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의 대표적인 최상위 장비 ‘제네시스 무기’는 더 이상 상위권 유저들만의 전유물이 아니다. 한때 ‘검은 마법사’를 처치한 극소수 유저들만이 손에 넣을 수 있었던 상징적인 무기였지만, 지금은 일반 유저들도 어렵지 않게 해방까지 도달할 수 있다.

전환점은 지난 겨울 진행된 NEXT 업데이트였다. 이 업데이트를 통해 제네시스 무기의 해방 조건이 대폭 완화되면서, 더 이상 ‘검은 마법사’를 클리어하지 못하더라도 무기 해방이 가능해졌다. 검은 마법사 아래 단계의 보스들만 잡아도 해방 퀘스트를 완료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구체적으로 말하면, 이제는 노멀 스우부터 검은 마법사까지 분포된 여러 보스를 처치해 얻는 ‘어둠의 흔적’을 모으는 방식으로 제네시스 무기를 해방할 수 있다. 보스의 난이도에 따라 획득 가능한 어둠의 흔적의 양이 달라지며, 당연히 상위 보스일수록 더 많은 어둠의 흔적을 획득할 수 있다. 최상위 보스를 공략할 수 있는 유저라면 빠른 시간 내에 해방에 도달할 수 있지만, 그렇지 못한 유저들도 시간만 투자한다면 충분히 도전할 수 있다.

이처럼 제네시스 무기에 대한 접근성이 개선되면서 제네시스 무기는 이제 상위권 유저들만의 전유물이 아닌 일반 유저들도 현실적으로 목표할 수 있는 평균 장비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현재 진행 중인 ‘아이템 버닝’ 이벤트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장비만으로도 해방 퀘스트를 무리 없이 진행할 수 있어, 신규 유저나 복귀 유저에게도 기회가 되고 있다.

이에 더해 이번 여름 한정으로 판매 중인 ‘제네시스 패스’는 무기 해방까지 걸리는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주는 강력한 패스 아이템이다. 제네시스 패스를 활용하면 해방에 필요한 최소 기간이 기존 11주에서 단 4주로 줄어든다. 특히 ‘검밑솔’이라 불리는 검은 마법사 아래 단계 보스까지 솔로로 처치할 수 있는 유저라면 5주 만에 해방을 완료할 수 있어, 여름 이벤트 기간 내 해방이 무리 없이 가능하다.

원래라면 해방 퀘스트는 여름 이벤트 기간 내에 완료하는 것이 불가능한 도전이었지만, 제네시스 패스의 도입으로 인해 유저들은 훨씬 넉넉한 시간 안에 목표를 달성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이는 고레벨 콘텐츠에 대한 부담을 덜어줄 뿐 아니라 많은 유저들의 도전 욕구를 불러 일으키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일부 복귀 유저들 사이에서는 “제네시스 무기는 나와 상관없는 이야기”라는 인식이 남아 있다. 과거 해방 조건의 진입 장벽이 워낙 높았던 탓에 시도조차 하지 못했던 기억이 강하게 남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은 과거와 달리 라이트 유저도 충분한 게임 내 지원과 이벤트를 통해 해방에 도전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어 있다. 제네시스 무기 해방의 문턱이 낮아진 지금, 이 기회를 통해 더 많은 유저들이 최상위 무기의 잠재력을 경험해보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