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지난 17일 진행된 라이브 스트리밍 ‘캠프파이어 챗’에서 디아블로4 개발진들이 그동안 이뤄진 핫픽스와 너프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업데이트 예고가 그동안 쌓인 유저 피로감을 해소할 것인지가 관심사다.

이번 개발자 라이브에는 로드 퍼거슨 총괄 프로듀서, 티파니 왓 디아블로4 프로덕션 디렉터, 조 셜리 디아블로4 게임 디렉터, 애덤 플레처 디아블로 커뮤니티 리드가 참여했다.

네 명의 블리자드 개발진이 현재 커뮤니티에서 가장 화제가 되는 문제들에 대해 직접 언급했다. 특히 특정 빌드 너프와 악몽 던전과 일반 던전의 간극, 보석과 재료 등 편의성 문제 개선 사항을 밝히며 그간 불편을 호소했던 유저 의견에 직접 답변했다.

디아블로4는 정식 출시 이후 여러 번의 핫픽스를 거쳐 특별히 강한 모습을 보이는 빌드와 클래스를 너프했다. 이에 유저들은 블리자드가 우리가 강해지는 것을 싫어한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조 셜리 디렉터는 이런 유저 반응을 알고 있으며 해당 조치에 다음과 같이 언급했다.

“다른 클래스를 함께 버프하면 야만용사의 65,000% 소용돌이 피해와 같은 매우 극단적인 상황에 직면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몇몇 합리적인 선을 넘은 빌드의 너프를 진행했고 균형을 잡아가는 중이다."

4번의 핫픽스를 통한 던전 너프도 직접적으로 언급됐다. 개발진은 일반 던전이 엔드 콘텐츠가 되는 것은 우리의 의도가 아니었으며 악몽 던전이 엔드 콘텐츠가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잡을 것이라고 밝혔다. 악몽 던전의 경험치 버프가 있을 예정이며 던전으로 곧바로 이동할 수 있도록 하는 패치가 시즌 1전에 최대한 빠르게 이뤄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영상 후반 부 던전 내 몬스터 개체수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도 공개됐다. 개발진은 현재 던전 내 정예 몹 팩의 기준점을 설정 중이라고 설명했다. 당장은 악몽 던전 내 몬스터 개체 당 경험치가 늘어날 것이며 개체수는 앞으로 월드 티어와 난이도 상승에 따라 함께 늘어날 예정이라고 밝혔다.

보석과 재료와 같은 인벤토리 편의성 개선도 시즌에 걸쳐 이뤄진다. 보석은 시즌 2가 시작되기 전 별도의 UI를 마련해 지금과 같이 인벤토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할 예정이며 재료는 현재 9,999개의 상한선을 해제할 것이라고 밝혔다.

시즌과 함께 명망 시스템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현재 디아블로4는 새 캐릭터 생성 시 새롭게 지도를 밝혀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릴리트의 제단과 명망은 공유하지만, 지도는 공유하지 않는 상태다.

이에 대해 개발진은 새로운 시즌이 다가오기 전에 지도를 공유할 수 있도록 패치가 있을 예정이며 새로운 시즌에 명망이 유지될지에 대해서는 깊게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는 릴리트 제단과 성역 탐험 및 캠페인을 반복할 필요 없는 정도의 방향성이 잡혀 있으며 명망 5단계까지는 열리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개발진은 추후 유저 피드백에 따른 수정 가능성 또한 열어뒀다.

현재 가치가 떨어지는 저항력 능력치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개발진은 현재 저항력이 명확하지 않고 가치가 없는 것을 알고 있으며 상위 월드 티어에서 저항력 감소가 의도보다 더 크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된 패치는 시즌 2전에 이뤄질 예정이라고 밝혔다.

시즌 1 이전에 패치가 이뤄지지 않는 점은 현재 시즌 1의 작업이 거의 마무리되어 출시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개발진은 일부 복잡한 변경 사항을 시즌 1 출시 이전에 수정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발생하는 다양한 버그들도 함께 언급했다. 드루이드의 야만용사 아이템 획득 비율 버그와 월드 보스 보상 상자의 레벨 제한 등에 대해서도 언급됐다. 해당 버그들은 곧 수정될 예정이다.

더불어 개발진은 이번 라이브에서 현재 유저 플레이타임 3억 5천만 시간을 넘겼으며 아직까지 대다수 유저가 캠페인을 완료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하드코어 100레벨 달성 유저 또한 300여 명에 그친다고 알렸다.

개발진은 앞으로 꾸준히 시즌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확장팩도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곧 있을 업데이트는 13페이지를 넘기는 대규모 업데이트로 추가적인 성능 문제 역시 해결될 예정이라고 언급해 커뮤니티와 유저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