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콘솔 매출 전년비 69% 증가한 548억... 'P의 거짓'이 매출 견인
재미로 글로벌 입지 만들어낼 수 있다는 사례 남겨

[게임플] 네오위즈의 'P의 거짓'이 3분기 실적에서 글로벌 흥행을 입증했다.

네오위즈의 2023년 3분기 실적발표에 따르면 매출액은 1,175억 원, 영업이익은 202억 원이다. 전년동기대비 각각 57%, 286% 증가한 수치다. 당기순이익은 182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3% 성장했다.

역시 눈에 띄는 것은 PC, 콘솔 게임 부문 매출이다. 네오위즈 측은 PC, 콘솔 매출이 전년 대비 69% 증가한 548억 원이라고 밝혔다. 지난 9월 출시한 ‘P의 거짓’이 누적 판매량 100만 장을 돌파하면서 매출 전체를 견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3분기 ‘P의 거짓’의 매출 구성에 따르면 매출의 북미, 유럽 지역이 73%를 차지했고 다음 아시아 등지가 20%, 한국이 7%다. ‘P의 거짓’의 판매고 중 해외 비중 90%를 넘긴 것이다. 네오위즈가 ‘P의 거짓’으로 PC, 콘솔 특히 소울라이크 장르에서 글로벌 시장 초기 입지를 단단히 다진 것으로 확인된다.

콘솔 및 스팀 디지털 다운로드와 패키지 비중은 각각 65%, 35%를 차지한다. 비교적 패키지 선호가 높은 해외 유저들이 ‘P의 거짓’을 디지털 다운로드로 게임을 구매한 것 또한 주목할 만하다. ‘P의 거짓’ 스팀 다운로드 매출 수수료 증가, ‘브라운더스트2’의 매출 수수료 증가 등으로 회사의 영업비용 중 변동비 부문이 전분기 대비 크게 증가했다.

네오위즈는 지난 1일 디렉터의 편지를 통해 ‘P의 거짓’의 향후 로드맵을 공유한 바 있다. 음원 출시 및 코에이 테크모의 ‘와룡: 폴른 다이너스티’와의 콜라보, 많은 팬의 기대를 받는 후속 DLC 역시 준비 중이다. DLC와 차기작 개발을 위해 개발자 모집 공고를 내며 세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이번 지표는 다시 한번 ‘P의 거짓’의 글로벌 흥행 성과의 의의를 말한다. 게임의 출생지를 떠나 장르적 재미만으로도 글로벌 게이머들에게 어필이 가능하다는 사례를 남겼다. 한동안 뜸했던 장르 다변화의 바람이 다시 한번 국내 게임 업계에 불 것이란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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