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블록체인 게임 누적 투자액 23억 달러... 지난해의 30% 불과
[게임플] 하반기 블록체인 게임 업계는 그동안의 투자 결실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하지만 지속해서 감소하는 투자 금액과 유저로 반등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온다.
지난 12일 탈중앙화 애플리케이션(Dapp) 데이터 플랫폼 댑레이더와 BGA가 함께 발간한 2023년 3분기 블록체인 게임 현황 보고서에 따르면 블록체인 게임 산업은 이번 분기 6억 달러(8,154억 원)에 달하는 투자금을 유치했다.
이로써 올해 블록체인 게임 분야 누적 투자액은 23억 달러(3조 1,257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투자 유치금의 30%에 불과하다. 댑레이더는 시장이 여러 규제 문제에 부딪히며 침체를 겪고 있지만, 여전히 많은 투자자에게 매력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확인된다고 밝혔다.
투자금 중 35.5%가 웹3 게임, 메타버스 분야에 투자됐으며 웹3 생태계 인프라에 43.6%, 웹3 투자회사에 20.8%가 향했다. 또한 하반기 출시를 마쳤거나 출시를 예고한 블록체인 게임이 10개가 넘으며 2024년에는 더 많은 게임이 그동안 투자의 결실을 보여줄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이번 3분기에 메타버스와 가상 세계 관련 DApp 내 거래 금액이 최근 1년 사이 최저점을 기록했다. 이번 3분기 웹3 메타버스, 가상 세계 거래량은 2만 8천 개 거래 대금은 13만 달러(1억 7,660만 원)로 지난 분기보다 거래량은 1만 개 가까이 줄고 거래 대금은 77% 감소했다.
댑레이더는 메타버스에 대한 유저 관심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지만, 메타버스와 NFT 기반 게임을 제작하는 홍콩의 개발사 ‘Animoca Brands’가 2천만 달러(271억 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하는 등 여전히 산업이 유망하다고 밝혔다.
한편, 3분기 블록체인 게임 온체인 데이터의 일일 고유 활성 지갑 수(dUAW) 78만여 개를 기록해 지난 분기보다 12% 증가했다. 하지만 블록체인 게임이 전체 온체인 데이터에서 차지하는 고유 활성 지갑 점유율은 분기마다 감소 중이다. 전년 동기 51%에 달했던 점유율은 최근 35%까지 떨어졌다.
여전히 거대 VC 주도에 의한 유망 웹3 개발사들이 투자금을 유치하고 있는 모습이지만, 시장 전체 투자는 지속해서 잃고 있다. 메타버스, 가상 세계 관련 유저 관심도 하락하고 있으며 블록체인 게임 유저 역시 변동은 있지만 꾸준히 감소하는 추세로 확인된다.
댑레이더는 SNS 기능을 지닌 소셜 DApp과 같은 다른 부문이 성장하면서 게임 산업의 전체적인 성장이 어려움에 직면할 수 있다고 표현했다. 블록체인 게임 성장은 대체로 긍정적이지만, 끊임없이 진화하는 산업 속에서 적응력과 업계를 선도하는 능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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