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리즈 전통과 프롬의 게임 디자인 결합으로 시리즈 부활 성공시켜
최적화 우려 지우고 친절한 튜토리얼, 장르 호불호는 갈릴 수 있어
[게임플] '아머드 코어6: 루비콘의 화염(이하 아머드 코어6)'이 25일 정식 출시된다. 리뷰 엠바고가 해제되며 많은 리뷰어가 앞다퉈 이 게임의 훌륭함을 소개하고 있다. 오늘 24일 기준 메타크리틱 87점으로 좋은 출발을 알리고 있다.
먼저 가장 궁금한 것은 역시 최적화 문제다. 전작 ‘엘든 링’이 분명 평단의 좋은 평가를 받았음에도 출시 초기 최적화 문제로 유저들에게 상당한 신뢰를 잃었다. 리뷰어들 역시 최적화 문제로 시끄러웠던 것을 인지하고 있는 듯 해당 문제를 리뷰에서 반드시 거론하는 모습이다.
다행히 많은 리뷰가 '아머드 코어6'가 PS5의 성능을 잘 활용하고 있으며 거의 모든 장면에서 60FPS로 즐길 수 있었다고 언급하고 있다. 리뷰어들은 플레이 동안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았다고 입을 모았다. PC 플랫폼 리뷰 역시 마찬가지로 '아머드 코어6'의 플레이에서 심각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된다.
'아머드코어 6'의 전투가 '세키로: 섀도우 다이 트와이스(이하 세키로)'에 가깝다는 평이 있다. 아마 시리즈 특유의 자유로운 기동 때문으로 추측된다. 소울 시리즈에 익숙한 게이머들이 '세키로'를 만났을 때 어려움을 겪었던 것처럼 이번 '아머드 코어6' 전투에서 비슷한 장벽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다. 이번 작품에서 유저는 지상과 공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시리즈 특유의 피곤한 컨트롤 방식은 찾아볼 수 없다. 타깃 어시스트 기능은 끄고 켤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타깃 어시스트 모드는 특정 타깃에 카메라를 고정할 수 있지만, 공격의 정확도가 떨어진다. 편의성 모드가 게임의 깊이를 낮출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지만, 밸런스를 잘 잡았다는 평이 많다.
보급과 재화는 기존작보다 상당히 관대해졌다. 체크 포인트는 친절하고 보스 전투에 앞서 탄약과 체력을 보급받을 수 있다. 재화 관련 스트레스는 없으며, 파츠를 사고팔 때의 금액이 동일해 더 많은 시도를 할 수 있다. 체크 포인트에서 파츠를 구매할 수는 없다.
‘어셈블리’ 기능이 역시 이번 작품의 핵심으로 꼽힌다. 하나의 빌드가 모든 전투에서 유용한 경우는 없으며 상황에 맞게 파츠를 변경하고 파훼해야 한다. 모든 상황에 맞는 오버파워 빌드는 존재하지 않는다.
유저는 메카의 거의 모든 파츠를 제어할 수 있다. 무기를 포함해 머리, 팔, 다리, 몸통, 코어, 회로 기판 등을 변경할 수 있다. 장비와 외형 변경 옵션은 시리즈에서 전례 없는 수준으로 사용자 정의 기능을 제공한다. 리뷰어들은 얼핏 복잡하게 느껴지지만, ‘어셈블리’가 이해하기 어려운 시스템이 아니라고 입을 모아 증언하고 있다.
다양한 어셈블리를 유도하는 만큼 보스 전은 다양한 기믹과 패턴을 가지고 있다. 보스 난이도는 상당히 도전적이다. 유저는 체크 포인트에서 새로운 빌드를 연구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어려운 보스를 클리어했을 때의 쾌감은 프롬이 전작에서 보여준 그것을 정확히 재현한다는 평이다.
이번 작품에서 프롬이 보여준 광범위한 오픈 월드는 보이지 않는다. 임무를 선택하면 전장에 뛰어드는 셈이고 지정된 미션을 클리어하는 선형적인 방식이 단조롭게 반복된다는 평이다. 전장은 상당히 크지만 구석구석 탐색할 만큼 중요한 요소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캠페인 스토리는 상당히 매력적이지만, 이것을 풀어내는 방식이 단순하고 반복적이어서 몰입하기 쉽지 않다는 평이다. 그런데도 시리즈의 새로운 이야기는 상당히 흥미롭다고 한다. 이번 시리즈의 이야기는 선택에 따른 중요한 분기점이 있으며 이에 따른 결말도 달라진다.
캠페인을 모두 마치면 처음부터 다시 캠페인을 도전할 수 있다. 해금하지 못한 미션에 다시 도전할 수 있으며 여러 엔딩, 새로운 스토리 분기점, 더 어려운 미션 등에 도전할 수 있다.
대부분 리뷰어들이 '아머드 코어6'에서 기대할 수 있었던 많은 부분을 체험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깊이 있는 어셈블리, 화려하고 속도감 있는 전투 그리고 프롬의 게임 디자인을 하나로 묶은 것이 '아머드 코어6'라는 평가다.
불안한 최적화 문제를 해결했고 튜토리얼과 친절한 시스템으로 시리즈에 입문하기 좋은 작품인 것은 맞지만, 소울 장르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는 유저라면 버텨내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의견도 있다. 아직 구매를 망설이는 유저들은 이번 주말 유저 평가 추이를 확인한 뒤 구매를 선택하는 것을 추천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