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C "우리는 암호화폐 상장 폐지 요청하지 않는다" 반박
[게임플] SEC가 코인베이스 제소 전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의 상장 폐지를 권고했다는 폭로가 나왔다.
코인베이스 CEO 브라이언 암스트롱은 31일 파이낸셜 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SEC가 코인베이스에 비트코인을 제외한 모든 암호화폐 거래를 중단하도록 권고했다고 밝혔다.
SEC는 FT의 기사에 반박하며 “우리는 암호화폐 자산 상장 폐지를 요청하지 않는다”며 “직원들이 조사 과정에서 유가증권법에 따라 자신들만의 견해를 제시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SEC는 지난 6월 코인베이스 거래소를 미 당국에 등록하지 않은 불법 증권 사업자로 보고 13가지의 암호화폐를 미등록 유가증권으로 판매했다는 이유로 제소했다.
앞선 28일 SEC 의장 게리 겐슬러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암호화폐를 “투기 자산군이며 사기로 가득 찬 분야”라며 맹비난했다.
게리 겐슬러는 거래소들이 플랫폼 이용자들을 이용해 부당 이득을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 많은 거래소가 자금을 세탁하는 등 고객들을 보호하지 않는 행위들을 일삼으며 이는 기존 증권거래소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며 우리는 이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설명했다.
SEC의 암호화폐 규제 기조가 지속되는 가운데 미법원이 암호화폐 업계의 손을 일부 들어주면서 숨통이 트이는 분위기다. 지난 14일 미 뉴욕연방남부지법은 리플의 가상자산 XRP가 거래소에서 소매 투자자에게 판매될 때 증권이 아니라고 판결했기 때문이다. SEC는 법원의 해당 결정에 대해 실망을 표했으며 현재 항소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