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고 가볍고 빠르게 진행되는 FPS 게임
자신만의 캐릭터 만들어 즐길 수 있어
에픽게임즈 대표작 '포트나이트'는 이제 하나의 게임보다 생태계에 가까워졌다. 배틀로얄 슈팅 게임을 하고 싶어서 접속해보면 수많은 콘텐츠가 펼쳐진다. 여기에 지난 6월 11일 한국 서버 확장 업데이트를 통해 콘텐츠가 더 추가됐다. 한국 시장을 향해 실속 있는 접근이다.
그중 하나인 '발리스틱'은 다른 국가에 한 발 먼저 업데이트된 모드다. 국내에는 조금 늦게 입성했지만, 포트나이트 유저들이 그동안 접하기 힘들었던 1인칭 게임이 소셜 플레이 허브에 추가된 것이다. 아직 얼리액세스이기 때문에 완벽하지는 않지만, 많은 유저들이 이미 이를 즐겁게 즐기고 있다.
■ 다양하고 개성 넘치는 캐릭터들
1인칭 FPS모드인 발리스틱은 그간 유저들이 다른 곳에서 즐겨온 팀 슈팅 장르 게임과 비슷한 점이 많다. '카운터 스트라이크', '발로란트' 등으로 익숙한 라운드 획득 방식이다. 그렇기에 한국 유저들도 게임 이해 장벽 없이 쉽게 적응할 수 있다.
이에 더해 포트나이트만의 특징인 다양한 스킨과 복장을 뽐낼 수 있어 보는 눈이 즐겁다. 하츠네 미쿠가 쏘는 기관총에 손오공이 맞고 사라지는 장면을 보고 있으면 이상한 감정이 든다. 특히, 어쩌다 손흥민 선수를 적으로 마주치면 정말 쏘고 싶지 않다.
유저가 사용하는 스킨이 다양해, 캐릭터별로 특수 능력이 주어지는 하이퍼 FPS게임과 다른 점도 많다. 연막이나 회복 등은 팀이 구성될 때 하나씩 정할 수 있다. 캐릭터 외형만 보고 그 역할을 알아차리는 것은 쉽지 않다.
무기는 권총과 기관단총, 소총, 저격총, 샷건까지 종류별로 구비돼 있다. 각자 좋아하거나 잘하는 무기를 사용하면 된다. 성능은 특별히 어떤 것이 더 좋은지 느끼지는 못했지만, FPS를 많이 해보지 않은 입장에서는 그래도 명중률이 높은 샷건을 주로 사용하게 됐다. 스킨 종류가 많은 것 치고는 히트 박스가 제법 작아서 어슬프게 쏘면 맞추지 못했기에 선택한 것이다.
스킨과 스킬 역할을 하는 장비, 다양한 종류의 총기가 더해져 자신만의 캐릭터를 만드는 재미가 있다. 다른 FPS 게임에서 느끼기 힘든 포트나이트만의 장점이다. 어디선가 본 친숙한 캐릭터부터 공들여 만든 자신만의 캐릭터, 포트나이트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바나나까지 정말 다양한 인물을 만나볼 수 있다. 하나의 문화 허브임을 되새기게 하는 모습이다.
■ 흔하고 익숙해지기 쉬운 게임 방식
게임 진행은 이 장르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형태다. 각 팀에는 유저가 5명씩 나뉘어서 스킬 역할을 하는 아이템을 나눠서 선택한다. 이 종류는 5개 이상이라서 정해진 캐릭터가 아닌 스킨을 사용하는 포트나이트 특성상 누가 어떤 것을 선택했는지 모를 수도 있지만, 게임 시작시에 확인할 수 있다.
먼저 공격과 방어가 7차례에 걸쳐 이뤄진다. 공격이 한 번에 7번 진행되고 교대하는 방식이다. 공격팀은 맵 어딘가에 장치를 설치해야 하고 방어팀은 이를 해체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어느 한쪽 팀이 전멸하거나 시간 누적, 장비 해체에 성공하면 한 라운드가 종료된다. 한 팀이 먼저 8승을 거두면 게임이 종료된다.
한 라운드가 끝나면 유저는 결과에 따라 자원을 얻을 수 있고, 이를 활용해 무기 등을 구매할 수 있다. 무기는 이전 라운드에서 사망하지 않았다면 유지되지만, 보통은 잃어버리기 때문에 새로 구매해야 한다. 게임 속도는 굉장히 빠르다. 숨돌릴 틈도 거의 없이 진행된다. 대부분 상황에서 단 한방에 쓰러지는 경우가 많아서 방심하면 안된다. 연막과 지형을 최대한 활용해야 했다.
팀 슈팅 장르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룰이다. 그래서 기존 FPS게임을 즐겨왔다면 익숙해지는 데 몇 분 걸리지 않는다. 반대로 FPS를 하지 않은 유저라면 이 장르의 표준적인 룰을 배워갈 수 있는 기회기도 하다.
포트나이트는 다양한 문화 콘텐츠와의 콜라보를 자주 한다. 좋아하는 콘텐츠가 업데이트로 추가된다면 한 번씩 입문을 고민하게 된다. 이에 더해 포트나이트에서는 지금 정말 다양한 종류의 게임을 만나볼 수 있다. 콘텐츠+장르까지 어떤 조합으로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셈이다.
쉽게 게임을 즐기면서도 좋아하는 캐릭터나 문화콘텐츠를 만나고 싶다면 포트나이트가 제격이다. 이번에는 FPS게임 '발리스틱'이 추가됐다. 완성도 역시 단순한 모드 이상이다. 좋아하는 콘텐츠가 추가된다면 한 번쯤 접해보는 것이 좋은 경험으로 다가올 것이다.
