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 떨어질수록 버텨내는 생존력, 엄폐 버리고 모두를 도발하는 버스트
'죽창' 만연한 아레나 메타에 대형 전환점 될까
진짜 낭만은 엄폐물 따위에 숨지 않고 적을 맞이하는 것이다.
시프트업 신작 '승리의 여신: 니케'가 25일 업데이트에서 신규 니케 '목단'을 추가한다. 그밖에 스토리 이벤트 'DIRTY BACKYARD'가 오픈되고, 슈가 한정 코스튬과 협동 작전 등 기간 보상 콘텐츠도 함께 모습을 보인다.
목단은 지난해 상반기 메인 스토리 22챕터에서 처음 등장했다. 스토리를 진행한 뒤 빨리 플레이어블 추가를 원하는 유저 목소리가 컸다. 매력적인 비주얼도 이유 중 하나지만, 스토리에서 보인 활약이 깊은 인상을 남겼기 때문이다.
모란회 보스라는 위치에 어울리지 않게 허당 바보 캐릭터성을 가지고 있어 유머 소재가 되며, 메인 스토리에서는 아군의 시간을 벌기 위해 아우터 림 대문에 혼자 주저앉아 대병력을 막아내는 의리와 낭만을 보이기도 했다. 전체적인 언행이 좋은 방향으로 시원시원해 많은 호감을 샀다.
목단은 테트라 제조, 언더월드 퀸 스쿼드에 속한 1버스트 방어형 니케다. 무기는 AR을 쓰되 버스트 사용 시간 동안은 드래곤 헤드로 무기를 바꾼다. 특히 강력한 도발과 생존 능력을 가져 PvP에서 큰 활약이 기대된다.
목단은 체력 손실에 비례해 방어 능력이 상승하고, 마지막 탄환을 발사할 때 공격력이 가장 높은 적 3기를 도발한다. 체력이 20% 이하로 떨어지면 최대 체력을 올리는 효과도 있어 쓰러질 듯 쓰러지지 않는 끈질긴 생명력의 스킬셋을 가졌다.
백미는 버스트 스킬에 있다. 사용 무기를 변경하면서 적 전체에 도발을 걸고, 자신의 공격 대미지에 비례해 체력 회복을 가진다. 아군 전체 보호 효과도 있다. 또 특이한 점은 버스트를 사용하는 동안 엄폐를 하지 못한다. 말 그대로 앞에 모습을 드러내 쏟아지는 적 공격을 홀로 막아내는 의리와 낭만 콘셉트를 갖춘 것이다.
현재 PvP인 아레나 콘텐츠의 메타를 바꿀 캐릭터라는 기대도 받는다. 현재 상대를 누가 더 빨리 녹이느냐가 중요한 상태에서, 그런 조합을 받아내기에 알찬 효과를 모두 갖추고 있다. 1버스트기 때문에 빠르게 전체 도발을 먼저 걸고 자신과 아군 내구성을 획기적으로 올리기 때문이다.
특히 방어덱에서 통곡의 벽으로 떠오르지 않을까 하는 예측이 나온다. 사쿠라나 비스킷처럼 초반부터 생존력을 보조해줄 수 있는 지원형과 결합되면 현재 최고로 평가받는 공격 조합들의 방어력도 막아낼 가능성이 보인다.
실제 업데이트 후 살펴봐야 하지만, 엄폐 불가 시간 동안 버티는 데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그 공격을 모두 받아낼 수 있다면, 낭만을 넘어 성능픽으로서 향후 추가될 챔피언 아레나에서 필수 카드로 떠오를 수 있다.
다만 PvE 콘텐츠는 어울리지 않아 보인다. 보통 반드시 엄폐해야 하는 타이밍이 있는데 버스트 사용 시 위험하고, 도발 능력도 보스의 광역 패턴에는 의미가 없다. 또 1버스트 40초 쿨타임은 조합이 너무 제한되어 특수 상황 외에는 PvE 활용이 어렵다.
PvP를 위해서는 적어도 하나쯤 얻어야 하고, 아레나에 관심 없는 유저라면 애정픽에 가까운 니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캐릭터 자체를 향한 호감도 역시 크기 때문에 업데이트 후 많은 유저가 탐낼 만한 신규 니케로 관심이 모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