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일방주' 개발사 차기작 2종 참전... '소녀전선2: 망명'도 관심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별도 편성, 게임계 주류 전쟁으로

[게임플] 11월 16일 열리는 한국 최대 게임쇼 지스타 2023에 중국 서브컬처 신작들이  찾아온다.

서브컬처 게임에서 중국은 이제 대표적 개발 강국으로 꼽힌다. 과거 '소녀전선'이 가능성을 제시했고, 호요버스가 '원신'과 '붕괴: 스타레일'로 글로벌 최정점에 섰다. '명일방주'를 개발한 하이퍼그리프도 양질의 콘텐츠와 재투자로 굳건한 팬덤을 보유한 사례로 꼽힌다. 

지스타 2023은 지난해 지스타를 뜨겁게 달군 호요버스가 불참하면서 우려가 나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에 못지 않는 기대작들이 출품을 선언해 분위기를 반전시킨다. 하오플레이의 '소녀전선2: 망명(이하 소녀전선2)', 하이퍼그리프의 기대 신작 2종이 전면에 나선다.

명일방주 개발사 하이퍼그리프는 호요버스 다음으로 주목을 받는 중국 게임사다. 최근 대형 3D 전략 RPG '명일방주: 엔드필드' 플레이 영상 공개로 서브컬처 게임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은 바 있다.

하이퍼그리프가 지스타에 내놓는 게임 2종은 '팝유컴'과 '엑스 아스트리스'다. 팝유컴은 유저 2~4인이 온라인 및 로컬에서 팀을 구성해 미지의 평행 세계에서 모험을 떠나며 다양한 적들을 만나는 멀티플레이 어드벤처 게임이다.

친구들과 함께 다채로운 재미가 담긴 퍼즐과 미니 게임을 체험하고, 빙산, 사막, 놀이공원 등 흥미진진한 테마 공간을 누비며 말썽꾸러기 ‘팝유’를 제거하며 우정을 쌓을 수 있는 상호작용이 특징이다.

엑스 아스트리스는 특히 주목을 받는 모바일 3D 턴제 RPG다. 자사 최초로 무료 플레이가 아닌 유료 판매(B2P)에 도전하는 신작이다. 지구에서 온 주인공이 타행성의 문명을 기록하기 위해 파견되어 벌어지는 모험을 다루며, 다양한 캐릭터들과 함께 하는 스토리라인을 갖췄다.

'소녀전선2'는 전작 소녀전선을 개발한 미카팀의 후속작이다. 한국 퍼블리싱을 맡은 하오플레이는 지난해부터 '뉴럴 클라우드' 한국 서비스를 담당하면서 국내에 이름을 알렸으며, 최근 또다른 중국 게임 '리버스: 1999'를 출시하기도 했다. 

전작이 중국 서브컬처의 포문을 연 만큼 많은 관심을 받았고, 턴제 SRPG로 탈바꿈하는 과감한 도전에도 이목이 쏠렸다. 전작에서 10년 가량이 흐른 시기를 다루며, 전작의 지휘관도 다시 등장해 유저의 역할을 맡는다. 

개발 소식은 2018년부터 들려왔으나 예상보다 완성 시기가 대폭 미뤄졌으며, 최근 한국 서비스를 발표하는 동시에 지스타 참여 계획을 밝혔다. 3D 캐릭터로 거듭난 전술인형들, 턴제 기반으로 강화된 전략성이 핵심이다. 

지스타 2023의 흥행 한 축은 서브컬처 콘텐츠가 담당할 예정이다. 지스타 사무국은 올해 벡스코 현장에 서브컬처 게임 페스티벌 공간을 신설해, 게임사 참여와 함께 유저들의 참여 이벤트를 적극 유치할 계획이다. 

'덕후'들의 전유물로 치부된 영역이 게임계 주류로 떠오르면서, 한국 및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게임사들의 서브컬처 신작 경쟁도 치열해질 전망이다. 지스타에서 선보일 주요 한국 서브컬처 게임으로는 넷마블의 '데미스 리본', 빅게임스튜디오의 '브레이커스'가 주목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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