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box 시리즈 X, 원통형 디자인에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 출시
새로운 컨트롤러 '시빌' 정밀 햅틱 피드백, 재충전과 교체 가능한 배터리
필 스펜서 "유출 자료는 오래된 것들... 많은 것 바뀌어"
[게임플] 美연방거래위원회(FTC)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법정 공방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의 주요 문서들이 유출돼 대중에 공개됐다. 해당 문서는 100여 장에 이르는 방대한 양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향후 게임 사업과 Xbox 하드웨어 로드맵에 대한 정보들이 포함됐다.
유출된 문서에 따르면 MS는 2024년 Xbox 시리즈 X와 S를 새로운 디자인과 스펙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내부 문서에서 먼저 ‘브루클린’이라 명명된 리프레시 기종은 기존 Xbox 시리즈 X와 달리 원통형 디자인에 디스크 드라이브 없이 디지털 다운로드 전용으로 출시된다. 최대 2TB 저장 공간을 제공하며 16GB RAM을 탑재했다. 또한 전면 USB-C 포트, WI-FI 6E 지원과 블루투스 5.2 기능이 함께 제공된다.
Xbox 시리즈 S의 디자인에는 큰 변경이 없을 것으로 확인된다. 프로젝트 ‘엘우드(Ellewood)’로 소개된 리프레시 모델은 10GB RAM을 탑재하고 최대 1TB 저장 공간을 제공한다. 두 개 콘솔 모두 전력 사용량을 15%까지 줄이고 현재 기기 대기 모드 사용 전력량의 20%에 불과한 새로운 저전력 대기 모드가 나올 예정이다. 두 콘솔의 가격은 기존 Xbox 시리즈 X 및 S 동일하게 각각 499, 299달러로 책정됐다.
새로운 Xbox 콘솔과 함께 새로운 컨트롤러 ‘시빌(Sebile)’도 공개됐다. 2024년 5월 출시될 예정이며 가격은 69.99달러로 책정됐다. 세빌의 주요 기능은 들어 올려 깨우기, 정밀 햅틱 피드백, VCA 햅틱 스피커, 재충전과 교체 가능한 배터리 등이다. 그리고 더 조용한 버튼과 모듈 가능한 썸 스틱이다.
유출된 문서에서 마이크로소프트는 해당 콘솔들을 2024 여름 대중에 공개할 예정이었으며 가을 출시를 목표로 했다. 또한 유출된 문서 중 일부에는 Xbox 차세대 콘솔의 출시에 대해서도 암시하고 있다. 2022년 5월 마이크로소프트의 사티아 나델라 CEO, 게이밍 부분 CEO 필스펜서 등이 참여한 고위 임원 회의에서 그들은 새로운 차세대 콘솔의 출시를 2028년으로 내다봤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 측은 현재 유출된 정보들이 오래된 것들이고 계획이 변했을 수 있음을 알렸다. 마이크로소프트의 게이밍 사업부 총괄 부사장 필 스펜서는 “많은 것이 변했고 지금 미래에 기대할 많은 것이 있어 우리 팀의 작업이 이렇게 될 것으로 예측하기는 어렵다”며 “준비가 됐을 때 계획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