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각 1-2위 복귀, '아머드 코어6'는 4위로 하락
'스타필드' 한국-글로벌 5위와 5위, 정식 출시 후 추가 상승 전망
'씨 오브 스타즈' 등 뜻밖의 호평 신작 연이어 떠올라
[게임플] 글로벌 최대 PC게임 플랫폼 스팀이 9월 5일까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주간 최고 인기 게임 순위를 공개했다. 순위 기준은 한 주 동안 판매 수익으로 집계된다.
'아머드 코어6' 출시 돌풍이 사그라들자, '이터널 리턴'과 '발더스 게이트 3'가 다시 정상을 되찾았다. 3위는 '배틀그라운드'다. 특히 '발더스 게이트 3'는 싱글 게임인데도 불구하고 뜨거운 구매 열기가 이어지면서 국내에서도 흥행 게임이 됐음을 실감하게 한다.
이터널 리턴은 7월 말 정식 출시 이후 멈추지 않는 우상향이 계속되고 있다. 출시 시점 2만 명으로 뛰어오른 일일 동시접속자는 현재 3만 명에 육박했다. 진입장벽이 획기적으로 내려가고 전투 재미가 늘어난 점이 특히 호평이며, 유저 입소문과 방송 유입이 계속되고 있어 상승세는 계속될 전망이다.
발더스 게이트 3는 '스타필드' 이슈가 지배 중인 글로벌 지역에서도 3위를 유지했다. 사용자 평가가 26만 개까지 늘어났지만 여전히 '압도적으로 긍정적' 평가다. 한국에서도 유저 번역 패치가 꾸준히 업데이트되고 있어 플레이할 매력이 더욱 늘어난다.
그 아래로 다양한 신작과 새로운 할인작들이 순위를 흥미롭게 수놓고 있다. 8월과 9월에 유저들이 즐길 만한 선택지가 행복할 만큼 늘어났다는 반응이 나온다.
스타필드는 언어 미지원 이슈와 기대 이하의 평가 등으로 뜨거운 감자가 됐지만, 글로벌은 당연한 듯 인기 1위를 차지했다. 한국에서도 5위로 유의미한 판매량을 보인다. AI를 통해 빠르게 이뤄지는 유저 번역 퀄리티도 화제다.
분명 기대만큼은 아니지만 그래도 할 만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유저 평가 역시 현재 긍정 84%로 나쁘지 않다. 일반판 구매자도 플레이 가능한 정식 출시일은 9월 6일이기 때문에 다음 주까지 오픈 열기는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노 맨즈 스카이'가 한국 11위로 역주행한 점도 재미있다. 출시 초기 미완성작이라는 혹평을 받았지만 꾸준한 개선과 콘텐츠 추가로 재평가를 받은 게임이다. 스타필드에 비해 우주 탐험의 맛이 더욱 살아난다는 이야기가 퍼지면서 대체자로 떠올랐다.
도트 그래픽의 신작 RPG '씨 오브 스타즈'도 기대 이상의 신데델라다. 해외 매체들의 극찬 리뷰가 쏟아지며 한국 8위, 글로벌 13위에 올랐다. 다만 JRPG 중에서도 마니악한 고전 방식이기 때문에 대중적으로 저변을 더 넓힐 수 있을지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
또 주목할 게임은 AOS 장르 터줏대감 '도타2'다. 글로벌 4위까지 껑충 뛰었고, 도타 불모지로 꼽히는 한국에서도 10위에 들어오는 저력을 보였다. 10주년을 맞이한 대규모 여름 업데이트, 인터내셔널 대회를 앞둔 기대감 상승이 이유로 꼽힌다.
할인작 중에서는 '호그와트 레거시'와 '레인보우 식스 시즈'의 약진이 눈에 띈다. 호그와트 레거시의 30%는 출시 후 최대 할인이고, 레인보우 식스 시즈는 울티메이트 에디션까지 55% 할인을 실시해 놓칠 수 없는 핫딜로 주목을 받았다. 유비코리아 역시 대규모 스트리머 대회를 개최하는 등 빠르게 노를 젓는 모습을 보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