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리 플레이는 올바르지 못한 방식... 강경 제재하겠다" 밝혀
신규 '전투력' 시스템, 자신의 성장 정도를 직관적으로 확인 가능
[게임플] ‘메이플스토리’의 김창섭 디렉터가 또다시 카메라 앞에 섰다. 19일 진행된 라이브 ‘메이플 나우’에서 그는 ‘전투력’ 시스템을 비롯해 다가오는 업데이트에서 새롭게 선보일 콘텐츠들을 소개했다.
지난 19일 메이플스토리 테스트 월드가 업데이트 소식을 전하고 몇 시간 뒤, 메이플스토리의 향후 업데이트와 개발 과정에 대해 전하는 라이브 방송 ‘메이플 나우’가 공식 유튜브 채널에서 진행됐다. 지난 14일 첫 방송 이후 두 번째로 카메라 앞에 선 김창섭 디렉터는 능숙하게 메인 카메라를 찾으며 유저들과 눈을 마주쳤다.
지난번과 마찬가지로 이번 방송 역시 테스트 월드를 통해 먼저 선보인 새로운 콘텐츠들을 소개하며, 이에 대한 개발진의 입장과 유저들의 생각을 교류하기 위한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업데이트에선 메이플스토리M의 치장 아이템을 비롯해 다양한 성장 지원 아이템을 얻을 수 있는 ‘메이플 패션위크’와 다시 돌아온 월드 통합 유저 간 경쟁 콘텐츠 ‘월드 베스트 펀치킹 시즌 2’, 이번엔 미접속 시에도 경험치가 누적되도록 변경된 ‘아무것도 안 했는데’ 등 여러 이벤트가 추가됐다.
이벤트를 소개하는 과정에서 그는 최근 뜨거운 감자로 등장한 ‘대리 플레이’에 대한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그는 대리 플레이에 대해 “올바르지 않고 잘못된, 정의롭지 못한 플레이 방식”이라 못 박았다. 다만 현재 메이플스토리의 운영 정책상 집단으로 이뤄지거나 대가성을 띠고 있다는 것이 명확하게 입증될 때만 이를 제재할 수 있는데, 이 외의 경우에 대한 원천적인 차단은 사실상 허황된 약속이라는 것이 그의 입장이다.
이어 김창섭 디렉터는 “저를 포함해 운영진 전원은 대리 플레이를 정상적인 플레이가 아닌 해선 안 될 플레이로 보고 있다고 확언드리며, 이번 펀치킹 이벤트처럼 다른 유저들과 경쟁해야 하는 콘텐츠에선 대리 플레이에 대한 보다 강경하고 구체적인 제재를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UI 개편과 ‘전투력’ 시스템 등 시스템 업데이트의 계기도 전해졌다. 자신을 ‘핑크빈’이라 소개하는 개발진은 “최근 클라이언트에 맞게 UI를 최적화하고, 기존 노출되지 않았던 능력치로 인해 야기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캐릭터 정보와 능력치 UI를 하나도 통합하게 됐다”라고 전했다.
업데이트 내용의 소개가 끝나고 라이브 방송을 시청하던 유저들과의 소통이 이어졌다. 유저들의 질문이 가장 많았던 주제는 리마스터와 몬스터 라이프였다.
김창섭 디렉터는 두 질문에 답했다. 리마스터에 대해 그는 “저번 메이플 나우에서 말씀드린 대로 조금만 더 기다려 주시길 바란다. 대신 너무 오래 기다리게 하진 않겠다. 곧 즐거운 서프라이즈와 함께 잘 준비된 리마스터, 그리고 풍성한 이벤트로 함께 찾아 뵙겠다”라고 답했다.
이어 그는 ”몬스터 라이프 즉 ‘농장’에 대해 유저들이 그간의 노력이 사라지는 것에 대한 불안함을 갖고 계신 것 알고 있다. 하지만 유저들이 이룬 성과의 가치는 어떤 형태로든 보존된다는 것은 분명하다. 현재 개발팀 내부에서 여러 이야기를 나누고 있으니, 새로운 성장 시스템을 준비해 선보이겠다”라고 전했다.
라이브를 마치며 김창섭 디렉터는 “유저들이 즐겁게 게임을 즐기는 모습을 보는 것이 저희가 일할 수 있게 만드는 가장 큰 원동력이다”라며, “앞으로 이어질 이벤트도 함께 재밌게 즐겨주셨으면 좋겠다”는 소회를 털어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