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시점 등장해 마침내 추가된 니케, 스토리 단서도 큼직해
장탄 감소와 막탄 기믹 효과 극대화... 단, 뽑을 시기는 아냐
잊혀질 뻔한 초기 캐릭터가 마침내 게임에 합류했다.
시프트업 '승리의 여신: 니케'가 29일 업데이트를 통해 신규 니케 'K'를 추가했다. 'D'와 같이 암살 전문 스쿼드 시지 패러리스 소속으로, 출시 버전 포함된 메인 스토리부터 등장한 바 있다. 그러나 플레이어블 추가가 언제 될지 기약이 없다가, 약 2년 1개월 만에 직접 사용이 가능하게 됐다.
이벤트 'LORD, FOR JUSTICE'도 화제다. 시지 패러리스가 주역인 이벤트 스토리는 기본 재미가 늘 보장됐는데, 그 법칙이 또다시 입증되고 있다. 상위 정보기관 '저지스' 관련 단서가 흥미롭게 풀려나가면서, 최근 이벤트마다 터지는 스토리 호평이 이어지는 분위기다.
'K'는 오랜만에 장탄 감소 기믹을 들고 나와 주목을 받았고, 성능 역시 초미의 관심사였다. 결론부터 말하면, 콜라보와 여름을 앞두고 고민 없이 쥬얼을 아낄 수 있는 니케다.
■ '최대 장탄 감소'와 크리티컬 상승, 자체 딜량과 시너지 밸런스
'K'는 엘리시온 소속 3버스트 화력형, 전격 코드 니케다. 무기는 기관단총을 사용하되, 버스트 스킬을 사용할 동안 샷건 형태 공격을 한다.
'기울어지는 천칭' 개념이 복잡해 보일 수 있는데, 정리하면 '막탄' 기믹으로 깔끔 요약된다. 마지막 탄을 쏠 때 자신에게 크리티컬 확률 버프를 주고, 10초간 아군 전체의 최대 장탄 수를 낮추며 공격 대미지를 올린다. 크리티컬 버프는 한 번에 29중첩이 오르며 최대 100중첩까지 쌓인다. 이 효과들은 모두 풀 버스트 타임 종료 시 제거된다.
버스트 스킬을 쓰면 무기를 10초간 바꾼다. 샷건 대미지는 10레벨 기준 최종 공격력의 92.5%, 펠릿 개수는 10개다. 또 10초 추가 효과로 시전자 기준 공격력과 공격 대미지 증가가 만만치 않은 수준으로 붙는다.
K 스스로 딜을 올리기 위해서는 크리티컬이 중요하다. 버스트 펠릿이 크리티컬로 4회 명중하면 최종 공격력 비례 추가 대미지가 있기 때문. 게다가 양쪽 무기 모두 쌍수로 2개를 사용하기 때문에, 만일 펠릿 대부분이 크리티컬로 터지면 순간 화력은 엄청날 수 있다.
물론, K의 자체 딜러 성능보다 주목받는 것은 최대 장탄 수 감소 효과다. 초기 니케 중 하나인 '프리바티'에 이어 지극히 오랜만에 나왔다. 보통은 디버프지만 막탄 사용 효과가 있는 니케들에게는 큰 버프다. 지금까지 수혜자 후보는 '도로시', 그리고 '아니스: 스파클링 서머(수니스)'다.
■ 도로시, 수니스 조합으로 유의미한 상승... "하지만 필수는 아냐"
도로시는 게임 초기 준수하게 쓰인 1버스트지만, 버스트 쿨다운 감소 효과를 발동하는 조건이 막탄 사용이라 최근 조건 없는 버쿨감 서포터들에게 밀려나 있었다. K 사용 결과 다시 유용하게 활약할 만한 성능을 확인할 수 있다. 단 최상급으로 올라갈 정도는 아니다.
'수니스'는 확실히 실전성 높은 파트너다. 최근 들어 메인 딜러로 쓰기는 어정쩡한 지점이 있었는데, K과 조합하면 저점과 고점 모두 기대 이상을 보여준다. 도로시, 수니스, K 중심으로 나머지를 구성하면 전격 파티 하나 정도는 충분히 돌릴 수 있는 성능이다.
그러나, '돌릴 수는 있다'가 한계라는 점이 획득 필요성을 낮춘다. 이미 전격 조합이 다 갖춰진 유저 입장에서 굳이 수니스를 빼서 여기에 붙여야 할지 딜레마가 있다. K와 도로시 중심의 장탄 감소 조합 파워가 기존 조합을 깨야 할 만큼 특출나진 않기 때문이다.
그밖의 사용처가 지나치게 한정됐다는 점도 문제다. 막탄 기믹을 활용하지 않는 캐릭터들과는 함께 쓸 이유가 없다. 전격 조합에는 쓸 만하지만 더 좋은 다른 후보가 많다. 즉, 전격 약점 솔로 레이드라고 해도 K가 '꼭 필요하다'고 말할 일은 없을 듯하다.
■ 지금은 재화 아낄 때, 콜라보 정보를 먼저 보자
콘텐츠도 안 맞는다. 스토리 일반 스테이지는 당연히 못 쓰고, 스토리 전격 약점 보스전이나 특특요는 '신데렐라'처럼 더욱 강력한 전격 1군 니케가 넘친다. 결국 전격 솔로 레이드 하위권 파티가 유일한 취직처인데, 어떤 상황의 유저든 지금 무리해서 뽑으려 할 이유는 없다.
시기도 안 좋다. 바로 다음 이벤트가 '스텔라 블레이드'와의 대규모 콜라보레이션이다. 이것이 끝나면 여름 한정 이벤트도 머지않아 찾아올 가능성이 높다. 헤비 과금 유저가 아닌 이상 쥬얼을 아껴야 하는 시기고, K는 당장 필수가 아니기 때문에 당연히 아낄 대상에 포함된다.
변수는 단 하나 있다.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 캐릭터들이 강력한 성능과 함께 막탄 기믹을 들고 나왔을 때다. 이 경우 K는 갑자기 필수 파츠로 급부상한다. 하지만 K 픽업이 끝나기 전 콜라보 캐릭터 스킬 정보를 볼 수 있으니, 확인한 뒤 정해도 늦지 않다.
'니케'는 6월 7일 오후 7시,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레이션을 기념해 특별 방송을 실시한다. 니케 게임 속 구현될 콜라보 콘텐츠와 함께 신규 캐릭터에 대한 정보가 대거 공개될 예정이다. 지금은 잠시 재화 사용을 멈추고, 침착하게 차기 콘텐츠를 살펴야 하는 시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