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및 대만 유저, 우회를 통한 접속 열기와 현지 서비스 기대 보여
아시아 지역 운영 직접 맡아... 중국어 사이트 개설해 존재감 알리기 나서
서구권 외에도 TL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열띤 목소리를 내는 지역이 또 있다. 바로 중화권이다.
앞서 본지에서는 지난 달 7일 출시된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MMORPG ‘쓰론 앤 리버티(이하 TL)’의 글로벌 서비스에 대한 해외 이용자들의 높은 관심에 대해 보도했다. 최근 서구권 MMORPG 팬들 사이에선 아마존게임즈와 손잡은 TL이 올해 초에 글로벌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는 기대의 바람이 불고 있다.
서구권과 함께 TL의 글로벌 서비스를 기대하는 지역이 또 있다. 중화권, 특히 대만과 중국의 TL을 향한 뜨거운 관심이 돋보인다.
당장 게임 내에서도 한국 서비스에서 게임을 즐기는 중화권 유저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TL은 현재 한국 외 국가에서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이들은 모두 가상 사설망(VPN) 등을 통해 우회하여 게임을 즐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 빌리빌리(Bilibili)에서도 '王权与自由(왕권여자유)’라는 이름으로 TL의 게임 플레이 영상이 꾸준하게 올라오고 있다.
대만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이미 게임업계에서 대만은 MMORPG의 성지로 손꼽힌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2022 게임백서’에서 대만에 대해 “한국과 가장 유사한 게임 시장의 형태를 보인다”고 평가했다.
실제로 대만의 모바일 게임 시장에서 ‘리니지W’, ‘리니지M’, ‘오딘: 발할라 라이징’ 등 한국의 MMORPG가 매출 순위 상위권을 유지하고 있으며, 리니지W의 경우 최근 3개월 중 대부분의 기간 동안 매출 순위 1위를 기록하며 MMORPG에 대한 인기를 입증했다.
이러한 상황을 고려하면 엔씨가 TL의 중화권 출시를 거부할 이유는 없어 보인다. 작년 2월 아마존게임즈와의 퍼블리싱 계약에서 엔씨는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권 서비스를 직접 맡는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엔씨는 TL의 중국어 페이지를 별도로 제공하면서 중화권 이용자들의 관심을 계속해서 모으고 있다.
한편 TL의 대만과 중국 서비스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아직 공개된 바 없다. 중국의 판호 문제를 비롯해 양국의 현지 상황을 고려해 출시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TL의 출시를 기다리는 중화권 유저는 분명히 존재하며, 만약 TL이 중화권 서비스를 시작한다면 사업적 성과에서도 큰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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