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 엔드 콘텐츠 '유니온 챔피언' 세부 정보 공개
다양한 시스템 개선 사항도 추가... '편의성' 방점
"일괄적인 밸런스 조정보다, 직업에 맞도록 패치"

메이플스토리 1월 업데이트가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겨울 두 번째 대규모 업데이트다. 라이브 서버 업데이트는 16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예전과 같이 업데이트 내용을 점검하는 테스트월드 운영이 9일 시작됐다. 그와 함께 김창섭 디렉터의 라이브 방송인 ‘메이플 NOW’도 진행됐다. 이번 방송에서는 1월 업데이트 내용 전반은 물론 앞으로의 패치 방향성에 대한 디렉터의 생각도 엿볼 수 있었다.

이번 업데이트의 메인 콘텐츠는 ‘유니온 챔피언’이다. NEXT 쇼케이스에서 공개가 됐지만 정확한 시스템 방식 등 알려지지 않은 정보도 많았다. 그래서 많은 유저들이 유니온 챔피언의 세부 사항을 궁금해하고 있었다. 

이번 패치를 통해 유니온 챔피언에 대한 모든 정보가 공개됐다. 기존에 알려진 내용들도 일부 변경됐다. 유니온 챔피언은 메이플스토리의 새로운 초장기 엔드 콘텐츠다. 월드 내 캐릭터 일부를 챔피언으로 지정하고, 각 챔피언 캐릭터의 성장 수준에 따라 모든 챔피언 캐릭터의 능력치가 증가하는 시스템이다.

유니온 레벨 합 8,000 이상(그랜드 마스터 유니온 I)을 달성해야 개방된다. 260레벨 이상의 캐릭터만 등록할 수 있다. 처음에 등록 가능한 캐릭터 슬롯은 2개다. 등록 시 C등급으로 배정되며, 챔피언 평가전을 수행하여 등급을 성장시킬 수 있다. 도장깨기 방식이다.

챔피언 간 등급은 연동되지 않기 때문에 등록된 챔피언으로 매번 챔피언 평가전을 진행해야 한다. 등록된 모든 챔피언이 A등급에(하드 진 힐라 격파) 도달할 때마다 추가 슬롯이 1칸 개방되는 방식이다.

챔피언 등급이 올라가면 ‘챔피언 휘장’이라는 능력치 버프를 얻는다. 모든 버프는 누적되며 각 챔피언이 획득한 능력치가 합산되어 모든 챔피언 캐릭터에 적용된다. 기존에 공개됐던 정보에 비해 올스탯, 공격력/마력, 크리티컬 대미지의 수치가 소폭 상향됐다.

한편 챌린저스 월드에서는 유니온 챔피언을 진행할 수 없으며, 동일한 직업의 캐릭터는 등록할 수 없다. 현재는 최대 3칸까지 개방되며, 추후 확장될 예정이다.

유니온 챔피언으로 진행하는 월간 콘텐츠도 추가된다. ‘챔피언 레이드 : 드래곤 아일랜드’다. 챔피언으로 등록한 캐릭터들을 태그하며 일반 몬스터와 보스 몬스터를 처치하는 레이드 콘텐츠다.

한 캐릭터당 최대 3분까지 조작할 수 있다. 등록된 캐릭터 수가 많을수록 플레이 가능한 시간이 늘어나는 구조다.

총 6개 스테이지로 구성되어 있으며, 누적된 점수에 따라 ‘챔피언 코인’을 보상으로 얻을 수 있다. 이 코인으로 30분 동안 유지되는 능력치 버프 스킬인 ‘챔피언의 가호’를 획득하는 방식이다. 

유니온 챔피언은 장기적인 육성 기준치를 높이는 엔드 콘텐츠인 만큼, 현 시점에서는 조건에 해당하는 상위권 유저들이 주로 이용할 것으로 보인다. 그런 만큼 새로 공개된 콘텐츠에 대해 "숙제가 더 늘었다"와 같은 반응을 보이는 유저들이 많았다.

한편 2월에 출시될 신규 보스 '발드릭스’에 대한 사전 정보도 공개됐다. 발드릭스는 3인 파티 보스로 출시되며, 월드 통합 보스 매칭 기능이 적용된다. 유니온 챔피언 관련 버프인 휘장과 가호 효과는 적용되지 않는 조치가 임시로 이루어진다. 

다양한 시스템 개선 사항도 공개됐다. 우선 링크 스킬의 일일 전수 제한 횟수가 삭제되며, 5회 이상 전수 시에도 메소가 소모되지 않도록 개선된다. 노블레스 길드스킬도 재사용 대기시간이 5분으로 줄어든다.

더불어 강렬한 힘의 결정 주간 월드 내 최대 판매 수량이 180개에서 90개로 조정된다. 마을 귀환 단축키도 추가되어 유저가 커스텀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에픽 던전 하이마운틴의 난이도가 대폭 낮아진다. 그 외에도 DirectX 9 지원 종료와 DirectX 11 정식 지원 소식이 전해졌으며, 인공지능 기술을 이용해 프레임을 추가 생성하여 부드러운 화면을 연출하는 스마트 AI 보정 기능이 추가된다.

한편 김창섭 디렉터는 메이플 NOW 라이브 말미에 “밸런스를 똑같이 맞추는 게 아니라, 각 직업들에 맞게 필요한 사항을 조정”하는 방향으로 패치를 진행할 예정이라며 "밸런스 패치라는 말을 좋아하지 않는다" 밝혔다.

전반적으로 직업 간 밸런스를 일괄적으로 유지하기보다는, 유저들의 편의성을 끌어올리는 쪽에 방점을 두고 있다는 뉘앙스다. 김 디렉터가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며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앞으로 어떤 방식의 조정이 이루어질지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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