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니걸' 테마의 시즌5 시작... 동접 2만 명 이상 유지로 탄탄
'블랙 옵스6'와 '스페이스 마린2' 예약 구매부터 인기 폭발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9월 3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의 인기 배틀 아레나 '이터널 리턴'이 한국 2위로 복귀했다. 한창 전성기가 돌아온 '배틀그라운드'에 막혀 1위 달성은 실패했지만, 글로번 전체 순위에서도 31위를 기록하면서 높은 화력을 입증했다.

이유는 29일 시작된 정규 시즌5의 프리시즌이다. 새 시즌에 적용될 다양한 변화와 주요 콘텐츠가 반영됐고, 무엇보다 신규 ER패스와 시즌 팩 '럭키' 판매가 큰 영향을 미쳤다. 바니걸을 테마로 한 인기 캐릭터들의 스킨이 유저 시선을 완벽히 잡아끌었다는 반응이다.

단기 매출뿐 아니라 유저 수 지표도 안정화됐다. 시즌5 출시와 함께 최대 동시접속자 2만 8천 명을 기록했고, 시즌 전후로도 매일 2만 명 이상 동접이 유지됐다. 이는 정식 출시 극초반을 제외하면 가장 높은 접속으로, 예전보다 더욱 탄탄해진 인기를 반영한다.

일시적 화제가 아니라 게임 자체의 내실과 재미가 쌓이면서, 이터널 리턴의 시즌별 인기는 앞으로도 장기간 이어질 가능성이 커진다. 계속되는 코스튬 출시와 미드 시즌에 실시할 추가 게임 개선에 기대가 모인다. 

8월 5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8월 5주차 스팀 최고 인기 게임 대한민국(왼쪽), 글로벌(오른쪽)

'검은 신화: 오공'이 중국을 제외하면 조금씩 힘이 빠지는 가운데, '콜 오브 듀티: 블랙 옵스6'가 예약 구매부터 전체 2위로 치솟았다. 10월 5일 출시까지 아직 많이 남았지만, 서구권에서 가장 대중적인 FPS의 위용을 벌써 과시하는 모양새다.

'블랙 옵스6'는 냉전이 종식된 90년대 초반을 배경으로 스파이 액션 스릴러 분위기를 표현한다. 더욱 역동적으로 발전한 캠페인, 16개의 멀티플레이 맵과 좀비 라운드 모드의 귀환 등 유저들이 흥미를 느낄 콘텐츠를 내세운다.

'워해머 40,000: 스페이스 마린2'도 9일 출시를 앞두고 급격히 화제작으로 떠올랐다. 마니아 중심 시리즈라는 인식이 있지만, 사전 리뷰에서 모처럼 호평이 터져나오며 기대가 오른다. 한 명의 스페이스 마린이 되어 방대한 은하계 속 서사와 액션을 즐겨보는 것도 좋을 듯하다.

멀티 호러 액션의 대명사 '데드 바이 데드라이트'도 15위에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필살 카드라고 여겨진 캐슬바니아 챕터가 업데이트되면서 신규 살인마 '드라큘라'가 등장했다. 게임 조정과 밸런스 패치도 큰 규모로 병행됐다.

건담 액션 시리즈 최신작 '건담 브레이커4'도 글로벌 10위, 한국 9위로 진입했다. 일본 지역의 큰 지지가 눈에 띄지만, 한국에서도 기대 이상의 구매가 이어지는 것이 눈에 띈다. 시리즈 가운데 준수한 평가, '수성의 마녀'에 등장하는 건담 에어리얼 등 최신 인기 기체 합류가 영향으로 보인다.

특별 할인 게임 가운데서는 '호그와트 레거시'가 큰 주목을 받았다. 70%에 달하는 할인에 국내 6위, 글로벌 9위까지 역주행에 성공했다. 해외에서는 로그라이크 슈팅 게임 '리스크 오브 레인2'이 할인 최대 수혜자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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