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등 해외에서도 높은 순위, 빠른 피드백 반영에 주목

[게임플] '이터널 리턴'이 마침내 정식 출시의 첫 발을 내딛었다. 첫날부터 한국 스팀 인기 1위에 오르며 열풍 또한 입증했다. 

이터널 리턴은 넵튠 자회사 님블뉴런이 개발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는 생존 배틀 아레나 게임이다. 2020년 10월 얼리액세스를 시작해 3년 가까운 시간 동안 담금질을 거쳤고, 동시접속자 최대 5만을 넘기는 등 많은 좋은 평가를 받았다.

20일 정식 출시 버전은 그동안 받아온 유저 의견을 통해 다른 게임이라고 할 만큼 큰 변화를 도입했다. 여러 플레이 모드를 3인 스쿼드로 통합해 최대 24인 플레이를 펼치며, 맵 디자인과 편의성 및 캐릭터 밸런싱에서 파격적인 개편이 이루어졌다. 

24인 스쿼드 플레이가 가장 큰 변화
24인 스쿼드 플레이가 가장 큰 변화

이터널 리턴은 한국 스팀에서 출시 직후부터 21일 오전 현재까지 최고 인기 게임 1위를 기록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와 '림버스 컴퍼니' 등 국내 화제의 게임들을 모두 제친 성적이다. 

글로벌 전체 순위에서도 13위에 올랐으며, 출시 직후는 10위권 안쪽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일본 역시 인기 8위, 대만에서는 '나라카: 블레이드포인트'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시아권 유저층에 정식 출시 입소문이 퍼지는 모양새다.

동시접속자도 첫날 최대 2만 명을 넘겼다. 얼리액세스 초기 돌풍을 일으키던 시기와 비슷한 추이다. 앞으로 얼마나 화제성이 퍼지느냐가 접속자 상승을 이끌어낼 분기점으로 분석된다. 

캐릭터별로 개성 있게 연출한 승리 포즈
캐릭터별로 개성 있게 연출한 승리 포즈

유저들은 복잡했던 시스템을 간편하게 바꾸고 전투에 집중하도록 바뀐 디자인에 호평을 보내고 있다. 모닥불 추가와 크레딧 개편 등으로 인해 복잡한 제작식을 외울 필요가 줄었으며, 맵 동선 격변으로 단조로운 구도가 줄었다는 평가다.

또한 최종 생존팀이 됐을 때 캐릭터마다 개성 있게 연출되는 승리 포즈, 초보를 위한 오퍼레이터 시스템 등의 편의성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스쿼드 모드 일원화는 반응이 엇갈린다. 솔로(1인)와 듀오(2인) 모드만 즐기던 유저 비중도 만만치 않았기 때문, 솔로와 스쿼드의 밸런스를 함께 맞추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옳다는 의견과, 홀로 생존하는 고유의 재미를 느끼고 싶다는 의견이 공존하고 있다.

다만 UI는 개선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인벤토리가 너무 작아 직관적으로 보이지 않고, 제작 가이드 조작 피로가 크다는 점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님블뉴런은 관련 피드백을 전방위적으로 수렴하고 빠른 개선에 나서겠다고 공지했다.

이터널 리턴이 다시 화려한 귀환에 성공했다. 정식 출시에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활발해진 매칭 유저 풀이 선순환을 일으키느냐가 중요해졌다. 앞으로 수 개월 동안의 운영 흐름이 게임 성패를 가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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