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 알파 테스트 소감 및 개선 방향 전해
"다음은 정식 버전에 가까운 모습으로 찾아오겠다"
넥슨 ‘빈딕투스: 디파잉 페이트’가 개발자 편지를 통해 지난 알파테스트에 참여한 플레이어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개선 방향에 대해 설명했다.
지난 6월 9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 이번 알파테스트는 프리-알파테스트 단계에서 볼 수 없었던 많은 콘텐츠들이 공개되면서 관심을 모았다. 다만, 테스트 버전인 만큼 아직 완성도가 낮은 시스템도 포함됐으며, 이에 대해 개발팀은 “게임 플레이의 한 사이클을 점검하기 위함이었다”고 밝혔다.
빈딕투스 개발팀은 테스트 참여자들로부터 매우 다양한 피드백을 받았다고 전했다. 서로 상충되는 의견도 있었지만, 많은 플레이어들이 공통적으로 지적한 핵심 포인트는 세 가지로 정리됐다.
첫 번째는 ‘최적화’ 문제였다. 테스트 기간 동안 다수의 유저가 프레임 저하나 순간적인 렉 등으로 인해 전투 경험이 불쾌해졌다는 불만을 전했다. 이에 개발팀은 “어떤 변명을 들 것도 없이 최적화가 잘되지 않은 것은 개발팀의 부족함 때문”이라며, 향후 쾌적한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최적화 개선에 더욱 집중하겠다고 전했다.
두 번째는 ‘액션 방향성’에 대한 지적이었다. 적의 공격 틈을 노려 짧게 반격하는 방식이 반복되며 액션 스타일에 대한 답답함이 느껴졌다는 평가가 많았다.
이와 함께 다른 액션으로의 전환 또는 자유도가 떨어지는 속도감으로 액션 스타일이 무겁다는 평가도 있었다. 여기에 보스 몬스터들의 연속 공격과 엇박자 공격까지 더해지면서, 액션 측면에서 부정적인 경험이 두드러졌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에 대해 개발팀은 “알파테스트 버전보다 전투의 경험이 더욱 경쾌한 느낌으로 변화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단순히 공격 모션이 빨라지는 것이 아닌, 조작 간의 전환 타이밍 개선과 함께 캐릭터별 메커니즘을 고려한 조작 연계를 검토해 “플레이어의 감각적인 대응이 재미를 줄 수 있는 방향으로 나아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 번째는 ‘타격감’에 대한 아쉬움이었다. 개발팀 역시 이 부분에 깊이 공감하며, 카메라 효과, 이펙트, 역경직 등 전반적인 타격 개선 작업을 시작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사운드 디자인 측면에서도 테스트 이전에는 시간이 부족했지만, 최근 사운드 디자이너를 채용한 만큼 앞으로는 더욱 완성도 높은 타격감과 음향 효과를 제공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외에도 유저들이 지적한 다양한 부분에 대한 개선도 예고했다. 예를 들어 야영지 휴식 기능의 삭제와 자동 회복, 물리 표현의 강도 선택 옵션 등 테스트에서 임시로 적용되었던 것들이 제 모습을 찾아가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개발팀은 이번 테스트를 준비하는 과정에서도 다양한 어려움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또 "덜 만들어진 상태로 보여드리게 된 부분들에 대해 개발팀 입장에서는 아쉬움이 많는다"고 전했다.
다만, “플레이어 여러분께서 게임 내용에 있어 어떤 것은 완성된 것이고 어떤 것은 아직 미완성인 부분인지 하나하나 알 수도 없고 그런 것을 고려해서 피드백하실 필요는 없다”며 “테스트 참여와 보내주신 소중한 피드백에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감사 인사를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