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시청자 5억 명 기록, 올해 가장 높은 시청률 e스포츠
리야드서 다시 열려... C9, TSM 등 참가 의사 보여

EWC 클럽 챔피언에 등극한 '팀 팔콘스' (자료: EWC)
EWC 클럽 챔피언에 등극한 '팀 팔콘스' (자료: EWC)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에서 개최된 e스포츠 월드컵(EWC)이 지난 25일 성황리에 폐막했다. 해외 e스포츠 구단 '팀 팔콘스'가 초대 클럽 챔피언의 영예를 안았으며, EWC 조직위원회의 2025년 대회 개최 확정 발표가 뒤를 이었다.

EWC는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이 주최한 전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다. 지난 7월 시작해 전 세계 200개 e스포츠 구단이 참여했으며, 총상금 6,000만 달러(약 825억 원)를 두고 8주간의 대회가 진행됐다.

팀 팔콘스는 챔피언십 클럽 포인트에서 누적 1위를 기록하며, 700만 달러(92억 원)의 상금과 클럽 챔피언 트로피를 수상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LoL)' 종목 우승을 차지한 '페이커' 이상혁이 소속된 T1은 종합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철권 8' 종목에서 정상에 오른 '울산' 임수훈의 소속팀 광동 프릭스는 종합 10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광동프릭스 소속 '울산' 임수훈 선수가 철권8 종목 우승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자료: EWC)
광동프릭스 소속 '울산' 임수훈 선수가 철권8 종목 우승 후 세리모니를 하고 있다. (자료: EWC)

보고에 따르면 EWC의 누적 시청자 수는 5억 명에 달했으며, 총시청 시간은 2억 5천만 시간을 상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4년 가장 높은 시청률을 기록한 e스포츠 대회로 평가된다.

다만 이 수치는 대회 주최 측의 내부 집계를 바탕으로 한 것으로, 향후 외부 기관의 결산 결과와는 다소 차이가 있을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최대 규모의 e스포츠 대회로 개최된 만큼, EWC에 대한 국제적 관심도는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사우디아라비아 e스포츠 연맹에 따르면, 리야드 현장을 찾은 EWC 관람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연맹 측은 이번 대회가 괄목할 만한 성과를 강조하며, EWC가 단순한 경기를 넘어 글로벌 e스포츠 축제로 자리매김했다고 평가했다.

EWC는 2025년 대회 개최를 공식 확정했으며, 차기 대회 역시 올해와 동일하게 7월과 8월 리야드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벌 e스포츠 명문 구단 C9, TSM, NRG 등이 차기 대회 참가 의사를 표명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세계 최대 규모의 상금 풀을 자랑하는 e스포츠 대회인 EWC의 지속 개최 확정은 최근 'e스포츠 겨울'로 불리는 침체기를 겪던 글로벌 구단들에 새로운 활로를 제공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EWC 2025는 대회 규모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LoL', ‘발로란트’ 등 세계적인 인기를 구가하는 e스포츠 프랜차이즈들의 지속 참여 여부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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