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형 파괴와 생성 상호작용, 환상적 속도감... 문제점도 확실한 개선
글로벌 멀티플레이 게임 구도에 균열 낼까
[게임플] 또 넥슨이다. 신작 반응이 전 세계에서 뜨겁다. 이번에는 스웨덴에서 들여온 돌풍이다.
넥슨 자회사 엠바크 스튜디오 신작 '더 파이널스'의 오픈 베타가 기대 이상 성적을 보이고 있다. 26일 테스트를 시작해 하루 만에 동시접속자가 12만 명에 달했고, 지난 주말 최대 26만 명까지 뛰어올랐다. 글로벌 인기 게임들인 '카운터 스트라이크 2', '도타 2, '에이펙스 레전드', '배틀그라운드'의 바로 뒤를 잇는 성적이다.
특히 중국 등 아시아권 접속이 많이 보이며, 예상을 벗어나는 접속 폭주로 서버가 불안정을 겪기도 했다. 서구권에서도 슈라우드 등 유명 인플루언서가 직접 플레이하면서 게임 재미를 크게 호평하는 모습을 보여 화제가 계속 퍼진다.
오픈 베타는 11월 5일 종료된다. 플레이 진척도가 이어지지 않기 때문에 보통 베타는 초반 맛본 뒤 정식 출시를 기다리는 경우도 잦다. 하지만 더 파이널스는 순수한 재미로 재접속이 이어져 유저 화력이 떨어지지 않고 있다는 분석이다.
더 파이널스는 PC와 콘솔로 출시 예정인 멀티플레이 FPS다. e스포츠를 배경으로 유쾌하게 펼치는 팀플레이 대결이 특징이며, 건물을 전략적으로 파괴할 수 있고 집라인 설치 등으로 지형지물을 자유롭게 응용 가능해 풍부한 자유도를 제공한다.
지난 알파 테스트 시기부터 가능성을 입증했다. 높은 상호작용 퀄리티와 엄청난 속도감, 흥미로운 게임 룰이 호평의 원천이다. 맵에 떨어진 금고를 주워 입금시켜 현금 포인트를 얻는 캐시아웃 모드는 마지막까지 승패를 알 수 없는 긴박감을 자랑했다.
과거 테스트에서 얻은 건의를 효과적으로 반영한 것도 현재 호평 요인이다. 초기 빌드는 게임 후반 금고가 초반에 비해 지나치게 중요하다는 문제가 있었고, 캐릭터 모션이나 최적화도 개선이 필요했다. 오픈 베타는 게임 구성을 처음부터 끝까지 흥미롭도록 구성했고, 기술적 문제 역시 대부분 해결해 만족감을 준다.
추가 콘텐츠도 재미를 더한다. 4개 팀이 코인을 모아 은행에 넣는 뱅크 잇 모드는 초심자들도 더욱 빠르게 적응할 수 있다. 모나코와 서울 맵의 특징을 합쳐 선보인 신규 맵 '스카이웨이 스타디움'도 시원한 배경과 빠른 속도감으로 인기가 높다.
특히 과거 테스트의 약점이었던 최적화가 도리어 장점으로 꼽힐 정도로 개선되어 극적으로 게임이 쾌적해졌다. 서버는 예상을 뛰어넘은 흥행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지금 수요를 반영해 정식 출시에서 만반의 준비를 할 경우 해결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배틀필드' 출신 유명 개발자 패트릭 쇠더룬드의 귀환도 관심을 모은다. 엠바크 스튜디오는 스웨덴 스톡홀름에 자리잡은 개발사로, 배틀필드 시리즈 등 슈팅 게임을 전문 개발한 베테랑 인력이 다수 포진했다. 노하우를 쌓아온 건물 파괴 상호작용에, 지형 생성과 캐시아웃 규칙 등 새로운 도전이 결합되면서 시너지를 냈다는 분석이다.
더 파이널스가 현재 호평을 이어가 정식 출시에 다다를 경우, 글로벌 멀티플레이 슈팅 게임 구도 역시 재편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넥슨이 PC 싱글 게임에 이어 멀티플레이 장르에서도 세계에 진출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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