 최강의 단일 딜러로 평가받았고, 지금도 그 자리를 유지 중이다. 필수 캐릭터는 아니지만, 보유 시 확실한 도움을 주는 캐릭터로 여겨진다. 특히 아리스(메이드)와 함께 신비 속성 단일딜러 양대산맥으로 꾸준히 언급되는 등, 성능 측면에서 오랜 시간 주목받고 있다.
수영복 버전은 원본에 비해 활용처가 적지만, 기절 효과와 준수한 딜링 능력 덕분에 총력전 '호드' 등 특정 콘텐츠에서 강세를 보인다.
와카모는 스토리 2부에서 하나씩 등장하고 있는 ‘일곱 죄수’ 중 한 명으로, 1부 기준으로는 유일하게 직접 모습을 드러냈다. 이른 등장이 주는 친숙함과 높은 인기도를 동시에 지녔다. 향후 본격적인 서사 전개에서 어떤 활약을 펼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