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 동기 대비 매출 13% 증가, 영업익 1.2% 증가
2분기 니케 2.5주년 및 중국 출시, 스텔라 블레이드 PC 출시 겹쳐
'프로젝트 위치스' 2027년 출시 목표... 올 2분기 정보 공개 시작
시프트업이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확장 프로젝트를 2분기 가동한다.
시프트업은 12일, 자사 IR 페이지를 통해 2025년 1분기 실적자료를 공개했다. 영업수익(매출)은 422억원, 영업이익은 263억원, 순이익은 269억원이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상승했다. 단 비용 증가로 인해 영업익은 1.2% 늘었다.
대표 게임은 여전히 '승리의 여신: 니케'로, 분기 매출 323억원을 기록했다. '니케'는 항상 1분기에 큰 이벤트가 없어 가장 낮은 성적을 거뒀다. 전년 1분기에 비해서는 매출 11%가 감소했다. 하지만 '스텔라 블레이드'가 매출을 보완하면서 실적 상승을 견인했다.
영업비용은 39.7% 늘었다. 인건비는 소폭 상승에 그쳤으나, 전 분기에 이어 지급수수료 등 변동비가 여전히 크다. 그리고 각 IP별 콘텐츠 개발 볼륨 증가에 따른 고정비가 134.9% 상승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은 62.2%로 여전히 게임 업계 최상위권을 기록하고 있다. 최근 1년 동안만 1500억 이상 흑자를 확보하면서, '프로젝트 위치스' 등 신규 IP 신작을 개발하기 충분한 기반을 마련한 상태다.
■ 오리지널 콘텐츠 '강한' 선호도 확인
크게 기대를 전하는 지점은 2분기다. 2024년 역시 2분기 최대 실적을 올린 바 있다. 올해는 '니케' 2.5주년 이벤트, '스텔라 블레이드' PC 버전 출시, 두 게임의 쌍방향 콜라보레이션, 그리고 '니케' 중국 서비스가 모두 겹친다.
흥미로운 것은 '니케' 1분기에 대한 자평이다. 여러 의견이 갈린 '에반게리온' 2차 콜라보에서 "1차 대비 긍정적인 유저 반응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다만 "오리지널 콘텐츠에 대한 유저의 강한 선호도를 확인했다"는 말을 포함하면서, 결국 콜라보에 비해 오리지널 선호도가 줄곧 높았음을 암시했다.
스텔라 블레이드는 IP 열기가 이어지고 있음을 강조했다. 첫 출시된 2분기 매출은 258억원, 이번 1분기는 70억원이다. PS5 독점 싱글 게임이라는 특성을 감안할 때 판매 추세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PC 플랫폼 확장 시점까지 추세를 이었다는 점이 중요하다.
■ IP 파워가 늘었다
또다른 특이사항은 매출 항목에서 나온다. 서비스 게임 외 '기타' 분야 매출이 9억에서 29억으로 221.9% 급증했다. 이는 MD 판매 등 IP 비즈니스에서 발생한 수익이다. 국내외 거대 팬덤이 형성되면서 꾸준히 늘어나는 성향을 보인다.
그 과정에서 특정 캐릭터를 지정해 언급하기도 했다. 3월 추가된 '브래디'는 서구권 커뮤니티에서 역대 모든 반응 기록을 경신한 캐릭터다. 매출이 소폭 감소한 대신 유저 트래픽은 안정적으로 유지했으며, 특히 한국과 북미 지역은 오히려 접속 상승폭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 콜라보는 양측 게임 팬 모두에게 거부감이 덜하다. 자사 보유 IP이며 세계관 및 감성도 비슷하기 때문. 그에 걸맞는 매력적인 콘텐츠와 마케팅을 준비한다는 사실도 알려졌다. 각각 중국 지역, PC 플랫폼 진출이 걸쳐 매력적 시너지가 기대된다.
■ '프로젝트 위치스', 2분기부터 정보 나온다
'프로젝트 위치스'는 2027년 출시를 목표로 순조롭게 개발 중이다. 오픈월드 서브컬처 게임으로 업계에 알려져 있으나, 지금까지 공식 발표는 없었다. 시프트업은 2분기 내 새로운 정보를 공개하고 점진적으로 소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상승세를 거듭하는 IP 비즈니스 역시 확대한다. 글로벌 수준의 높은 퀄리티를 기반으로, 니케와 스텔라 블레이드의 굿즈 및 MD 판매 증가를 노린다. 특히 영역 확장을 개시하는 6월 이후 본격적인 시너지 발휘가 감지된다. 시프트업의 2분기 및 하반기 실적은 6월경 지표를 통해 확인 가능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