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지직은 마족 '이스라펠', 숲은 천족 '시엘' 서버로 집결
첫 번째 서버 매칭 '시엘 vs 이스라펠'에 폭발적 관심

국내 인터넷 방송계의 양대 플랫폼 ‘숲(SOOP)’과 ‘치지직’이 아이온2에서 정면 충돌한다.

각 플랫폼의 인기 스트리머들이 특정 서버에 대거 집결하면서, 게임 오픈 이전부터 자연스러운 ‘플랫폼 대전’ 구도가 형성됐다.

엔씨소프트의 신작 MMORPG ‘아이온2’는 16일 오후 6시 시작된 사전 캐릭터 생성 이벤트 이후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대부분의 서버가 빠르게 생성 제한에 걸릴 만큼 큰 관심을 받고 있으며, 이 열기는 그대로 스트리밍 플랫폼까지 번져 스트리머와 시청자들이 대규모로 서버를 선택해 움직이는 독특한 풍경을 만들어냈다.

다수의 스트리머들이 캐릭터 생성 과정을 생중계하며 시청자들과 함께 아이온2에 참여했고, 이를 계기로 스트리머가 선택한 서버를 중심으로 유저들이 대규모로 몰리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스트리밍 플랫폼 ‘숲’에서는 30명이 넘는 스트리머가 봉준, 킴성태 등 대형 스트리머들을 중심으로 천족의 시엘 서버에 둥지를 틀었다.시엘은 사전 생성 직후 가장 먼저 생성 제한이 걸린 서버로, 여기에 스트리머와 팬들의 물량까지 더해지며 더욱 강력한 인기 서버로 굳어졌다.

반면 ‘치지직’은 한동숙, 괴물쥐 등 인기 게임 스트리머 모임인 ‘산악회’를 중심으로 마족의 이스라펠 서버에 상당수 스트리머가 집결했다. 이스라펠 또한 사전 생성 초기부터 이미 생성이 제한된 인기 서버였는데, 산악회를 비롯한 치지직 스트리머들이 본격적으로 합류하면서 커뮤니티가 더욱 활성화됐다.

이렇듯 각 플랫폼의 스트리머들은 각자의 방송에서 캐릭터 커스터마이징 과정을 실시간으로 공개하며 시청자들과 소통했다. 또한 동료 스트리머 혹은 팬들과 함께 초반 세력 구축을 준비하는 모습도 보였다.

무엇보다 아이온2의 핵심 콘텐츠인 서버 단위 시즌제 PVP 구조가 이 흐름과 자연스럽게 맞물린다. 시즌이 거듭될수록 매칭은 서버 상황에 따라 달라지지만, 무엇보다 첫 시즌은 아이온의 근본 구도인 시엘 vs 이스라펠로 결정된 상태다.

이는 결과적으로 숲과 치지직의 정면 맞대결이 되는 셈이다. 사전 생성 단계에서부터 양 플랫폼의 시청자들이 각 서버에 결집한 상황이라, 첫 시즌 PVP는 단순한 게임 콘텐츠 이상의 긴장감과 흥미를 불러올 것으로 전망된다.

정식 서비스는 19일 0시부터 시작되며, 출시까지 하루 남은 현재 이미 유저들은 사실상 전쟁 준비 단계에 돌입했다. 스트리밍 채팅창과 커뮤니티에서는 “우리 서버가 첫 시즌에서 우위를 점할 것”이라는 응원글, 팀 구성을 논의하는 글, 초반 동선 전략 등 다양한 이야기가 생성되고 있다.

출시 전부터 형성된 ‘숲 vs 치지직’ 플랫폼 대전 구도가 아이온2에서 어떤 결과로 이어질지, 그리고 이 흐름이 장기 콘텐츠와 서버 문화까지 어떤 영향을 미칠지 유저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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