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AMA 실시, 글로벌 유저들의 질문 세계에 직접 응답
"완성도 절반, 차기 테스트는 내년... 적 가불기 패턴 없앴다"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이하 빈딕투스)'가 글로벌 유저들과의 실시간 대화를 통해 수많은 궁금증을 해결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빈딕투스'는 넥슨 '마비노기 영웅전' 세계관과 캐릭터를 재해석해 언리얼 엔진5 기반 최고급 퀄리티로 구현한 액션 RPG다. PC 및 콘솔 플랫폼으로 개발 중이며, 6월 스팀 넥스트 페스트에서 알파 테스트를 실시해 '가장 많이 플레이한 데모'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11일 실시한 AMA(무엇이든 물어보세요)는 공식 디스코드 채널에서 진행됐다. 글로벌 유저들이 각자 언어로 자유롭게 궁금한 점을 질문했으며, 오동석 디렉터가 사전 및 실시간 질문에 직접 댓글로 답변하는 형태다.
디렉터 답변에 따르면, '빈딕투스'의 게임 방향성은 싱글 플레이 중심으로 잡혀가고 있다. 여기에 멀티플레이 콘텐츠가 일정 비중 추가되는 정도다. 알파 테스트와 같이 특별한 미션에서 다른 유저와 전투를 즐길 수 있도록 한다. 그밖에 일대일 채팅, 이모지, 매크로 메시지를 추가해 원활한 소통을 지원할 예정이다.
많은 테스터들이 건의한 가드 및 회피 불가능 공격, 이른바 '가불기'는 제거한다. 테스트 후 팀 내부에서 지속적으로 논의한 결과, 완화에 초점을 맞추자는 제안도 있었지만 최종적으로 다수 유저가 원하는 방향으로 나아가기로 한 것이다.
NPC 동료와 함께 싸우는 팔로워 기능은 메인 스토리에서 한 명과 함께 가능하다. 멀티플레이 콘텐츠는 다른 유저 대신 세 명의 팔로워를 데리고 갈 수도 있도록 검토 중이다. 단 개발 중인 분야이기 때문에 확정된 것은 아니다.
타격 경직 효과는 알파 버전보다 더욱 강조하고 있다. 단 발생 수 자체를 무리하게 늘리는 것은 아니다. 효과가 발생하는 방식 자체를 개선해 훨씬 만족스러운 연출로 타격감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전체 속도를 늦추지 않는 선에서 액션 연출을 극대화한다.
최근 공개한 '아리샤' 외에 다른 신규 캐릭터들을 동시에 개발 중이다. 구체적인 내용을 지금 밝힐 수 없지만, 원작 '마영전' 외 오리지널 캐릭터도 포함되어 있다.
대형 보스도 물론 꾸준히 추가하고 있다. 원작에서 리메이크하는 보스, 그리고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보스가 섞이는 형태다. 그리고 원작 속 모든 보스가 등장하진 않는다.
싱글 플레이 타임은 게임 완성 시점에서 50~60시간 정도가 될 것으로 추정한다. 이에 더해 그 이상 계속 플레이할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준비 중이다. 원작 캐릭터의 2차 무기는 넣지 않으며, 팔라딘과 다크나이트 변신도 지원하지 않는다. 다만 메인 스토리를 진행하면서 이들이 등장할 수 있다.
원작 대비 전투 속도에 대한 답변도 나왔다. '빈딕투스' 전투 템포는 원작의 초중기 정도 시기와 비슷하게 가져간다. 알파 테스트보다 전투를 더 재미있게 만들기 위해 작업 중이다. 적 공격에 대응할 수 있는 방법도 늘린다.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는 개인 채널 기능도 설계하고 있다. 코드를 공유해 입력하고 입장하는 방식이 될 가능성이 높다. 팔로워와 관계에 기반한 신규 기능과 이동성 개선은 다음 테스트 버전에 추가 예정이다.
'빈딕투스'는 현재 전체 개발 계획에서 절반 정도 완성됐다. 아직 출시 시기는 명확하게 잡히지 않았으며, 차기 테스트는 내년에 이어나갈 계획이다. 오 디렉터는 "아직 답변하지 못한 질문도 순차적으로 계속 답변드릴 것이며, 많은 관심만큼 현재 개발 상황과 자료를 추가로 공유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