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암 치료 중인 유저에게 준 메이플스토리의 '특별한 선물'
'포항 아파트 화재' 기부 행렬도 이어져... 마음 따뜻한 연말

메이플스토리 김창섭 디렉터의 손 편지가 감동의 물결을 일으켰다.

한 메이플스토리 유저가 커뮤니티에 올린 “오직 나만 받는 메이플에서 주는 선물”이라는 글이 화제가 됐다. 유저는 대장암 4기와 간 전이 진단을 받았다며 "항암치료를 받으면서 메이플스토리를 즐기고 있다"고 서문을 열었다.

그의 목표는 보스 ‘검은 마법사’를 잡고 ‘제네시스 무기’를 얻는 것이었다. 하지만 몸은 계속 안 좋아지고 제네시스 무기 해방 퀘스트는 긴 시간이 소요돼 목표를 포기했다고 전했다.

실제로 해방된 제네시스 무기를 얻는 것은 포기했지만, 자신의 캐릭터가 해방 무기를 착용하고 있는 모습을 보고 싶어 메이플스토리에 요청했더니 선물을 보내주셨다고 밝혔다. 유저는 “그냥 무시할 수도 있는 한 유저의 사연에도 신경 써준 메이플에 감사하다”며 메이플스토리에게 받은 선물을 공개했다.

선물은 해방 무기를 끼고 있는 캐릭터 사진과 김창섭 디렉터의 손 편지, 유저의 캐릭터로 꾸며진 에코백과 티셔츠 등으로 구성됐다. 김창섭 디렉터는 손 편지를 통해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메이플과 함께하신 좋은 추억을 나눠 주셔서 감사하다”며 “오랜 시간 메이플에서 행복하실 수 있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이 소식을 접한 유저들은 “가슴이 뭉클하고 따뜻하다”며 응원의 댓글을 쏟아냈다. 한 유저는 “메이플식 확률 알지? 수술 잘 될 거야”라며 웃음과 위로를 동시에 건넸다.

한편, '블루 아카이브'의 개발총괄 넥슨게임즈 김용하 디렉터의 기부 소식도 전해졌다. '포항 아파트 화재' 피해자를 위한 기부 행렬이 블루 아카이브 유저들을 중심으로 여러 커뮤니티를 통해 확산됐으며, 김용하 디렉터도 후원에 참여했다는 사실이 공개됐다. 

베스티안 재단은 “포항 아파트 화재 피해자를 위한 긴급 후원이 많은 후원자님의 따뜻한 성원에 힘입어 12월 17일부로 종료됐다”며 모금 목표액 달성을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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