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5일 출시되는 프롬의 메카 액션, 2023년 '갓겜' 풍년 이을까?
[게임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8월 22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발더스 게이트 3'가 3주 연속 1위를 차지했다. 더 이상 새로 표현할 말을 찾기도 힘들 만큼 롱런 체제다. 한국에서는 철저한 비주류 장르였고, 언어도 공식 지원되지 않는다. 이런 조건을 모두 초월해 왕좌를 지킬 만큼 순수 재미가 뛰어나다는 의미다.
리뷰 60개를 넘어섰지만 메타스코어는 여전히 96점이며, 그중 부정적인 평가는 단 하나도 없다. 가장 낮은 점수가 유로게이머의 80점이고, 그 이유도 유독 많이 겪은 버그로 인한 감점이었다. 정통 RPG 장르의 역사를 바꿀 게임이 될 가능성이 올랐다.
물론 글로벌 지역에서도 1위 자리에 고정되어 있다. 스팀 리뷰는 정식 출시 이후만 따져도 15만 개를 넘었고, 96%의 '압도적 긍정적' 평가를 보유했다. 스탠드얼론 구매인 만큼 이후 대형 신작들에 1위를 넘겨줄 가능성은 크지만, 이미 엄청난 성과를 거뒀다는 점은 부정할 수 없다.
'발더스 강점기'에 출사표를 내민 도전자는 '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이다. 8월 25일 출시를 앞두고 있다. 예약 구매부터 열기가 심상치 않아 스팀 정상에 오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아머드 코어 6'는 '다크 소울'과 '엘든 링' 등으로 잘 알려진 소울 시리즈의 명가 프롬 소프트웨어의 신작이다. 최근 명맥을 찾기 어려웠던 메카닉 액션 게임이며, 소울 시리즈 이전부터 프롬의 기틀을 다진 시리즈이기도 하다. 10년 만에 돌아오는 시리즈 신작으로서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았다.
트레일러와 플레이 영상부터 메카 액션의 낭만을 불러일으키는 퀄리티를 증명했고, 프롬 게임을 향한 신뢰가 쌓인 한국에서도 구매 순위가 매우 높다. 리뷰 엠바고가 풀린 현재 해외 매체들의 평가도 높게 나타나 기대감은 더욱 커진다.
확장팩 '팬텀 리버티' 출시를 앞둔 '사이버펑크 2077'도 지난 할인을 통해 순위를 크게 끌어올렸다. 9월 6일 출시되는 '스타필드' 예약 구매는 한국어 미지원으로 인해 10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글로벌 순위는 3위까지 뛰어오르며 세계적인 기대를 입증하고 있다.
재미있는 지점은 글로벌 4위까지 뛰어오른 마작 게임 '작혼'이다. 이유는 중국의 구매 공세다. 작혼 스팀판은 중국 지역만 플레이가 가능한데, 지난주 여름 축제가 열린 뒤 엄청난 열풍이 몰아닥치면서 현지 화력을 실감하게 했다. 물론 중국 지역 순위는 1위다.
8월 '발더스 게이트 3' 열풍에 이어 '아머드 코어 6'가 출격 준비를 마쳤고, 9월 '스타필드'와 'P의 거짓' 등 기대작이 몰아치면서 풍성한 2023년이 이어지고 있다. 다음 주부터 스팀 인기 대결은 더욱 안갯속으로 빠져들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