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머 계정의 주장, 실제 도메인 등록 사실 나타나면서 신빙성 커져
일본서만 누적 발행 600만부 넘기며 정통 스포츠 만화로 흥행
만화 연말쯤 완결 예상... 오구리 캡 서사 '애니 치트키'로 꼽혀
만화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가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된다는 소문이 흘러나오면서 작품을 향한 관심이 재차 커진다.
30일, X의 한 서브컬처 유출 전문 계정(Sugoi LITE)은 "신데렐라 그레이가 2025년 TV판 애니메이션으로 각색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평소 애니메이션 관련 루머 적중률이 높다고 알려진 곳이다. 주장에 따르면 제작 스튜디오는 사이게임즈픽처스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근거 없는 루머 단계였으나,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로 28일 등록된 도메인이 확인되면서 신빙성이 커졌다. 등록자 역시 일본 유명 IT기업인 GMO인터넷으로 나타나 사칭 가능성은 적다.
'우마무스메'는 실존했던 경주마들을 의인화해 고증을 통한 승부의 세계를 다룬 IP다. 2021년 게임 첫 출시 이후 일본에서 문화 현상으로 불릴 만큼 큰 흥행을 누리고 있으며, 2022년부터 카카오게임즈 퍼블리싱을 통해 한국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우마무스메 신데렐라 그레이'는 일본 역사상 최고의 인기 경주마 오구리 캡의 일대기를 다루는 실화 모티브 스포츠 만화다. 2020년 영 점프에서 연재를 시작해 올해 초 13권까지 누적 발행부수 600만을 돌파한 흥행작이다.
처절하고 역동적인 연출, 실제 레이스 결과를 잘 활용한 인물들의 스토리텔링으로 호평을 받고 있다. 오구리 캡의 라스트 런까지 진행을 가정할 경우 현재 후반부 연재 중이며, 올 연말 또는 2025년 초 완결이 예상된다.
과거 전 국민적 신드롬을 일으킨 오구리 캡의 인지도, 완벽한 실화 서사, 높은 만화 퀄리티로 인해 언젠가 반드시 애니메이션화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우마무스메 2차 전성기가 필요할 때 꺼낼 치트키"라는 소리가 나올 만큼 기대감은 크다.
사이게임즈픽처스는 사이게임즈가 2016년 설립한 애니메이션 제작 전문 자회사다. 우마무스메 IP로는 2023년 웹 애니메이션 '로드 투 더 탑', 7월 11일 한국 개봉을 앞둔 극장판 '새로운 시대의 문'을 제작했다.
작품 대부분이 IP 내 최고 퀄리티로 팬들에게 인정을 받은 바 있기 때문에, 제작 소식이 사실로 밝혀질 경우 기대는 커질 것으로 보인다. 단순한 미소녀 애니메이션을 넘는 열정적인 스포츠 감성을 다루고 있어 대중성 확보에도 기대가 생긴다.
현재 사이게임즈 측 공식 반응은 없다. '우마무스메'는 신규 미디어 발표를 매달 하순 개최하는 '파카라이브', 혹은 오프라인 라이브 공연 행사 현장에서 진행한다. 역사를 바꾼 경주마 오구리 캡의 활약상을 애니메이션으로 감상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주목도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