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하스 한 상자 20개...중복 카드 많아
하루 세 개씩 구매 권장

넥슨은 16일부터 '블루 아카이브'와 GS25 편의점 콜라보를 시작했다. 콜라보 제품은 도시락, 빵, '웨하스', 젤리로 구성돼 있다. 빵에는 띠부띠부씰, 도시락에는 인게임쿠폰, 웨하스와 젤리에는 포토 카드가 동봉됐다.

그간 '블루 아카이브' 콜라보를 통해 많이 제공된 굿즈이기에 이를 모으던 유저들은 그대로 편의점으로 달려가는 중이다. 이에 콜라보 제품 몇 종을 시식 및 개봉해 보고 유용한 정보를 공유해본다. 

먼저 빵 4종을 시식해 봤다. 치히로, 코유키, 리오, 토키가 그려진 제품을 선택했다. 선택 기준은 좋아하는 캐릭터 순이다. 다른 유저들도 좋아하는 캐릭터가 그려진 빵에 손이 더 자주 갈 것으로 생각한다.

제조사는 샤니로, 동사의 다른 빵과 큰 차이 없다. 다만 빵의 콘셉트를 캐릭터에 맞췄다는 것이 흥미롭다. 리오는 좋은 면과 나쁜 면이 섞인 캐릭터답게 흑백이 대조되는 쿠엔크로 출시됐다. 비록 실 제품에서는 색 차이를 볼 수 없었지만 말이다.

커피를 좋아하는 치히로는 커피빵으로 출시됐고 코유키는 머리 색과 빵 색이 동일하도록 콘셉트를 맞췄다. 첫 등장인 '선상의 바니체이서'의 콘셉트에 맞춰 동전모양의 빵인 것도 재미있다. 특히 라즈베리 샌드케익은 캐릭터 빵의 스테디셀러인 '벗겨 먹는 고오스'의 딸기 맛 버전이기 때문에 이를 좋아한다면 특히 추천하는 제품이다.

빵 봉지를 뜯으면 띠부띠부씰이 하나씩 들어 있는데 약 80종이기 때문에 자력으로 전부 입수하는 것은 벅차다. 적당히 모으고 나머지는 다른 유저와 교환하는 것을 추천한다.

다음은 웨하스와 젤리다. 이 둘은 포토 카드가 들어있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찾는 제품이다. 젤리에는 3종의 포토 카드가 들어 있어 금방 모을 수 있다.

젤리는 아로나와 프라나가 좋아하는 딸기 우유 맛이지만 그 느낌은 약하다. 대신 우유곽 모양으로 나오는 것으로 콘셉트를 살렸다.  

밀레니엄 웨하스는 이번 콜라보에서 가장 큰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커뮤니티에서도 빵을 제치고 유저들이 가장 많이 언급하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일본에서도 다양한 IP가 콜라보로 제조하고 있다. 일본 여행에 가면 웨하스 상자를 하나씩 들고 오는 서브컬처 팬들도 많다. 그만큼 국내에서 첫 시도되는 웨하스에 기대를 가지는 유저가 많았다.

그래서 많은 팬들은 웨하스를 단품으로 구매하는 것이 아닌 상자 단위로 구매하는 모습을 많이 보였다. 한 상자에는 20개의 웨하스 봉지가 들어있고, 한 봉지는 웨하스 4조각과 포토카드로 구성돼있다.

기자도 한 박스를 구매하고 20개를 한 번에 뜯어 봤다. 카드는 전체 25종이며 한 박스를 구매하면 어떤 구성인지 대략적으로 알리고 싶었다. 

다행히 맛은 나쁘지 않은 편이다. 다만, 단 음식 특성상 한 번에 많이 먹는 것은 힘들었다. 맛이 좋은 대신 유저들에게 중요한 포토 카드 구성이 충격적이다. 한 박스에서 아주 많은 중복이 나왔다. 많게는 4장부터 적게는 2장까지 다양하다.

이 구성은 현재 커뮤니티에서도 화제가 되면서 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지는 원동력이 되기도 했다. 제조사도 상자 단위로 구매하는 유저가 많을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한 모양새다.  

아무래도 카드를 자력으로 수집하고 싶다면 웨하스를 박스 단위로 구매하는 것은 지양하는 것이 좋을 것 같다. 그냥 매일 조금씩 구매하자. 마침, 매일 3개의 상품을 구매해야 굿즈 추첨에 도전할 수 있으니 여기에 활용하자. 콜라보 제품중 단가도 가장 저렴하다. 

콜라보에 진심을 다하는 블루 아카이브답게 모두 캐릭터와 최대한 맞추려고 노력한 모습이 보여 팬 입장에서는 보기 좋다. 다만 웨하스에서 나오는 카드 중복은 일본의 동일 제품을 밴치마킹한 것치고는 유저의 마음을 배려하지 못한 것 같다는 느낌이 들었다. 혹시 두 번째 웨하스가 나올 예정이라면 그때는 한 상자에서 중복이 최대한 조금 나오게 해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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