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3' 대균열과 '디아4'의 악몽 던전을 섞은 엔드 콘텐츠 '지르의 도살장'
가장 도전적인 난이도 예고, 악몽 던전 100단의 2배 예측도 나와
[게임플] ‘디아블로4’ 신규 콘텐츠 ‘지르의 도살장’이 12월 6일 업데이트될 예정이다. 시즌 중반 엔드 콘텐츠 추가로 유저 기대가 모이는 가운데 콘텐츠를 위한 게임 종반 가이드도 업데이트되고 있다.
‘지르의 도살장’은 이번 시즌 중반에 추가되는 엔드 게임 콘텐츠로 지난 블리즈컨에서 공개되면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지르의 도살장'의 기본적인 틀은 ‘디아블로3’의 대균열과 비슷지만, ‘디아블로4’의 악몽 던전의 포맷을 뒤섞어 새로운 재미를 줄 것으로 보인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주어진 시간 내에 최대한 많은 몬스터를 처치해 보스 소환 게이지를 채우고 보스를 처치하는 것이 목표다. 제한 시간은 10분으로 1티어 던전 클리어 시 ‘피의 눈물’이라 불리는 정복자 문양을 보상으로 얻게 된다.
개발진에 따르면 해당 문양은 일반 문양의 10배 이상 강력하다. 일반 문양이 21레벨이 최대치지만, ‘피의 눈물’ 문양은 레벨 제한선은 200이다. 또한 일반 문양의 문양 반경 상승 상한 레벨이 15라면 ‘피의 눈물’은 50이다.
‘피의 눈물’ 문양의 보너스 효과는 범위 내의 핵심 능력치 5개마다 2%의 피해 증가를 얻는다. 또한 모든 범위 내의 희귀 노드의 능력치 보너스를 50% 증가시킨다. 해당 보너스는 10레벨마다 10%씩 증가한다. 범위 내 능력치마다 증가하는 피해는 곱연산으로 계산되어 적용된다.
‘피의 눈물’ 문양이 현재 희귀 고유 아이템 중 가장 강력한 ‘샤코’만큼 캐릭터의 DPS를 극대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르의 도살장’에 입장하기 위해서는 시즌 여정 7개의 장을 모두 완료한 상태여야 한다. 90단계 이상의 악몽 던전 완료, 릴리트의 메아리 처치, 피의 수확 평판 18레벨 달성 등 높은 엔드 콘텐츠 달성률을 요구하지만, 라이트 유저들도 모두 쉽게 공략할 수 있는 것으로 구성됐다.
‘지르의 도살장’은 악몽 던전과 마찬가지로 인장을 제작해야 한다. ‘지르의 도살장’ 1단계 인장 제작에 필요한 인장 가루는 800개로 악몽 던전 91-100단계 제작에 필요한 450개의 약 두 배에 가깝다. 콘텐츠 업데이트 직전까지 인장 가루를 모으는 것이 중요하다.
‘지르의 도살장’의 난이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개발진이 상당히 도전적일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100단계의 두 배에 가까운 인장 가루가 소모된다고 해서 정확히 난도가 2배 상승할 것이라고 보기는 어렵다. 커뮤니티에서는 이에 준하거나 조금 못미치는 난도 상승이 이뤄질 것이란 예측이다.
이에 따라 엔드 게임 빌드 티어 역시 함께 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시즌 중반에서 모든 빌드가 강력한 딜과 생존으로 거의 모든 콘텐츠를 소화하지만, 기본 빌드 및 스킬 매커니즘 상 가장 큰 수혜를 받을 직업으로 드루이드가 꼽힌다.
드루이드는 이번 시즌 너프를 받았지만, 여전히 직업 중 생존력이 월등한 직업으로 꼽힌다. 지난 시즌 다른 직업들이 엔드 콘텐츠 소화에 난항을 겪을 때도 ‘드루이드’는 방어도와 DPS 두 마리 토끼를 잡으면서 1티어로 올라선 바 있다.
이와 함께 ‘샤코’와 같은 빌드 파워를 크게 증가시키는 희귀 고유 아이템의 중요도도 함께 높아져 ‘우버 두리엘’ 파밍에 유리한 클래스들도 다시 한번 각광 받는다. 지옥물결과 속삭임의 나무와 같은 필드 콘텐츠를 빠르게 소화할 수 있는 ‘망울 구상번개 원소술사’, ‘주입 회전칼날 도적’과 같은 것들이다.
'디아블로4'는 시즌 2 다섯 종의 우두머리와 함께 타깃 파밍 콘텐츠를 추가하면서 아이템 획득의 재미는 늘렸지만, 엔드 게임 콘텐츠 부족으로 아쉬움을 샀다. 엔드 세팅 이후 할 일이 없어 게임을 방치하는 유저들이 늘어가는 가운데 시즌 중반 엔드 게임 콘텐츠 추가 업데이트로 다시 한번 유저 발길을 되돌릴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