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28일 트릭컬 2주년 명랑 운동회, 행사장 안팎으로 곽 채운 콘텐츠
거대 풍선과 대표의 얼굴과 고퀄 굿즈가 함께한 축제를 담다
입장과 함께 눈에 들어오는 모습부터 달랐다.
에피드게임즈가 '트릭컬: 리바이브' 2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진구 파이팩토리 스튜디오에서 '트릭컬 2주년 명랑 운동회'를 개최했다.
가을 운동회 콘셉트로 팬 페스트와 굿즈 팝업 스토어가 혼합됐고, '트릭컬' 특유의 감성을 반영해 유쾌한 볼 거리가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청기백기, 줄다리기 미니게임, 박 터뜨리기 등 다채로운 참여형 프로그램과 함께 전시, 팝업스토어, 콜라보 카페를 함께 즐길 수 있었다.
실내 운동장 입장 및 이벤트는 네이버 예약을 통한 예약제로 운영됐고, 2시간 단위로 한 회차에 참여 가능했다. 단 야외 운동장은 예약 없이 누구나 찾아올 수 있었다. 첫날인 26일은 오후 2시부터 열리지만, 12시 넘어서부터 유저들의 줄이 형성되면서 큰 기대감을 전했다.
입장과 함께 보이는 야외 운동장은 우로스와 티그의 거대 풍선이 교주들을 먼저 맞이했다. 풍선을 바라보고 왼쪽으로는 추억의 솜사탕과 슬러시 노점이 있다. 구매할 경우 각각 랜덤 띠부씰과 컵홀더를 특전으로 받는다.
운동회가 시작되면 운동장 가운데에 박 터트리기가 열리고, 여기에 참여만으로 쿠폰을 받는다. 반대쪽에는 인기 사도들로 꾸며진 포토존이 있어 다양한 콘셉트를 이용해 사진을 남길 수 있다.
실내 운동장은 바깥에 비해 훨씬 꽉 찬 콘텐츠로 채워졌다. 오른쪽 입구로 들어가면 안내소에서 특전을 받은 뒤 역대 트릭컬 굿즈와 일러스트를 전시하는 재개봉관이 이어진다.
기억 조각존을 통해 역대 테마극장을 상영하고, 유저들이 2주년을 함께 축하하는 포스트잇이 가득 붙여진 메시지월도 볼 거리다. 에피드게임즈 한정현 대표를 비롯한 개발진이 그동안 방송에서 해온 광기의 역사도 실시간으로 다시 돌아볼 수 있었다.
실내 운동회는 '오락실'이라고 불리고, 청기백기와 줄다리기 미니게임에 참여할 수 있다. 어떤 미니게임이든 참가하면 룰렛을 돌릴 기회를 얻는다. 룰렛 보상으로는 디오라마 아크릴과 2주년 포스트카드 등 유저들이 탐낼 만한 것들이 적혀졌다.
마지막 코스는 굿즈와 콜라보 카페로 구성된 연회장이다. 골디 상점은 2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특별 굿즈 다수를 판매했다. 특히 아크릴 디오라마와 장패드는, 심정선 부대표에 따르면 업체 두 군데의 경쟁이 붙으면서 퀄리티가 한없이 올라간 것 중 하나다.
카페에서 아이스티와 쿠키로 구성된 명랑 운동회 회복 세트를 구매하면 컵홀더, 코스터, 렌티큘러 카드, 포스트카드를 받는다. 여기에 모험회 SNS 이벤트로 인증을 남겨 3성 기원 영춘 윈도우 스티커를 받으면 긴 운동회 여정이 끝난다.
이번 운동회는 파이팩토리 스튜디오 공간 안팎을 최대한 즐겁게 활용한 흔적이 느껴진 행사다. 서브컬처 게임들이 흔히 하는 팬 행사의 공식을 따르면서도, 야외 공간 활동을 섞으면서 '트릭컬'만의 컬트 감성을 유쾌하게 살렸다.
0.5주년부터 시작해 1주년, 1.5주년에 이르기까지 생존을 넘어 성장의 길을 걸었다. 2주년 현재, 트릭컬은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는 인기 게임 중 하나다. 이제 글로벌 서비스로 나아가는 가운데, 앞으로 어떤 뜻밖의 재미를 더 가져다줄지 궁금해지는 시간이었다.
'트릭컬 리바이브' 2주년 명랑 운동회는 28일 오후 6시까지 운영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