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트키예 정부 조사 결과 따라 접근 제한 조치 실행

튀르키예 정부가 아동 착취 우려를 이유로 인기 온라인 플랫폼 '로블록스'에 대한 접근을 차단했다. 이번 조치는 튀르키예 검찰청의 조사 결과에 따른 것으로, 플랫폼 내 아동 착취 가능성이 있는 콘텐츠가 발견된 데 따른 것이다.

일마즈 퉁크 튀르키예 법무부 장관은 최근 성명을 통해 "우리 헌법에 따라 국가는 아동 보호를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의무가 있다"며 차단 조치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튀르키예 현지 보도에 따르면 ‘로블록스’ 차단 이유로 아동 성 착취 우려, 소아성애 관련 보고, 가상 화폐를 통한 아동 유인, 콘텐츠 감독 부재 등이 지목됐다.

로블록스 측은 해외 매체 유로게이머를 통해 입장을 밝혔다. 로블록스는 "우리는 지난 20년 가까이 로블록스를 가장 안전한 온라인 플랫폼 중 하나로 만들기 위해 노력해 왔다"며 "사용자의 안전 보장은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의 핵심"이라고 반박했다.

또한 "현지 법규를 존중하며, 로블록스가 튀르키예에서 빠른 시일 내에 다시 서비스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로블록스는 최근 플랫폼 내 아동 착취 문제로 국제적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7월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13,000건 이상의 아동 착취 사건을 미국 실종 및 착취 아동 국립센터에 보고됐다. 이는 전년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다.

이와 관련해 로블록스는 "명백한 오류가 있으며, 아동 안전의 복잡성을 이해하지 못한 결과"라고 밝혔다. 로블록스 최고 안전 책임자 매트 카우프만은 "우리는 안전 및 중재 시스템의 속도와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차세대 안전 도구와 기능을 개발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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