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베타 테스트 돌입, 대작 퍼블리싱 본격 가동
글로벌 단위 사업 전개와 유통 준비 활발... 게임사로 우뚝 설 가능성

[게임플] 게임 시장 도약을 위한 하이브IM의 본격 플랜이 시동을 걸었다. 

하이브IM이 퍼블리싱하는 플린트 신작 '별이되어라2: 베다의 기사들(이하 별이되어라2)'이 10월 9일부터 글로벌 베타 테스트에 돌입한다. PC와 모바일 플랫폼으로 개발 중인 대형 2D 액션 RPG로, 연내 출시를 목표로 한다.

'별이되어라2'는 전작 '별이되어라' 이후 재도약을 노리는 개발사 플린트와 함께, 신생 게임사 하이브IM의 첫 승부수라는 점에서 업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하이브IM은 2022년 설립된 하이브의 자회사다. 방탄소년단(BTS) 등 글로벌 최고의 K-POP 아티스트를 키워낸 하이브가 게임사업 진출을 위해 만든 교두보다. 국내외 개발사와 적극적 협업을 통해 종합 엔터테인먼트를 구성한다는 계획이다.

모바일 매치3 퍼즐 게임 '인더섬 with BTS'는 지난 7월 천만 다운로드를 돌파하면서 하이브 자산의 폭발력을 입증했다. 단 게임계와 게이머 사이 입지에서 부침도 있었다. 유저 입장에서 반향이 올 만한 게임을 내놓기 시작해야 한다는 숙제를 가졌다.

지스타 2022 현장에서 발표한 '별이되어라2' 퍼블리싱 계약은 첫 걸음이었다. 하이브 방시혁 의장이 부산 벡스코에 직접 모습을 드러내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고, '글로벌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기업'이라는 비전을 게임사업과 함께 이루겠다는 메시지를 전했다.

'별이되어라'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뽐낸 시리즈다. 2014년 출시해 아름다운 동화풍 아트워크와 흥미로운 콘텐츠로 모바일 RPG 황금기를 주도했고, 국내는 물론 미국과 일본 등 해외에서도 의미 깊은 성과를 올렸다. 

하이브IM 역시 글로벌 단위로 움직이고 있다. 지난 8월 유럽 게임쇼 게임스컴 2023에 출품해 단독 부스와 체험존을 마련했고, 유럽 현지 게이머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해외 사업 노하우도 퍼블리싱 역량에 더해지면서 전망에 주목하게 만든다.

별이되어라2가 국내외 성공적으로 안착할 경우, 하이브IM이 지닌 엔터테인먼트 기반과 결합되면서 가속도가 붙을 수 있다. 게임사업에 진출한 엔터사의 존재감을 넘어, 하나의 대형 게임기업으로 거듭나는 길이 열리는 것이다.

캐릭터 일러스트를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프로젝트 OZ'
캐릭터 일러스트를 공개한 퍼블리싱 신작 '프로젝트 OZ'

지난 8월 하이브IM은 하이브와 함께 개발사 아쿠아트리에 총 300억원 규모 전략적 투자를 단행하고 '프로젝트A' 퍼블리싱 계약을 체결했다. 프로젝트A는 최고 수준 퀄리티로 개발 중인 대작 MMORPG로,  '리니지2 레볼루션'과 '제2의 나라' 등 MMORPG를 전문적으로 개발한 박범진 사단이 이끌고 있다.

마코빌이 개발하고 자사가 서비스 예정인 모바일 수집형 RPG ‘프로젝트OZ'도 관심 대상이며, 업계에 따르면 내부에서 유니티 엔진 기반의 카툰렌더링 게임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다. 서브컬처 감성의 가상 아이돌을 소재로 하며, 육성 시뮬레이션 장르로 추정된다. 아이돌 산업에서 성공을 거둔 하이브가 가상 아이돌에서도 위력을 발휘할 것인지가 흥미롭다. 

게임사는 소프트파워에서 승부가 결정된다. 하이브IM은 IP와 내부 개발 역량을 갖추기 위한 작업을 진행해왔고, 진격할 준비를 끝낸 형세다. 한국 게임계에 대형 다크호스가 떠오를 것인지에 관심이 모인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