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8일, 경주실내체육관에서 서머 파이널 개최
젠지 파이브핏, 한화생명 인수 최초 우승, T1의 V11 걸려
각자 반드시 이겨야 할 이유가 있다. 대기록의 연장일까, 새로운 기록 수립일까.
우리은행과 함께하는 2024 LCK 서머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이, 9월 7일(토)과 8일(일) 이틀 동안 경상북도 경주시 경주실내체육관에서 펼쳐진다. 젠지는 3연속으로 결승에 직행했으며,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이 최종 결승 진출을 놓고 대결한다.
젠지는 2022년 LCK 서머를 통해 우승을 차지한 뒤 2023년 두 번의 스플릿을 모두 우승했다. 이어 2024년 스프링까지 제패하면서 LCK 사상 최초로 네 스플릿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서머 정규 리그와 플레이오프에서도 큰 위기를 겪지 않으면서 승승장구했다.
■ '역대 최고' 경기력 젠지... 파이브핏 달성, 골든 로드 도전 이어갈까
젠지의 정규 리그 기세는 역대 최고다. 개막 이후 세트와 경기 모두 연승을 이어가면서 20세트 연속 승리라는 새로운 기록을 세웠다. 스프링부터 이어오던 연속 경기 승리 기록을 29까지 늘렸으며, 세트 득실 +32를 달성하면서 이 부문에서도 기존 기록을 갈아치웠다.
상승세는 플레이오프에서도 여전했다. 2라운드에 직행한 뒤 디플러스 기아를 선택한 젠지는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완승을 거뒀다. 결승 직행전에서는 한화생명 e스포츠를 상대로도 3대1로 승리, 결승에 선착했다.
결승 진출전을 앞둔 두 팀과의 전적도 완벽에 가깝다. 젠지는 2023년 LCK 스프링 플레이오프 결승 직행전에서 T1에게 패배한 뒤 둘에게 한 번도 진 적이 없다. T1에게 매치 10연승, 한화생명 상대로 무려 19연승이다.
LCK 스프링과 MSI를 모두 들어올린 젠지는, 이번 서머 우승도 차지할 경우 전대미문의 파이브핏(5연속 우승)과 함께 LoL 역사상 없었던 골든 로드를 월드 챔피언십에서 도전하게 된다.
■ 한화생명 e스포츠의 우위, 하지만 중요한 무대라면?
한화생명 e스포츠와 T1의 대결은 서로 갚아야 할 것이 있다. 2023년 서머까지 상대 전적에서 T1이 크게 앞섰지만, 2024년 서머 정규 리그에서는 한화생명이 모두 승리했다. 스프링과 서머 모두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한화생명이 세트 스코어 3대0으로 승리한 바 있다.
하지만 가장 중요한 순간에서는 T1이 웃었다. 스프링 2라운드에서 완패한 T1은 결승 진출전에서 다시 한화생명을 만나 승리로 되갚으며 결승에 진출한 바 있다. 역사는 반복될지, 한화생명이 복수를 완성할지가 흥미로운 관전 포인트다.
승부 예측도 박빙이다. 서머 내내 전체적인 팀 기량은 정규 리그를 2위로 마친 한화생명이 위에 있다는 평가다. 하지만 중요한 5전제마다 더욱 강한 힘을 발휘해온 T1의 저력을 짐작하기 어렵기도 하다.
한화생명 e스포츠가 우승하면 네이밍 인수 최초의 우승이라는 영광을 얻으며, T1은 'V11' 대기록 경신을 다시 잇게 된다. 양팀 감독은 미디어데이에서 승부의 핵심에 대해 "상체 싸움이 핵심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 골든듀 제작 챔피언 링, MVP 네크리스의 행방은?
우리은행 2024 LCK 서머 결승전에서 우승한 팀에게는 국내 대표 파인 주얼리 '골든듀'가 직접 제작한 특별한 챔피언 링이 수여된다. 결승전 MVP로 선정된 한 명의 선수에게는 MVP 네크리스가 주어질 예정이다.
LCK만을 위한 디자인으로 제작된 챔피언 링은 '소환사의 협곡'이라는 전장에서 펼쳐지는 치열한 전투를 통해 LCK를 제패한다는 스토리가 담겨 있다. '소환사의 협곡'을 36개의 사파이어로 세팅함으로써 협곡의 이미지를 직관적으로 담아냈고, LCK 트로피를 41개의 다이아몬드로 세팅해 승리의 영광을 표현했다.
결승 진출전과 결승전은 각각 7일과 8일 오후 3시에 시작한다. 방송은 2시 45분부터 아프리카TV, 네이버 이스포츠&게임, 유튜브 LCK 채널 등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 생중계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