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다각화 및 게임성 입증한 넥슨, 글로벌 시장 다시 이름 각인할 기회
[게임플] '워헤이븐'과 함께 하반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앞서는 '퍼스트 디센던트'에 유독 시선이 모이고 있다. 그 이유로 역시 두터운 장르 팬층과 함께 루트슈터 시장의 잠재력이 꼽힌다.
‘퍼스트 디센던트’는 글로벌 정식 출시 목표로 하고 있으며 크로스 플랫폼에 라이브 서비스를 계획하고 있다. 출시 직후 '퍼스트 디센던트'가 겨뤄야 할 상대는 꽤 만만치 않다.
루트슈터 장르는 오랜 세월 게이머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특히 글로벌 시장에서 작품성이 인정된 게임들은 꾸준히 흥행에 성공했고 라이브 서비스를 제대로 시장에 안착시킨 '데스티니 가디언즈(이하 데스티니2)는 개발사에 엄청난 수익을 물어다 줬다.
2022년 2월 소니가 ‘데스티니2’의 개발사 번지를 36억 달러(한화 4조 7,000억 원)에 인수하면서 대형 퍼블리셔들의 인수전에 불이 붙음과 동시에 그동안 '데스티니2'가 벌어들인 수익에 대한 관심도 불이 붙었다. 해외 게임 매체 Exputer에 따르면 '데스티니2' 출시 직후 2017년부터 2019년 사이 벌어들인 소액 결제 금액은 1.6억(한화 2,113억 원)달러에 달한다.
‘데스티니2’는 2017년 출시 작품임에도 여전히 스팀차트 순위권에 드는 게임이다. 오늘 25일 기준 스팀 차트 인기 순위 11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활성 유저수는 최대 12만 명에 달한다. 데스티니2와 함께 장르 축을 담당하는 ‘워프레임’은 19위에 이름을 올리고 있으며 활성 유저수 최대 약 6만 명을 기록하고 있다.
넥슨게임즈는 ‘데이브 더 다이버’의 성공으로 작품성과 흥행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동시에 실적까지 개선되는 모습을 보였는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78% 성장한 434억 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은 2억 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장르 다각화에 성공하면서 개발력과 게임성을 인정받았지만, ‘퍼스트 디센던트’의 흥행과 성공은 아직은 미지수다. '퍼스트 디센던트'의 경쟁 상대는 견고하다. 무주공산에 유유히 입장하는 것이 아니므로 철저한 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최근 '퍼스트 디센던트'가 보인 행보들, 특히 개발자 노트 공개 및 소통과 개발 방향에 대한 공유들은 분명 좋은 신호로 해석된다. '퍼스트 디센던트'가 경쟁자들을 물리치고 게임성을 인정받기만 한다면 글로벌 시장에서 넥슨의 이름을 새로이 각인하는 것은 물론 흥행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