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플스토리 챌린저스 월드 리프가 곧 시작함에 따라 본격적인 아이템 세팅을 고려하는 유저들이 늘고 있다.

최근 메이플스토리 장비 세팅의 흐름은 뚜렷하게 변화하고 있다. 과거에는 이벤트 보상으로 제공되는 160레벨 17성 스타포스 강화권을 활용할 수 있는 앱솔랩스 장비가 가성비의 대표 주자로 자리 잡았지만, 이제는 아케인셰이드 장비의 보급이 확대되면서 아케인 장비를 중심으로 한 세팅이 대세로 떠오르고 있다.

가성비 세팅에서 방어구는 여전히 카오스 루타비스 장비, 일명 ‘카루타’ 장비가 중심을 이루고 있다. 카루타 장비는 150레벨제 장비로 상의와 하의가 나뉘어 있으며, 상하의가 나뉘어져 있는 다음 단계 장비 에테르넬과는 가격 차이가 극심하기 때문에 여전히 가장 보편적인 선택지다. 아케인셰이드와 앱솔랩스 장비는 상하의 개념이 없기 때문에, 상하의 세트 효과를 챙기기 위해서라도 카루타나 에테르넬 장비를 최소 2~3세트는 착용하게 된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가장 많이 찾는 가성비 템세팅은 ‘3카루타 5아케인’, 즉 루타비스 상의, 하의, 모자를 착용하고, 나머지 다섯 부위를 아케인셰이드 장비로 구성하는 방식이다. 보통 파괴 확률이 거의 없는 스타포스 17성과 파괴방지를 활용할 수 있는 18성까지 사용하는 것이 보편적이다.

그 미만 스타포스 강화 단계나 앱솔랩스 장비를 포함한 템세팅은 아이템 버닝 이벤트로 착용할 수 있는 ‘도전자의 장비’의 최종 단계와 큰 성능 차이가 없기 때문에 흔히 고려하는 선택지는 아니다. 물론 앱솔랩스 방어구라도 스타포스 강화 22성이라면 말은 달라지며, 아이템 버닝 이벤트가 종료된 이후거나 부캐릭터 장비 세팅이라면 가성비 템세팅으로 앱솔랩스 장비까지 고려하는 경우가 많다.

이 이상으로 자본이 충분한 유저라면 카루타 장비를 최상위 장비인 에테르넬 장비로 교체하면서 ‘3에테르넬 5아케인’ 세팅으로 진입할 수 있다. 이는 사실상 고자본 세팅의 시작점이라 할 수 있으며, 이후 확장성까지 충분히 고려한 아이템 세팅이다.

앱솔랩스 장비 세팅은 현재 기준에서 보면 저자본 세팅의 완성형으로 여전히 유효하지만, 점점 한계가 명확해지고 있다. 대표적인 세팅으로는 ‘1아케인 3카루타 4앱솔랩스’와 ‘1아케인 2카루타 5앱솔랩스’가 있다.

전자는 카루타 모자와 앱솔랩스 방어구 네 부위를 조합해 3카루타 세트 효과(공/마 +50)와 4앱솔랩스 세트 효과(공/마 +25, 몬스터 방어율 무시 +10%)를 챙길 수 있는 방식이고, 후자는 앱솔랩스 모자를 착용해 5앱솔랩스 세트 효과인 보스 공격력 +10%를 가져가는 방식이다.

두 방식 모두 가성비 측면에서는 여전히 괜찮은 선택지지만, 아케인 장비와의 성능 차이와 향후 업그레이드 방향성을 고려하면 점차 장점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이다.

결국 현재 메타에서 추천되는 가성비 세팅은 3카루타 5아케인 세팅이며, 자본이 충분하다면 3에테르넬 5아케인으로 이어지는 구조가 가장 이상적이다. 물론 일정 시점부터는 제네시스 해방 무기까지 고려해야 하겠지만, 아케인 중심의 효율적이고 확장성 있는 장비 세팅이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고 있다.

한편, 장신구에서도 여명의 보스 세트의 보급이 눈에 띈다. 기존 압도적인 가성비 장신구 세트였던 ‘보스 장신구 세트’에서 점차 ‘여명의 보스 세트’와 혼합해서 사용하는 장신구 세팅이 정석으로 자리 잡고 있다. 여명의 보스 세트가 상위 장신구인 이유는 보스 장신구보다 더 높은 스타포스 강화에 도달할 수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고자본 장신구로는 ‘칠흑의 보스 세트’가 있다. 칠흑의 보스 장신구는 기본적으로 좋은 세트 효과를 보유했기 때문에 스타포스 강화가 낮은 가성비 칠흑의 보스 장신구를 사용하는 중자본 유저들도 늘고 있는 추세다.

챌린저스 월드 리프를 앞둔 지금, 각자의 자본과 성장 속도에 맞춰 아이템 세팅을 고민해야 할 시점이 왔다. 이전과는 다르게, 접근성이 좋아진 아케인셰이드 장비와 여명의 보스 세트 등 보다 높은 효율과 확장성을 지닌 장비가 대세다. 자본과 확장성,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를 모두 고려해 자신에게 맞는 최적의 아이템 세팅을 찾아야 할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