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이하 아머드 코어 6)’의 출시일이 다가옴에 따라 전 세계 게이머들의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다. 시리즈 역사를 잘 모르던 게이머들도 “프롬이 만들었다"는 말에 술렁이고 있다.

프롬소프트웨어(이하 프롬)는 그동안 ‘다크소울’, ‘세키로’, ‘엘든링’과 같은 훌륭하고 깊이 있는 ARPG 장르들을 시장에 선보였고 걸맞은 성과들을 거뒀다. 그동안 '아머드 코어'의 메카닉 기체는 오랜 팬들에게도 잊혀질 정도로 녹슬고 있었지만 2022년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된 새로운 메카에 ‘레이븐’들의 가슴은 다시 뛰기 시작했다.

‘아머드코어6’는 2013년 ‘아머드 코어: 버딕트 데이’ 이후 10년 만에 선보이는 신작이다. 이번 작품의 프로듀서를 맡은 오구라 야스노리는 최근 인터뷰에서 “10년 만에 아머드 코어 시리즈가 처음으로 리부트되는 작품”이라고 설명했다.

전작들의 핵심 재미인 자유롭고 다양하면서 깊이 있는 ‘어셈블리’와 프롬이 그동안 ARPG 장르에서 쌓아온 게임 디자인을 결합했다. 야마무라 마사루 디렉터는 베테랑 용병과 신입 용병 모두 ‘아머드 코어’ 시리즈를 즐길 수 있다고 예고했다.

소규모 전투는 빠르고 경쾌하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것은 전작 '아머드 코어4'와 닮았다. 당시 선보였던 퀵 부스트와 같이 이번 작에서는 ‘어썰트 부스트’가 강조됐다. 공중에서의 기체 이동과 빠른 선회 등 경쾌하고 시원한 전투가 예상된다는 평이다.

기체는 빠르게 미끄러지기도 하고 솟구치거나 비행하는 등 다양한 이동 방식을 보여준다. 이런 액션에는 ‘EN 게이지’라 불리는 게이지를 소비하게 된다. 이 게이지를 고갈키지 않고 계속해서 빠른 속도로 이동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볼 수 있다.

게임은 오픈월드가 아닌 지정된 임무를 수행하는 방식이다. 임무를 마치면 유저는 보상을 얻고 기체 수리와 탄약 보충에 재화를 소모해야 한다. 전작의 유저들이 임무를 마치고 보상을 얻었는데 기체 수리 비용에 모든 돈을 쏟아부어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웃지 못할 이야기들은 유명하다.

이번 작품 역시 이런 수입과 지출을 고려해야 하지만 이전 작들만큼 기체 유지와 보급에 대한 난이도가 높지 않다고 알려졌다.

일정 지역 도달, 적 처치, 구역 폭파 등의 미션들이 준비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션 중간 체크포인트가 존재하며 기체가 완전히 손상되어 전투가 불가능해지면 체크포인트에서 다시 완벽히 보급을 마치고 시작한다. 하나의 미션에 다양한 공략 방식이 있을 것이라고 언급된 만큼 유저에게 다양하고 창의적인 진행 방식을 요구할 것으로 예상된다.

격납고에서 다양한 파츠를 유저 마음대로 조립하고 업그레이드하는 ‘어셈블리’가 더 강조됐다. 기존 작품과 마찬가지로 일반 인간형 2족, 역관절, 4족, 탱크형의 관절들을 선보였으며 이외의 다리 부품들이 존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 다리는 기체마다 다른 ‘EN 게이지’ 소모 값을 가지고 있다. 선회 속도, 지상과 공중에서의 이동 속도 등 다양한 전투 스타일을 선택할 수 있게 된다.

무기는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양손과 어깨에 장착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다양한 블레이드, 라이플, 머신건, 캐논, 미사일 등 다양한 파츠들이 존재한다. 무장 파츠와 내외장 파츠 등 다양한 파츠들을 조합해 나만의 기체를 만들 수 있다.

기존 시리즈와의 가장 큰 차이점은 파츠를 체크포인트에서 교체할 수 있다는 점이다. 새로운 부품을 구매할 수는 없지만, 기존 시리즈에서 부품을 소유하고 있어야 할 필요가 없었다면 이번 시리즈에서는 전투 양상에 따라 부품을 교체하기 위해 부품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전투는 크게 비정예 적과 보스 전이 준비됐다. 작은 적들과 전투할 때는 호쾌하고 시원한 액션을 기대할 수 있지만, 정예나 보스 전에서는 다양한 기믹과 패턴들을 파악해 정밀한 전투가 요구된다.

게임의 조작을 편하게 만들어 주는 ‘타겟 어시스트’와 같은 조준 보정 시스템과 일정 수치에 달하면 적을 기절시키는 ‘스태거’ 시스템이 전투 핵심 요소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스태거’는 적을 공격하면 일정량의 충격 수치가 쌓이고 이것이 임계점을 넘으면 대상을 일정 시간 무방비 상태로 만드는 것을 말한다. 이때 대상은 더 큰 피해를 입는다.

각 무기는 제각기 다른 충격력을 가지고 있다. 에너지를 사용하는 무기는 기본적으로 충격력이 낮으며 탄약을 소모하는 무기는 충격력이 조금 더 높다. 폭발과 화염은 더 높은 충격력을 가지며 회복에 어려움을 겪는다. 대체로 명중하기 어려운 무기일수록 더 높은 충격력을 갖고 있다.

또한, 적이 감지하지 못한 상황에서 공격할 때 더 큰 피해와 충격을 줄 수 있어 전술 액션 요소도 함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머드 코어6'는 프롬이 ARPG 장르에서 수차례 갈고 닦은 게임 디자인의 최신 형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까지는 기존 시리즈가 지닌 핵심 재미를 되살리고 결합하는 데 집중했다는 평가가 주류다. 시리즈 부활의 신호탄이 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까지 나온다. 장르 자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으나 프롬 신작에 기꺼이 지갑을 열겠다는 유저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아머드 코어 6: 루비콘의 화염'은 25일 PC, PS, Xbox 플랫폼을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