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N프릭스 우승, Heaven 선수 MVP
마지막까지 우승 예측 불가능한 재미있는 경기 펼쳐

크래프톤에서 서비스하고 있는 'PUBG: BATTLEGROUNDS' e스포츠 국내 리그인 'PSW: CUP'이 6월 30일부터 7월 6일까지 진행됐다. 

이 리그는 올해 처음 진행됐으며, 위클리 스테이지와 다르게 매일 룰이 바뀌는 것이 특징이다. 각 팀은 해당 룰을 잘 숙지해 전략을 짜서 경기에 임해야 했고, 이에 따라 새로운 전략과 다른 양상을 보여줄 수 있었기 때문에 팬들도 큰 기대를 보였던 리그다. 특히 이번 대회에 걸려 있는 PGC포인트가 많기 때문에 더욱 중요했다. 배그 프로팀은 PGC포인트를 통해 연말에 열리는 챔피언십에 도전할 수 있다. 

파이널 스테이지는 슈퍼 스매쉬 룰로 진행됐다. PSW의 슈퍼 스매쉬 룰은 세 조건을 모두 만족해야 우승팀이 결정된다. 먼저 매치별 경기 결과와 킬수를 통해 얻은 점수가 50점이 넘어가야 한다. 이 상황에서 치킨을 먹어야 하지만 1위를 유지하지 못한다면 다음 매치로 넘어가게 된다. 

마지막까지 긴장감을 늦추지 못하게 되는 배틀그라운드 e스포츠 특성상 승부가 쉽게 나지 않았다. 먼저 대회 룰상으로 10점을 가진 채로 시작한 아즈라가 첫 매치부터 Day 5의 분위기를 이끌었다. 마지막에 게임PT에서 졌지만, 많은 킬을 통해 1위를 유지하는데는 성공했다. 

매치2부터는 국내 배그 리그 최강팀으로 불리는 DN프릭스도 조금씩 손이 풀리기 시작했다. 본실력을 보이기 시작한 DN프릭스는 매치2에서 치킨을 먹으면서 1위에 올라갔다. 하지만, 아즈라와 게임PT도 결코 만만치 않았다. 이후 세 팀이 번갈아가면서 치킨을 먹으며 대회는 3강 구도로 흘러갔다.

먼저 50점에 도달한 건 게임GP와 DN프릭스였다. 특히 DN프릭스는 매치5에서 50점은 넘은 상태에서 치킨을 먹으며 리그 우승 조건을 채우나 싶었지만, 그 경기에서 게임PT가 벌어 놓은 점수 때문에 1위에 올라가지 못해 게임을 계속해야 하게 됐다. 여기부터는 다른 팀들도 맹추격을 하기 시작하면서 마지막에는 팬텀하츠, T1, SGA까지 50점을 넘기며 우승조건을 채웠다. 

결국 매치8에서 1위였던 게임PT가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탈락하며 다른 팀에 기회가 생겼고, 이틈을 놓치지 않은 DN프릭스가 치킨을 먹으면서 게임이 종료됐다. 특히 마지막을 포함해 파이널 스테이지 중 두 번에 걸친 DN프릭스의 'Heaven' 김태성선수와 SGA인천의 'Hane' 강성현 선수의 1대1 승부는 팬들에게도 명장면으로 통하고 있다. 

결국 이번 리그는 유력한 우승 후보였던 DN프릭스가 차지했고, MVP는 최후의 승부에서 팀에 우승을 선사한 Heaven 선수가 가져가게 됐다. 이걸로 DN프릭스는 PGC에 한발 더 앞서 가게 됐다. 

리그 MVP인 Heaven 선수는 1대1 싸움 노하우에 대한 질문에 "지형지물과 심리전을 잘해서 이길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답했다. 또한, 이후 각오에 대해 "이후 다른 대회에도 열심히 준비해서 꼭 트로피를 가져오겠다"고 말했다. 

배그 다음 e스포츠는 국제 대항전인 네이션스 컵이다. 네이션스 컵은 한국에서 7월 23일부터 진행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DN프릭스의 'Salute' 우제현, 'Gyumin' 심규민, T1의 'Rain1ng' 김종명, D플러스 기아의 'seoul' 조기열 선수가 대표로 참여한다. DN프릭스의 김성민 감독이 지휘봉을 잡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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