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아온 이후 4일만... 부족했던 설명과 태도 사과
'어둠군단장 카멘' 9월 13일 출시, 입장 레벨도 공개
아바타 공급량 개선, 엔드 콘텐츠 출시 주기 단축 등 개선 약속
[게임플] ‘로스트아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지난 로스트 아크의 대규모 업데이트 프리뷰 ‘로아온 썸머’ 이후 4일 만이다.
이번 라이브 방송은 ‘로아온 썸머’ 당시 부족했던 부분과 사려깊지 못했던 점에 대한 개발진의 사과로 시작했다. 앞서 공개됐던 업데이트를 보충하는 설명과 유저들의 향후 서비스 개선 방향에 대한 안내를 위한 자리였다.
먼저 로아온 썸머 당시 설명하지 못했던 ‘어둠군단장 카멘’에 관한 자세한 내용이 공개됐다. 당초 여름에 출시하기로 약속했던 카멘은 로아온에서 출시 일정이 9월로 공개됐는데, 이에 대한 어떠한 설명도 없어 불만이 제기된 바 있다.
전재하 수석팀장은 8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을 시작했으나, 군단장 레이드의 대미를 장식할 마지막 군단장으로서 이에 걸맞는 전투 퀄리티를 보장하기 위해 새롭게 시도하는 요소들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출시 일정이 9월로 부득이하게 조정됐음을 밝혔다.
이어 카멘의 출시 일정과 입장 레벨도 공개됐다. 카멘은 9월 13일 출시될 예정이며, 노말 난이도의 입장 레벨은 1610, 하드 난이도는 1630으로 설정됐다.
카멘 레이드의 보다 구체적인 소개도 이어졌다. 카멘 2관문에서 새롭게 시도하는 이동형 전투는 이동 과정에서 입히는 피해는 실제 보스의 체력에 영향을 미치도록 설계되어 공략 시간을 줄이는 데 영향을 미친다.
3관문부터 등장하는 격돌 시스템은 카운터 어택처럼 타이밍에 맞춰 카멘의 공격을 막아낼 수 있는 시스템으로 격돌 상태 돌입 시 카멘의 공격을 버티기 위한 미니게임이 진행된다. 또한 캐릭터의 피격 면역 상태를 무시하고 넘어뜨리는 패턴은 4관문에서만 발생하며, 에스더 스킬 사용 방식도 변화될 예정이다.
다음으로 김상복 수석팀장은 올해 상반기 아바타 공급이 부족했던 점을 사과했다. 중국 서비스가 가까워지면서 현지 서비스 및 아바타 리소스 지원 요청이 많아져 한국 개발팀의 대응이 필요해진 것이 그 이유였다.
중국 퍼블리셔와 게임 출시 이후 양국 서비스에 문제가 생기지 않도록 프로세스를 구축했으며, 외주 업체까지 확보했기 때문에 이와 같은 문제는 반복되지 않을 것이라 고지했다.
향후 로스트아크의 장기적 방향성에 대한 언급도 있었다. 전재하 수석팀장은 군단장 레이드를 비롯한 엔드 콘텐츠의 출시 주기는 지금처럼 늘어지지 않도록 엔드 콘텐츠 개발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개발해 지금보다 더 짧은 주기로 엔드 콘텐츠를 제공할 것을 약속했다. 엔드 콘텐츠는 보다 많은 유저들이 즐길 수 있도록 대규모 업데이트 시기에 맞춰 출시될 예정이다.
이병탁 수석팀장은 장기간 반복되는 동일한 플레이 방식을 개선할 것이라 밝혔다. 단순히 스킬이나 아이템 효과를 추가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성장 방식이나 파밍 과정을 개선할 계획이며, 콘텐츠의 보상을 충분하게 늘리고 성장의 재미를 제공할 수 있도록 부족한 부분을 개선해 나갈 것을 약속했다.
마지막으로 많은 유저들이 요구했던 소통 역시 확대될 전망이다. 김상복 수석팀장은 라이브 방송 외에도 리샤의 편지를 비롯해 실시간 채팅 등 다양한 방식으로 유저들과 소통을 이어갈 것이라 밝혔다.
이번 로스트아크의 라이브 방송은 20분 만에 끝났다. 실시간 유저 질의응답 등 별도 대화는 따로 가지지 않았다. 개발진들은 로아온뿐 아니라 게임 전반에 걸쳐 유저들을 만족시키지 못했던 부분들에 대해 사과하고 개선을 약속했다.
다만 유저들이 기대하고 있던 정보가 많이 공개되지 않은 것은 아쉽다는 평가다. 돌아선 유저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필요했던 것은 사과와 해명이 아니라 현재 게임이 처한 문제에 대한 구체적인 해결책이었다는 유저들의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