압도적인 호평 행진 킹덤컴2에 '60점' 남긴 매체
개발자 다니엘 바브라가 '공개 저격' 나서 이슈

현 시점 최고 화제작은 ‘킹덤 컴: 딜리버런스2(이하 킹덤컴2)’다. 논쟁의 여지가 없다. 출시 첫 날부터 100만 장이라는 판매고를 올려 흥행에 성공함은 물론, 게임 자체에 대한 평가도 엄청나다.

메타크리틱과 오픈크리틱에서 각각 88점과 89점이라는 매우 높은 평론가 점수를 기록했고, 스팀 종합 평가 역시 ‘매우 긍정적’을 유지하고 있다. 전작이 출시 당시에는 각종 버그와 최적화 문제로 낮은 평가를 받았다가 꾸준한 후속 패치로 긍정적인 평가를 이끌어냈던 것에 비해 이번 킹덤컴2는 출시 첫날부터 무려 ‘GOTY 후보’로 꼽힐 만큼 모든 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물론 어떤 게임이든 모든 이들을 100% 만족시킬 수는 없다. 아무리 시대의 명작이라고 불리는 게임이어도 취향에 맞지 않는다면 유저에 따라 부정적인 평가를 내릴 수도 있다. 그것이 잘못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너 취향 독특하다”는 핀잔 정도는 들을 수 있을 것이다.

유로게이머의 킹덤컴2 리뷰
유로게이머의 킹덤컴2 리뷰

하지만 단순 유저가 아니라 게임 전문 매체에서 그랬다면 어떨까. 한 게임 리뷰 전문 매체는 “이 화려한 중세 RPG는 전작과 마찬가지로 여전히 분열적이고 가시가 돋고 거칠기만 하다”고 이번 킹덤컴2를 혹평했다. 점수는 3/5, 크리틱 점수로 환산하면 60점이 된다. 킹덤컴2에 쏟아지는 찬사를 생각하면 이례적일 정도로 낮은 점수이긴 하다.

그러자 킹덤컴2의 개발사인 워호스 스튜디오의 공동 창립자이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인 다니엘 바브라가 이 매체의 리뷰를 본인 X에 직접 올려 저격했다. 해당 매체는 전작인 킹덤컴1 역시 혹평했던 바 있는데, 다니엘 바브라 역시 “전작에는 아예 점수조차 안 줬다”며 이를 지적했다.

다만 2018년 당시 해당 매체는 점수를 매기지 않는 리뷰 방식을 채택하고 있었다. 해당 매체가 킹덤컴2 리뷰 마지막에 “이 게임의 개발자가 산업 전반에 실질적이고 명백하게 피해를 입히는 운동의 열렬한 지지자”라고 다니엘 바브라를 비판하자 심기가 불편했던 것으로 보인다.

킹덤컴2가 워낙 많은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다니엘 바브라의 공개 저격 역시 호응을 얻었다. 한 유저는 그의 트윗에 “그 매체 ‘드래곤 에이지: 더 베일가드’에는 100점을 줬다”며 “저널리즘의 수치”라고 거들기도 했다. 게임의 완성도보다는 정치적 올바름(PC) 요소를 주된 평가 기준으로 두고 있다는 비판이다.

다니엘 바브라는 킹덤컴2가 출시 전 게임 내에 동성애 요소와 스킵할 수 없는 컷신을 포함하고 있다는 루머에 휩싸이자 “현대의 유저에게 어필하기 위한 ‘강제적인 다양성’은 없다”고 직접 해명하며 선을 그은 바 있다.

한편 다니엘 바브라는 며칠 뒤에는 지나칠 정도로 낮은 평가를 남긴 유저들의 리뷰를 캡처하며 "메타크리틱에 가면 이 봇들을 신고할 수 있다"는 트윗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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