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작 스토리, 연애 대상, 범죄 형벌, 대장장이, 그리고 로드맵

2025년 올해의 게임(GOTY) 싸움은 2월부터 시작된다. 워호스 스튜디오의 오픈 월드 신작 '킹덤 컴: 딜리버런스2(킹덤 컴2)'가 2월 5일 서막을 연다.

'킹덤 컴2'는 2018년 출시한 전작의 뒷이야기를 다루는 1인칭 오픈월드 RPG다. 판타지 요소 전혀 없이 철저하게 현실적인 중세 유럽을 반영한 세계관, 격동의 전장 속에서 펼쳐지는 흥미로운 스토리와 높은 자유도가 특징이다.

전작은 출시 초기 불안정한 구동 환경으로 미완의 수작이라는 말을 듣기도 했지만, 꾸준한 사후 패치와 버그 개선을 통해 매우 긍정적인 평가로 완성됐다. 기술적 문제만 없다면 게임 설계 능력에서 호평을 받아온 스튜디오였다. 출시일을 기존 11일에서 일주일 앞당기는 자신감도 돋보였다.

급기야 미디어 프리뷰를 통해 극찬이 쏟아지면서, 올해 반드시 플레이해야 할 첫 번째 글로벌 기대작으로 떠올랐다. 새로운 중세 속 삶에 뛰어들기 전, 게임에 대해 알고 가면 더 좋을 핵심 정보를 정리했다.

■ 전작에서 이어지지만, 스토리를 미리 알 필요는 없다.

게임 주인공은 전작과 같이 '헨리'다. 작은 마을 대장장이의 아들로 살아가다가 대학살 속에서 탈출하고, 부모님의 복수를 위한 여정을 진행하며 거대한 사건에서 선택을 거듭한 인물이다. 현실적이면서도 촘촘한 전작 스토리라인은 분명 매력적이었다.

이번 2편은 전작 에필로그에서 이야기가 이어진다. 단 전작을 플레이하지 않았어도 게임 이해에 문제는 없을 것이다. 게임을 시작하면 핵심 내용을 정리해주고, 개발사 차원에서 10분 분량의 요약 영상까지 공식으로 마련했다. 한국어 자막도 지원한다.

물론 전작 내용을 안다면 더욱 풍성한 몰입이 가능하니, 스토리에 관심 많은 유저라면 더 많은 안내를 찾아보고 가도 괜찮다. 프롤로그부터 전작에서 진행한 선택지를 골라 관련 서사를 이어나가는 것도 가능하다. 

■ 남성과 연애도 가능, 다만 '범죄'는 인지해야

전작에서도 중세 유럽 속 연애 콘텐츠는 재미 중 하나였다. 정실은 '테레사'지만 DLC 연애 상대 등 선택의 여지가 존재했다. 이번에는 연애 선택지와 볼륨이 더욱 늘어날 예정이다. 또 연애 가능한 남성도 알려졌는데, 이로 인해 일각에서 PC 반영 여부가 논의되기도 했다.

다만 이는 철저하게 선택사항이며, 동성애가 중범죄 취급받는 당시 시대상도 그대로 반영했다고 알렸다. 원하지 않는 유저가 의사와 상관 없이 경험하는 일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반면 그 방면을 지향하는 유저일 경우 큰 각오가 필요할 가능성이 높다.

■ 범죄에 대한 징벌과 영향력은 더욱 리얼해졌다

전작도 물건을 훔치거나 사람을 이유 없이 죽일 경우 걸리면 벌을 받았다. 벌금을 내거나 감옥살이를 했는데, 관련 벌을 치르고 나면 별 문제가 없었다. 하지만 2편은 최대 사형까지 간다. 물론 게임 오버가 되니 적당한 선 지키기가 필요해졌다.

또, 평판이 게임 진행에 더욱 세밀한 영향을 미친다. 도시에서 악행을 저지른 뒤 시간이 흐를수록 소문이 퍼지고, 이에 따라 이야기가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까지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제약이 될 수도 있지만 또다른 악당 플레이가 가능할 것이라는 기대도 생긴다.

■ 대장장이는 생각보다 더 할 일이 많다

대장장이 집 출신 헨리가 마침내 근본 직업행동을 하게 됐다. 2편에 새로 생기는 대장장장이 시스템은 생각 이상으로 세밀하다. 실력을 키워 다양한 무기를 만들 수 있으며, 노력을 통해 희귀한 무기 제작에 성공할 경우 그만한 보상을 얻는다.

전체적인 시스템은 연금술과 비슷한데, 오직 대장장이 행동으로만 만들 수 있는 독특한 무기도 존재하기 때문에 이를 키워나가는 재미도 각별할 것으로 보인다. 구하기 어려운 재료도 많으니 별 것 아닌 것처럼 보여도 착실하게 모아두는 플레이가 필요하다.

■ 출시 후 로드맵까지 다 나왔다

봄에 외형 커스터마이징을 해주는 이발사 기능, 더 큰 고난에 도전할 수 있는 하드코어 모드, 기마 기술을 통해 새로운 발견이 가능한 경마 모드가 열린다. 이어지는 여름, 신비로운 예술가를 도와 보헤미아를 가로지는 '죽음의 붓' 퀘스트를 추가한다.

가을에는 헨리 양아버지 마틴의 흔적으로 자신의 뿌리를 찾아가는 '대장간의 유산' 퀘스트, 겨울에 수도원에서 펼쳐지는 헨리의 비밀 임무 '미스테리아 에클레시아'를 추가할 계획이다. 또 각각 업데이트마다 게임 사후관리 패치가 포함된다.

골드 에디션을 구매할 경우 기본 게임에 갤런트 헌츠맨 키트, 사계절 모든 업데이트가 포함된 확장 패스 등을 모두 얻을 수 있다. PC 스팀, PS5, 엑스박스 시리즈 S/X 플랫폼에서 플레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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