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빠르면 1월 초중순, 늦어도 2월" 글로벌 업계 전망 모여
2023년 특허 최근 공개 전환... '스위치1' 1월 공개 패턴과 유사
"이제는 진짜 나온다."
게임계 상반기 최대 변수가 눈앞으로 다가왔다. 차세대 하이브리드 콘솔 기기 '닌텐도 스위치 2' 발표가 임박했다는 전망이 나온다.
닌텐도 스위치는 닌텐도를 다시 콘솔 왕좌에 앉게 만들어준 공신이다. 2017년 거치형과 휴대형을 자유롭게 전환 가능한 플랫폼으로 충격을 줬고, 2024년 9월까지 기기 1억 4,604만 대와 소프트웨어 13억 개를 판매했다.
퍼스트 파티 게임들의 잇따른 대흥행으로 세계에서 가장 대중적인 가정용 콘솔 기기라는 평가를 받는다. 다만 해상도와 용량 등 기본 스펙에서 한계를 드러내기도 했다. 개발 중인 후속 기기의 조속한 출시를 바라는 유저들의 기다림은 그만큼 컸다.
지난해 5월, 후루카와 슌타로 닌텐도 CEO는 "이번 회계년도가 마감되는 3월 이전에 차세대 닌텐도 스위치를 공개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닌텐도 스위치 2에서 이전 세대 게임을 즐기는 하휘호환을 지원한다고 알리면서 기대는 더욱 부풀었다.
글로벌 업계는 닌텐도 스위치 2 발매 시기가 올해 3월경, 늦어도 상반기 이내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전 기기와 같이 컨트롤러 탈착이 가능한 하이브리드 콘솔이며, 전세대 거치형 기기 이상의 스펙을 갖출 것이 확실시된다.
가장 중요한 발표 시기는 물음표다. 닌텐도는 스위치 최초 공개 당시에도 바로 전날 티저 이미지 하나만 남긴 뒤 기습적으로 최초 트레일러를 공개했다. 이번 역시 예고를 길게 끌지 않고 갑자기 공개할 가능성은 높다.
닌텐도 다이렉트 시점과 맞물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마지막 '닌다'는 2024년 8월이었고, 파트너 쇼케이스와 인디 월드가 목적이었다. 지난해 퍼스트 파티 중심의 정규 닌텐도 다이렉트는 6월이 유일했다. 정규 프로그램만 3회 공개한 2023년에 비해 템포가 크게 떨어진 것이다.
빠르면 1월 초중순, 늦어도 2월 닌텐도 다이렉트나 그에 준하는 방송이 열릴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그리고 이 자리에서 닌텐도 스위치 2가 발표될 수 있다는 추측이 나온다. 닌텐도 스위치 역시 2017년 1월 발표, 3월 발매의 과정을 거친 바 있다.
세계 최대 IT 전시회 'CES'와 연관짓는 설도 나온다. 하드웨어 및 주변기기 브랜드 GENKI가 닌텐도 스위치 2 관련 제품을 이 자리에서 선보일 것이라고 예고했기 때문. CES2025는 1월 7일(현지시간) 열린다. 단 확인 결과 GENKI는 닌텐도와 우선 제휴 업체는 아니다. 액세서리 등 주변기기 발표에 그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닌텐도의 특허 출원이 뒤늦게 공개되면서 1월 설은 힘을 얻는다. 인공지능(AI) 머신 러닝을 이용한 업스케일링 기술에 대한 특허가 확인된 것. 이 특허는 이미 2023년 7월 출원했으나 지난 12월 31일이 되어서야 공개로 전환됐다.
하드웨어 업스케일링이기 때문에 닌텐도 스위치 2 관련 특허일 가능성이 유력하다. 또한 비밀리에 출원한 특허가 이제 공개됐다는 것은 기기 공식 발표가 얼마 남지 않았다는 시그널로 읽힌다.
한국 발매 시기도 관심사다. 이전 기기의 경우 한국은 최초 발매에서 9개월이 지난 12월이 되어서야 유통됐다. 다만 당시는 국내 닌텐도 기기 판매가 극히 부진하던 시절이고, 닌텐도 스위치는 크게 흥행했기 때문에 이번은 더욱 빠를 수 있다는 기대가 흘러나온다.
현재 글로벌 각지에서 닌텐도 스위치 2 관련 루머와 유출이 엇갈리고 있다. 영어권 외신들은 1월 발표, 3월 발매 가능성이 가장 높은 것으로 추정한다. 콘솔 혁신을 일궈낸 닌텐도 스위치의 다음 발걸음을 곧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