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등록 슬롯 6칸, 현재는 3칸까지만 개방
사전 안내 없이 보스 격파 시간 단축되면서 논쟁 붙어

메이플스토리의 신규 콘텐츠 유니온 챔피언이 16일 정식 공개됐다. 유니온 챔피언은 김창섭 디렉터가 소개한 새로운 초장기 엔드 콘텐츠다.

방식은 간단하다. 보스를 잡고, 그에 해당하는 능력치를 얻는다. 상위권 유저들의 육성 상한을 뚫어줄 수 있는 능력치 버프를 제공하기 때문에 앞으로 더욱 성장 가능성을 크게 연다는 점에서 변화가 예상된다.

B

스우 (하드)

20분 이내 격파

올스탯 20, 최대 HP/MP 1000 증가

A 진 힐라 (하드) 20분 이내 격파

공격력/마력 10 증가

S 검은 마법사 (하드) 45분 이내 격파

보스 공격 시 대미지 5% 증가

SS 선택받은 세렌 (하드) 20분 이내 격파

크리티컬 대미지 3% 증가

SSS 감시자 칼로스 (노멀) 20분 이내 격파

몬스터 방어율 무시 5% 증가

 

현재까지 유저들의 반응은 제각각이다. 우선 유저들마다 육성하고 있는 캐릭터의 수에 따라 다르다. 현재 유니온 챔피언으로 등록 가능한 캐릭터 슬롯이 3칸으로 제한된 만큼, 여기서부터 의견이 갈린다.

최대치인 3칸을 넘어 추후 공개될 예정인 6칸까지 모두 채울 수 있는 스펙의 유저들은 아쉬움을 표하고 있는 반면, 그에 미치지 못하는 유저들은 현재 개방된 3칸을 채우는 것도 까마득하다는 반응이다.

유저마다 육성 진행도가 다른 만큼, 엔드 콘텐츠의 진행도 역시 다를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유니온 챔피언을 마치 스피드런 콘텐츠처럼 빠르게 끝낸 유저들도 있어서 화제다.

현재 유니온 챔피언의 난이도에 대해서 S등급 평가전의 보스인 ‘검은 마법사 (하드)’까지는 꾸준히 메이플을 즐겨왔던 유저라면 웬만해서는 클리어할 수 있는 정도로 평가되고 있다.

하지만 그 이상인 ‘선택받은 세렌 (하드)’부터는 도전의 영역이다. 확실한 최상위권 유저들은 클리어할 수 있지만, 그 정도 스펙이 되지 않는 유저들은 노력이 필요하다.

이렇듯 난이도가 꽤 있는 콘텐츠이다 보니, 앞으로 메이플스토리 유저들의 성향이 부캐 육성도 최선을 다해 진행하는 방향으로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물론 부캐 육성이 사실상 강제된다는 점에서 피로도를 호소하는 유저들의 반응도 확인할 수 있었다. 현재는 최대 개방 슬롯이 3칸이지만, 추후 6칸까지 개방된다면 본캐를 제외하고도 5개의 부캐를 최상위 수준으로 육성해야 한다는 점은 분명 부담이다. 

특히 보스 콘텐츠는 아이템 세팅까지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에, 많은 유저들이 장기간에 걸쳐 도전하는 엔드 콘텐츠로 자리잡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챔피언 평가전의 보스 격파 시간이 별다른 공지 없이 줄어든 점이 업데이트 초반 논란이 되기도 했다. 테스트 월드에서 각 보스들의 격파 시간은 스우, 진 힐라, 선택받은 세렌, 감시자 칼로스는 30분이었으며 검은 마법사는 60분이었다. 그런데 정식 업데이트 이후에는 각각 20분과 45분으로 줄어든 것이다. 

유저들은 줄어든 시간 자체가 불합리하다는 쪽보다는 사전 언질 없이 격파 시간이 변경됐다는 점에서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보스 격파 시간 단축은 밸런스 조정 차원으로 해석된다. 기존의 30분 이내 격파를 유지할 경우 챔피언의 휘장 버프를 획득하는 유저의 수가 지나치게 많아져 변경했을 것이라는 예측이다.

일부 유저들 역시 “30분이면 애매하게 시도해본다고 힘썼을 텐데, 20분이라 아예 쳐다보지 않아도 돼서 오히려 좋다”는 식의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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